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성시우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중국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톈톈콰이띠와 징동의 2차전쟁 발발… 톈톈: “법정 소송 불사하겠다”, 징동: “악의적인 소송,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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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톈톈콰이띠(天天快递)는 징동(京东)의 불공정경쟁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성명을 발표함과 동시에, 징동에게 불공정경쟁 행위에 대한 즉각적인 중단과 그와 관련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톈톈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징동은 7월 19일 갑자기 톈톈의 서비스를 닫아버림은 물론이며, 업체들에게 톈톈택배의 사용을 중단하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합니다. 또한, 징동은 8월 11일에 21일부로 톈톈과 바이쓰(百世)의 협업을 중단하겠다는 공식적인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톈톈택배는 징동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라는 우위를 이용해 업체와 톈톈택배 간 거래를 간섭하려 들음은 물론, 심지어 특정 업체와만 거래를 하도록 제한했다고 했습니다. 이는 경쟁의 공정함을 해치는 행위이자, 소비자와 업체의 자유적 선택권을 박탈한 행위로, 명백히 <부정경쟁방지법>, <소비자권익 보호법>, <민법총칙>등 현행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징동은 자신들은 이와 관련된 정보를 듣지 못하였으며, 플랫폼은 소비자의 권익을 보장하고 보다 우수한 서비스상을 채택할 권리가 있다며 스스로의 선택이 합당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어필했습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같은 날 22시 40분경, 징동 역시 <톈톈택배의 악의적인 소송에 관한 성명>에서 발표하길, “플랫폼의 서비스 품질과 운영 규범을 보호하고자 하는 결심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톈톈의 악의적인 소송에 대해 좌시할 생각이 없음은 물론, 응소를 통해 법정이 공정한 심판을 내려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톈톈택배와 징동의 싸움은 이미 약 한 달 동안 지속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싸움은 7월 20일, 징동이 소비자와 업체에게 더 나은 택배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1일부로 톈톈택배 서비스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는 발표를 내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징동은 2017년 상반기 종합 평가순위 중 서비스 품질과 소비자 만족도 부문에서 톈톈택배가 모든 택배회사 중 최하위에 든 것은 물론, 플랫폼 규정 일부를 위반한 것을 발견했다는 이유로 톈톈택배와의 협업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7월 24일, 징동은 이어서 업체들에게 택배회사의 서비스 품질이 곧 업체의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들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종합 서비스 품질이 상대적으로 더 좋은 징동물류(京东物流), 쑨펑(顺丰), 중통(中通), 윈다(韵达), 선통(申通) 택배 서비스를 사용하기를 권고했습니다.

그 후로, 양 측은 계속되는 공방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였으며, 오히려 위엔통수띠(圆通速递), 바이쓰콰이띠(百世快递), 쑤닝물류(苏宁物)등 기업들이 앞뒤로 싸움판에 끼어들게 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징동과 톈톈, 두 회사간의 싸움은 사실상 톈톈 배후에 있는 쑤닝, 나아가 쑤닝 배후에 있는 알리바바와의 싸움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텐톈택배를 인수한 쑤닝, 그리고 바이쓰택배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로, 사실상 징동의 가장 큰 경쟁상대로 자리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텐센트 플랫폼, Steam에게 도전장 내민다

8월 7일, 영국 게임잡지 <EDGE> 의 신간 중 <Eastern Promise>라는 제목의 글이 웨이보에 업로드 되었습니다. 내용에 따르면, ‘파이널 판타지 15’ 상하이 발표회에서 텐센트 내부 고위층이 중국 국내 게임 개발자에게 말하기를 “‘파이널 판타지 15’가 중국에 출시 한 후, 때가 되면 Steam을 중국에서 더는 보기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알려지자마자 적지 않은 사람들을 패닉 상태로 몰고 갔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인 8월 8일, 텐센트 WeGame 공식 계정에서 발표하기를 작년 ‘파이널 판타지 15’ 상하이 발표회에 참석한 텐센트 인원은 없었으며, WeGame은 항상 공평한 경쟁을 추구한다고 하며 관련 루머를 일축했습니다.

텐센트가 Steam과 관련된 발표를 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올해 4월에 열린 텐센트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연례 발표회에서도, 텐센트는 Steam이 중국에서의 서버, 결재 등에 집행에 있어 발생한 그 어떠한 문제도 텐센트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고 관련 발표가 끊이질 않는 것을 보아서는, 텐센트가 Steam등 글로벌 게임 플랫폼에 크나큰 위협이 된다는 것은 어느 정도 확실시되는 듯싶습니다.

텐센트는 Steam과 비교하자면 중국 시장에서 확실히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 첫 번째는 바로 로컬라이징 부분입니다. 텐센트는 한 매체에서 발표하길, “단순히 중국 시장만을 보면, 그 어떤 중국 회사들도 Steam보다 더 양질의 로컬라이징(서버, 언어 패치, 정책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실제로, Steam에서 중문 언어를 지원하는 게임 비율을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또한 서버 문제 역시 간간히 발생하는 이슈 중 하나인데요, 얼마 전에도 Steam 상점에서 101, 103 오류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유저들이 불만을 표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Steam에서는 여전히 이는 해당지역 ISP서버 공급상의 문제라고 하며 달리 해결방법이 없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양 기업간 가장 큰 차이점은, 텐센트는 단순히 게임 회사가 아닌 네트워크 회사라는 점입니다. 텐센트의 입장에서는, 게임뿐만이 아닌 그 외의 컨텐츠, 예를 들어 커뮤니티나 SN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유저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유저들로 하여금 더 활발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지원해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해외 대작 게임을 놀지 못했던 사람들, Steam이 뭔지 몰랐던 유저들에게도 텐센트가 보유한 서비스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면, 그들로 하여금 WeGame의 신규 유저로 유입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2016년 재무보고에 따르면, QQ의 유저 수는 약 8.68억이며, 올해 5월에 발표한 1분기 자료에 따르면 WeChat 이용자 역시 9.38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즉, 이 수많은 인원들 모두 QQ나 WeChat 계정을 통해서 누구나 손쉽게 텐센트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며, 위쳇페이와 QQ월렛 등을 통해 손쉽게 결재를 할 수 있는 만큼, WeGame의 입장에서는 이런 장점을 무기 삼아 꾸준한 유저 유입량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MOBIKE “QR코드 잠금해제”, 특허권 침해로 50만위안 소송에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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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오전, Mobike의 특허권 침해 분쟁에 관한 안건이 상하이 제3중급 인민법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원고는 ‘전동차 컨트롤 시스템 및 조작법’ 특허권을 2013년 6월 29일에 신청하여, 2016년 5월 4일에 특허권을 인정받은 상태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가 도형을 데이터화 하여 해금한 후, 내장 카드와 저장된 QR코드 데이터의 신호가 일치할 시 컨트롤러로 시동을 걸 수 있도록 하고, 만약 일치하지 않을 시 컨트롤러가 자동으로 경보음을 울리도록 만든 시스템입니다. 원고는 Mobike의 제조, 판매, 대여에 있어 사용된 기술이 본인이 보유한 특허권을 침해하였다 판단, 50만위안의 배상금과 관련 침해 행위에 대한 즉각적인 중단을 피고측에 요구했습니다.

원고의 특허권 침해 주장에 대해, 피고인 Mobike는 전면적인 부정에 나섰습니다. Mobike는 원고가 보유한 특허권의 대상은 전동차이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자전거와는 완전히 다른 영역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특허의 목적 역시 기존에 열쇠를 이용한 도난방지 문제를 QR코드를 통해 해결함에 있고, 적용된 기술 역시 데이터 불일치 시 경보음을 울리게 하는 쌍방의 상호작용일 뿐, 본인들의 공유를 목적으로 한 3자 간 상호작용 및 이에 적용된 기술과 모두 상이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원고는 Mobike가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총 두 가지 사항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첫째는 특허권 침해 행위를 멈추고, 현재 시장에 있는 모든 잠금 도구를 없애고 생산을 중지할 것, 둘째는 50만위안의 보상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원고는 50만위안은 단지 Mobike의 계속된 특허권 침해 부정에 따른 상징적인 의미일 뿐, 구체적인 배상은 피고가 특허권을 침해하여 얻은 수익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Mobike는 국내외 100여개 도시에서 500만대 이상의 스마트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최대 2500만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가입한 유저 수 역시 1억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원고는 현재 합의를 원하지 않는 상태로, 특허권 소송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티몰, 웨이보와 파트너십 체결… 웨이보에서 동영상 시청과 상품구매를 동시에

8월 16일, 티몰이 웨이보와 전략적 파트너십 제휴를 맺고 함께 “톈V계획”(天V计划)을 추진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웨이보는 곧 새로운 영상 채널 “요우쯔(尤物志)”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소비자들은 웨이보를 통해 제품 정보와 구매, 리뷰 작성은 물론이며, 심지어 수요 현황에 따른 공동구매도 추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성과 중 단적으로 예를 들자면, 인기 드라마에서 PPL로 상품이 나올 때, 동일한 상품을 홍보하여 SNS 유저들과 스타의 팬 등 잠재고객들의 시선을 끌어들인 후, 정밀 타겟층에게 연관 컨텐츠를 보여주며 구매를 유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있습니다. 즉, 전 과정을 통해 제품의 전시, 노출과 구매를 한데에 녹여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웨이보의 왕야줸(王雅娟) 부총재는 쇼핑몰과 SNS플랫폼의 연동은 브랜드로 하여금 SNS의 발전 추이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브랜드 구축은 물론, 업무 실적의 향상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앞으로도 꾸준히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와 업그레이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최근 소비구조의 고도화에 따른 브랜드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베이징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데이터그룹(IDG) 컨퍼런스에서 IDG 아시아 총재, 숑샤오거(熊晓鸽) 역시 중국같이 거대한 시장에서 소비재 기업들은 보다 많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새로운 소비 시대에서 소비재 기업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한 방향만을 바라보고 브랜드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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