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이미지: Gatty images

#해외 VC 유치에 발벗고 나선 싱가포르 정부

싱가포르 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이하 MAS)는 현지시각 3월 23일에 투자 기금에 대한 공공 상담 서비스를 신설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싱가포르 내에서 새로운 기금을 신설하고 운영하는 과정을 지원하기 위함입니다. 현재 싱가포르 내에서 투자 기금은 상호 기금(unit trusts), 싱가포르 기업법 하의 독립체(entities formed under Singapore’s Companies Act), 합자 회사(limited partnership) 등 세 가지 형태 중 하나의 법률적 구조를 취합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를 신설하면서 MAS는 펀드 매니저들에게 더 많은 자유와 더 적은 비용을 보장하기 위해 Singapore Variable Capital Company (S-VACC)라는 이름의 새로운 구조를 제시했습니다. S-VACC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MAS의 기준에 맞는 펀드 매니저가 회사에 고용된 상태여야 합니다. 펀드 매니저들은 우산 같은 구조 속에서 자산과 서브 펀드를 규합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각 서브 펀드별로 리소스가 따로 들어갈 필요가 없으므로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MAS는 싱가포르 내에 벤처 자본 기금을 투자하는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법률적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내용도 발표한바 있는데요.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싱가포르의 공식적인 구애가 어떤 결실을 맺을 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아시아 미디어의 잠룡, 홍콩의 The New Lens

온라인 미디어 스타트업 The News Lens가 최근 유치한 시리즈 B투자를 발판삼아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투자 규모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2백만에서 3백만 달러 사이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는 이 자금을 보다 참신한 비디오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13년 설립된 the new Lens 는 자극적인 스캔들을 보도하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있던 타블로이드지들에 맞서고자 탄생했으며, 홍콩의 국내 뉴스와 국제 뉴스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Wiskey Capital이 주도 했으며, 미국의 유명 언론인들이 만든 North Base Media 기금도 참여했습니다. 이외에 Walden International, Trinity Investment, Angelvest, Dorcas Investments등도 펀딩에 힘을 보탰습니다.

현재 The News Lens의 월간 방문자는 5-6백만명이라고 하는데요. 올 연말까지 이 수치에 백만명 이상을 더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현재 홍콩과 대만에 오피스를 둔 이 업체에서는 7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tv저널리스트 Jennifer Shen 을 새로운 글로벌 뉴스 앵커로 채용했으며, 앞으로 비디오 콘텐츠와 라이브 스트리밍 보도를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젊고 교육수준이 높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임으로써 메이저 언론사와의 경쟁구도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2년 내에 비즈니스 전문 미디어, 여성 전문 미디어, 라이프 스타일 및 여행 전문 미디어 역시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정치적 색채가 옅은 카테고리에 집중함으로써 중국 시장으로 진입할 꿈도 꾸고 있다고 합니다.

#차량 관련 자금 관리를 한 번에, Genie Finance

싱가포르의 자동차 관련 스타트업 Carro가 최근 새로운 분야에 진출했으며, 투자자들로부터 1천 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2015년 설립된 Carro는 작년 여름에 530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는데요, 이번 투자에는 Venturra Capital, Singtel Innov8, Golden Gate Ventures, Alpha JWC Ventures, Skystar Capital 등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처음 문을 연 이후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던 이들은 최근 자동차 관련 금융 서비스인 Genie Finance를 런칭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는 자체적인 금융 시스템, 신용 거래 시스템, CS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는데요. 이러한 행보의 일환으로 기존에 존재하던 Carro 앱과는 별개로 자동차 자금 관리를 돕는 앱인 Genie를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차량을 구매할 때 뿐만 아니라 수리를 맡기는 등 자동차와 관련한 각종 서비스에 드는 자금을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Genie는 싱가포르에서만 사용가능하지만, 곧 태국과 인도네시아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직 성공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는 만큼 그 이후의 진출국은 어디가될지 불투명하다고 하는데요, Ginie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앱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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