IT 중심 교육 서비스 모비아카데미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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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씬 진출 가이드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했음에도 낙후된 인프라와 낮은 국민 소득으로 인해 싱가포르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스타트업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해왔습니다. 하지만 넓은 국토만큼 다양한 인종, 문화를 베이스로 인도네시아의 스타트업계는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다채롭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테크 인 아시아에서는 11월 16, 17일 양일간 자카르타에서 여러 스타트업들이 한데 모이는 ‘Tech in Asia Jakarta 2016’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시장의 주목할만한 명사들과 엑셀러레이터, 인큐베이터 등을 정리한 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이 명단에는 이미 여러 번 소개해드린 고젝(Go-Jek)의 CEO ‘Nadiem Makarim’, 페이스북의 인도네시아 지사장 ‘Sri Widowati’, Tokopedia의 CEO ‘William Tanuwijaya’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고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위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는 Skystar Ventures, Indigo, GnB Accelerator 등이 거론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Biline Space, BITS 등 대표적인 협업 공간을 나열한 리스트도 함께 링크되어 있으니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씬의 역동적인 면모를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본문 기사를 참조해주세요.

싱가포르 헬스 스타트업 ‘GuavaPass’의 비상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GuavaPass‘는 2015년 런칭한 스타트업으로 헬스 클럽, 요가 등 각종 운동을 한번에 등록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건강한 삶 및 자기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서비스인데요. 최근 한국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동남아 시장에서도 유사한 서비스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스타트업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GuavaPass는 현지시각으로 11월 8일에 미화 5백만달러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더 높은 비상을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다른 서비스와의 차별화와 사용자 유인책으로, 이들은 그룹 위주의 운동 프로그램에 집중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락 서비스 스타트업 BoxGreen, 스무디 전문점 Seed &Soil, 심지어 Uber나 패션 업체 등 다른 분야의 스타트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자사 고객들에게 전방위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비스 중인 도시는 싱가포르, 방콕, 상하이, 서울, 타이페이 등 10개 도시이며, 앞으로 이스탄불, 선전, 도쿄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공동 CEO인 ‘Rob Pachter’와 ‘Jeffrey Liu’는 앞으로도 다른 브랜드들과의 연계 및 정기적인 오프라인 이벤트 개최를 통해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내고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들의 바람대로 개개인에게 딱 맞는 운동 프로그램과 시간대, 가격을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동남아 시장을 겨냥하는 모바일 애드 테크 기업 Glispa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난데없이 나타나는 인앱(In-App) 광고나 공지에 불쾌함을 느낀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텐데요. 이러한 불편함을 오히려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로 보고 10년 전부터 애드테크 사업을 시작해 온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2008년 Glispa를 세운 ‘Gary Lin’입니다. 이들의 목표는 개발자들이 새로운 유저를 쉽게 얻고 전환율도 높일 수 있도록하여 디지털 광고를 최적화 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전세계 8개 도시에 250여명의 직원을 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Glispa는 알리바바, OLX, 푸드판다, 티켓(Tiket)등 유수의 테크 스타트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Gary Lin은 중국이나 인도보다도 동남아 시장에 더 크게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에 그 잠재성이 부각될텐데 그 때는 실시간 데이터의 존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미 싱가포르의 스마트폰 보급율은 미국보다 높고, 2018년 경 말레이시아, 태국의 보급율은 각각 57%, 5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성장할 일만 남은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의 환경에 맞춰 스마트폰 중심의 애드 테크 산업 역시 어떻게 변모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