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데모데이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오직 스타트업의 9.6%만이 지역에 위치해있다. 그리고 그만큼 관련 인프라도 적은 것이 실정이다. 고속 성장을 꾀하는 스타트업에게는 정보와 인맥이 필수적이지만 지역 스타트업에게는 네트워킹할 기회도 적으며, 시시각각 일어나고 있는 작고 큰 각종 컨퍼런스, 피칭, 데모데이에 참여할 기회도 서울 및 경기도 지역 위치한 스타트업보다 확연히 적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는 좁은 스타트업 세계이지만 지역 스타트업에게는 먼 애기다. [우리동네 스타트업] 시리즈에서는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지방에서 스타트업을 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이되는 기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첫 지역으로는 강원도를 선정했다.

강원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감자’, ‘~래요’하는 구수한 사투리와 같은 투박함, 그리고 정겨움이다. 강원도를 검색해봐도 연관 검색어로는 강원도 여행지, 호텔, 펜션같은 것들로 비지니스와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실제 강원도는 기업의 수도 적으며 강원도의 면적 82%가 산지라 비지니스를 하기엔 지리적 취약함이 있다. 강원도 인구층도, 2007년 경 한 교원당 19명이던 학생수가 2015년도 기준 11.7명이 됐을 만큼 젊은 층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며, 관광업, 숙박업, 식음료, 도소매에 종사하고 있는 영세 중소상인들이 많이 위치해있다.

이 상황에서 강원도는 빅데이터 분야에 주력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기점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 중소기업청, 강원 테크노파크,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스타트업의 출발부터 사업화까지 돕고 있다.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공모전, 창업화 교육, 창업자간 네트워킹 기회와 전문가 멘토링 시간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스마트 창작터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창업 교육 지원, 6개월 챌린지 플랫폼 사업을 통해 아이디어 비지니스 모델화, 시제품 설계를 돕는다. 이외에도 엑셀레이터와 연계 사업을 하고 있으며 주요 대학과 협업, 동아리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재 14개의 졸업사가 있으며, 그와 똑같은 수인 14개사가 입주해 꿈을 키워가고 있다. 그 중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교육을 마친 뒤,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주)인카코 커뮤니케이션즈 김동욱 대표의 의견을 들었다. 인카코 커뮤니케이션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을 기반한 모바일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종합 광고 대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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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코 커뮤니케이션즈의 김동욱 대표


“프리랜서로 강의를 나가거나 온라인 광고대행을 다니다 2013년도에 창업을 했습니다. 이후 사업 확장을 위해 2015년에 법인 설립을 했는데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회사차원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큰 전환점이 된 소중하고 고마운 기관입니다.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빅토리’가 기억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빅데이터 산업에 눈을 뜨게 된 셈이죠.”

센터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아직 모자란 점이 많다. 투자유치나 거래처 확보도 수도권보다 쉽지않지만 제일 어려운 점은 전문 인력의 채용이다.

“인카코 커뮤니케이션즈는 빅데이터 기반의 모바일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광고 마케팅, IT 분야에 관련한 전문인력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지역내에서는 전문인력을 찾기가 어려워 서울, 수도권 쪽에서 데려와야하는데 아무래도 구직자입장에서 지역으로 내려오기가 쉽지 않겠죠? 반대로 이점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 등 고정비를 적게 지출해도 되죠.”

김동욱 대표가 도움받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각 지역별로 설립된 17개가 설립되어 있으며, 대기업이 전담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롯데가, 제주는 다음카카오가 맡고 있으며 강원도에서는 네이버가 전담으로 센터를 건립, 운영하고 있다. 인카코 커뮤니케이션즈의 김동욱 대표도 센터를 통해 대기업과 교류하며 전문적인 교육과 지원으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한다.

“지역기관의 서포트도 중요하지만, 시장에서 충분히 입증을 받아온 대기업의 교육이 있어야 지역 스타트업의 시야도 넓어지고 시장 성공가능성을 높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전국에 주요 공기업들이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있는데요. 경제활성화, 지역균형발전, 청년 취업난해소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사 이전뿐만아니라 스타트업과의 공동 프로젝트, 구매할당 등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도가 생기나면 시너지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카코 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 국립 강원대학교에 본사를 두고 온라인 종합 광고 대행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도에는 삼성, LG 등 주요 대기업으로부터 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이전받아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모바일 마케팅 서비스를 주력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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