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사례는 드물다. ‘111%‘과 ‘더블유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얼마되지 않는 게임사에 속한다.

111%은 40여 개의 게임을, 30여 개국에서 출시하고 있다. 40여 개의 게임 중, ‘CC-tan’과 ‘Charles’라는 캐쥬얼 게임은 출시한 지 24시간에 10개국에서 전체차트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더블유게임즈는 2016년 페이스북 전체 게임 매출 4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맥스서밋 2017 ‘모바일 게임, 글로벌 시장의 최전선에 서다’ 세션에서 111% 김강인 대표, 더블유게임즈 김혜림 팀장과 함께 글로벌 게임시장 진출 팁과 국가별 특이점을 이야기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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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부터) 111% 김강안 대표, 더블유게임즈 김혜림 팀장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때 고민되는 부분에는 시장의 이해와 로컬라이징, 언어가 있을 것이다. 111% 김강안 대표 말에 따르면 한국, 중국, 일본 시장이 언어에 민감하다고 한다. 반면 남미, 유럽, 동남아 시장에서는 언어의 현지화에 대한 니즈가 없는 편이며, 영어로 게임을 즐기는데 거부감이 적다. 또한 한, 중, 일에서는 RPG 게임장르가 게임차트의 선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캐쥬얼게임, 퍼즐게임이 대세다.

카지노 게임을 출시하는 더블유게임즈의 로컬라이징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카지노 게임은 기본적으로 북미에서 많이 즐기는 장르라 로컬라이징에 대한 필요성은 적다. 하지만 카지노가 그 나라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한다. 동일한 카지노 게임이지만 영국은 슬롯에 대한 관심이 적기에, 슬롯게임을 마케팅할 때는 스포츠 도박이라는 뉘앙스를 풍겨야한다. 일본도 아시아 중 카지노 게임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나라다. 하지만 빠징코라는 장르에 관심이 한정되어 있기에 의외로 진입장벽이 있는 시장이다. 또한 같은 영어라는 언어라도, 국가마다 표현의 차이가 있기에 크리에이티브에 들어가는 문구작성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는 것을 팁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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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자면, 게임을 출시하려는 국가가 현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게임 장르에 대한 전체적 인식은 어떤지 연구하는 것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소프트 런칭, 클로즈 베타서비스 등 글로벌 마케팅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지도 물었다. 김강안 대표는 막대한 비용을 들이는 마케팅보다는 게임 하나하나에 집중했던 것이 4500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낳은 비결이라고 한다. 고객 하나하나가 마케터가 된다면 바이럴로 무섭게 게임이 퍼져나간다는 말이다. 최대한 광고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광고를 공들여 만들어도 마케팅 효과를 보지 못했을 때, 단순 게임 플레이 영상을 편집해 올렸다. 그리고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얻은 사례를 예로 들었다.

김혜림 팀장은 마케터들이 데이터 분석 능력과 기준 선정의 중요성을 말했다. 마케터가 분석 기준을 어떻게 설정했는지에 따라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능력은 하루만에 생기는 게 아닌만큼, 캠페인 이전에 어떤 데이터를 중점적으로 볼 지 기준을 세워야한다. 그리고 자주 데이터를 접하면서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져야한다고 한다.

하지만 게임 회사이니만큼, 어느 마케팅보다 본인의 게임을 잘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게임성이 약해서 글로벌 진출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기에 게임의 완성도로 마케팅 성공,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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