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자신감이라던데……막상 영어를 쓰게 되면 머뭇거리게 되고, 목소리도 작아지죠. 재미없고, 어렵게만 공부해와서 그런 듯합니다. 내 아이는 좀 다르게 가르치고 싶지만 아이의 집중력이라는 것이 4세 아이의 경우는 3분, 5세의 경우에도 5분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책상 앞에 데려오는 것도 어렵거니와, 앉혀놓고 가르치는 것도 쉽지가 않은데요. 이런 고민을 해결한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미니스쿨인데요. 미니스쿨은 4~7세 아동들을 위한 ‘캐릭터’ 화상영어 수업을 제공합니다. 선생님이 캐릭터 ‘쿠리’를 원격으로 조정하여 귀여운 캐릭터의 얼굴과 목소리로 아이들과 대화합니다. 미니스쿨의 정욱 대표가 육아에 지쳐 만화 영상을 틀어주었더니 아이가 몇 시간을 몰입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미니스쿨의 정욱 대표: “어느 날 아이들과 놀아주다가 힘들어서 코코몽 영상을 틀어줬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 지칠 줄을 모르고 보는 것을 관찰하고 코코몽이 멈춰 서서 영어로 아이들한테 말을 걸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개발자고, 못할 거 없지 않은가라는 생각에 시작했죠. 나중에는 제 존재감을 숨기고 다른 방에 가서 캐릭터를 조작했습니다. 아이들의 실제 몰입도는 훨씬 높아졌고 이러한 학습 방법이 나온다면 어떨까라는 생각까지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화영어와 스카이프영어를 몇 년째 해오고 있었는데요. 캐릭터와 수업하는 것도 신선했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도 있죠. 억지로 공부시키기보다 자녀가 공부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학습효과도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미니스쿨의 서비스는 그에 딱 맞는 서비스인 것 같네요.

수업에 빨간색=Red라는 것을 배웠다면, ‘red색 물건 집어와서 선생님에게 보여주기’와 같은 게임도 진행됩니다. 캐릭터를 이용하니 선생님이 보여주는 리액션도 극대화되어 수업시간이 짧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욱 대표도 아이의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이용해, 영어를 학습이 아니라 놀이로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미니스쿨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해 본 부모님들의 후기도 들어보았는데요.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말에 적극적으로 대답해주는 캐릭터 ‘쿠리’를 실제라고 생각하여 만나보고 싶어 한다네요. 자신과 대화해주는 캐릭터이기에 아이들이 수업이 시작하면 흥분하여 책상 앞으로 달려나간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MH038BSfCI

위는 실제 수업 영상인데요. 아이가 귀여운 캐릭터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사실 요즘은 해외의 아동용 만화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자막을 이용해서 영어 만화를 보여주는 부모님도 많은데요. 사실 교감측면에서 많이 약하긴 하죠. 미니스쿨 서비스를 통하면 일방적으로 듣고, 보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와 교감하며 영어를 공부하게 되니 재미가 배가 됩니다.

게다가 선생님들은 모두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쓰시는 바이링구얼입니다. 영어를 잘 못하는 유아의 경우 수업이 영어로만 이루어지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먼저 들 수가 있는데요. 두 가지 언어에 능통한 선생님들이라 막히는 부분은 한글로 먼저 설명해준 뒤, 영어로 익힐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도와줍니다.

미니스쿨의 협찬으로 모비인사이드 집필진들도 서비스를 사용해보았는데요. 아래와 같은 후기를 공유해주셨습니다.

위의 의견 이외에도

강*호: “선생님이 캐릭터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진행해 주셔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다. 영어를 조금이라도 더 사용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모습이 좋았다. 앞으로 유료 결제를 해서 이용할 생각이 있다.”

최*홍: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캐릭터가) 시선을 마주치고 함께 대화하고 호흡한다는 점이 아이들에게 흥분을 일으키는 것 같다.”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수업의 콘텐츠와 질, 캐릭터를 이용한 교육 방식에 대해서는 꽤 만족도가 높았는데요. 하지만 아직 수정해야 할 부분도 몇몇 보였습니다. 다들 맞벌이 부부라 회사 일을 끝마치고 오면 아이가 잠들어있을 때가 많은데요. 이를 위해 주말 수업 개설, 그리고 방학에는 평일 낮에도 수업을 개설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현재 미니스쿨에서는 평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25분짜리 학습을 수강할 수 있는데요. 미니스쿨 측에서는 피드백을 받아들여, 수업 시간을 나누거나 주기를 조절하여 주 3~4회 매일 10분씩 진행하는 학습 주기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PC에서만 가능하던 화상영어 서비스를 모바일로도 확장 중이라는데요. 조만간 모바일로도 수업을 받을 수 있으니 부모님들은 언제, 어디서든 자녀와 함께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미니스쿨의 서비스 체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지에

‘교사가 캐릭터로 수업하는 것이 유아에게 더 효과적이다’
‘미니스쿨의 강좌를 통해 자녀가 영어라는 새로운 언어에 거부감 없이 접근하게 되었다’
‘교사는 자녀들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하다’

라는 문항이 있었는데요. 모두 6.25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 !

성문종합영어와 같은 딱딱한 내용의 책을 암기하던 식의 공부는 이제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공부는 재미있어야지요. 이런 관점에서 미니스쿨의 서비스는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데 최적화 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