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 백개의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가 생기고 사라진다. 업계 내 종사자들도 따라잡기 힘들만큼 변화가 빠르고 각개각처에서 이슈가 넘쳐난다. 정보의 늪에서 허덕이는 스타트업 종사자들에게 단비같은 미디어들이 있다. 맥스서밋 2016에서 최용식 대표(아웃스탠딩)와 조상래 대표(플래텀)가 스타트업 미디어들의 미래와 역할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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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텀의 조상래 대표는 “우리는 스타트업 미디어이자, 미디어 스타트업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미디어로써 역할에도 최선을 다해야하고 스타트업으로 살아남는 것에도 전력을 기울어야한다는 의미이다.

일단 미디어는 각각의 특성이 있어 대중들은 입맛에 맞는 미디어지만, 구독하고 취향의 바운더리를 쉽게 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미디어로 출발해 인지도를 알리는데 분명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조상래 대표는 “미디어를 정식 시작하기 전부터 SNS계정을 만들고 팔로우를 모았고, 오픈했을 때 확산에 도움이 됐다”며 “스타트업 소식이 잘 검색이 안되니, 네이버나 카카오로 뉴스 검색 제휴나 뉴스 공급을 해서 업계 사람이 아닌 일반 대중에게도 스타트업 소식을 노출하게 했다”라고 전략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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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래 플래텀 대표

최용식 대표는 “동료를 구하고 마케팅 방법에 대한 설명을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해보니 많이 달라 한계에 많이 달랐다”며 “주변으로부터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아웃스탠딩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독자분들의 과분한 사랑 덕분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들이 스타트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IT에 큰 관심이 없다면, 스타트업과 치킨 창업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는 대중도 많은 상황에서 수익을 내는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대한민국 스타트업 미디어로 어떻게 수익을 내서 살아남았는지, 또 일반 대중이 잘 모르는 스타트업의 정보를 전하는 미디어로서, 어떤 역할을 맡는지에 대해서도 애기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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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부터 최용식 아웃스탠딩 대표, 조상래 플래텀 대표

조상래 대표는 “현재는 광고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의 한/중 진출 컨설팅으로 수익을 낸다”며, “버티컬 미디어라 B2C보다 B2B 측면이 더 강하다. 스타트업이 다 잘 되어 수익을 낼 수 있는 생태계를 바란다”고 공생관계를 이루어 윈윈하는 관계를 맺는게 스타트업 미디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의 인터뷰 기사를 책으로 묶어 콘텐츠를 재생산하고 포털에 뉴스를 공급하고 제휴하며 대중에게 다가가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용식 대표는 “이제 스타트업은 우리의 리그를 넘어 사회의 메이저가 되도록 기여하고 싶다”며, “전문적인 기사와 더불어 대중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기사도 내는데, 앞으로 스타트업들이 우리 사회에서 큰 이상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게 돕는 미디어가 되겠다”라고 행보를 밝혔다.

대한민국의 스타트업이 흥행하며 스타트업 미디어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새로운 콘텐츠 제작자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콘텐츠 제작력뿐만 아니라 SNS로 유통할 수 있는 소통력, 이 분야에 대한 비전과 공감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