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투데이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인터뷰 기사입니다.

난치병 환자나 중증 환자들의 개인 건강 데이터를 환자들 스스로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기회를 만드는 인류 건강 프로젝트 Humanscape

왼쪽부터: 김용현 Business Developer/ 장민후 CEO

Q. Humanscape는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A. 환자들의 개인 건강 정보를 수집해서 그 건강 정보를 연구 목적으로 필요로 하는 제약회사나 임상 연구기관 또는 개인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환자 네트워크입니다.

Q. 어떤 정보들이 블록체인에 기록되나요?

A. 일단 환자 개인의 건강 정보들이 그대로 블록에 올라가는 건 아닙니다. 올라가는 정보는 기본적으로 환자들이 기록한 건강 기록 정보의 해시값이 올라가게 되고 환자 개인의 건강 정보를 필요로 하는 연구자들이나 연구기관들이 그 정보를 액세스 했을 때 그 내역들이 블록에 기록됩니다.

Q. 보상 측면에서, 고정적인 포인트가 아닌 토큰을 적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보상 측면에서 환우 분들에게 큰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난치질환을 겪거나 희귀질환을 가지고 계시는 환우 분들 중에, 특히 정부에서 보험으로 보조해주지 않는 약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저희가 서비스를 계속하면서 토큰의 가치를 많이 올릴 수 있을 거라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만, 고정된 유일의 포인트 보다는 토큰을 보상하는 게 훨씬 더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Q. 토큰 발행을 한다고 해도 ICO가 필수는 아닌데, ICO를 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A. 저희 프로젝트의 사업 계획이랑 조금 많이 맞닿아 있는데요. 일단 저희가 하려고 하는 프로젝트를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환자분들의 개인 정보를 모으고 그걸 집대성해요. 그걸 연구목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관들이 활용해서 일종의 데이터 마켓 플레이스를 만들겠다는 것이 전체 프로젝트인데 저희가 아무리 많은 환자분들의 데이터를 정교하게 모아놓는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헬스케어와 메디컬 인더스트리는 신뢰 사회이기 때문에 제약회사나 연구기관 입장에서는 데이터의 신뢰성을 문제시합니다. 정보를 아무리 많이 모아도 정교하게 모았다고 하더라도 레퍼런스 이슈가 발생해요. 보통 그런 레퍼런스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페이퍼를 냅니다. 초기의 페이퍼 연구를 목적으로 필요한 자금 조달은 반드시 필수적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ICO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일단 환자 데이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부터 설명을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원래 2013년에 처음 스타트업 팀이 결성되고 나서 계속 병의원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만들어서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했습니다. 주로 성형외과나 피부과 쪽부터 시작했었는데 환자분들이 에프터케어 (사후 관리)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어요. 하지만 병원 입장에서는 이걸 케어하기에는 리소스 때문에 힘들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간단하게 이제 모바일 앱 솔루션으로 해결해주면 어떨까 해서 시작을 했던 비즈니스였고 그 비즈니스를 하다가 헬스케어 데이터 쪽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저희가 구체적으로 헬스케어 데이터가 정말 가치가 있구나라고 느끼게 된 계기가 저희가 수집해 온 환자 행동 데이터에 대해 돈을 지불하고자 하는 곳들이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데이터 비즈니스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고민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Q. PGHD(Patient-Generated Health Data)는 무엇인가요? 

A. 헬스데이터를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가 있어요. 그중에 하나가 Patient-Generated Health Data (PGHD)라고 해서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내놓고 기록하는 데이터를 이야기합니다. 그 데이터 외에는 병원에서 Clinical Data, 즉 처방 데이터라고 병원에 의무 기록으로 남아 있는 그런 데이터들이 있고 나머지 하나는 Genomic Data라고 해서 유전 데이터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용량도 많고 데이터 중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PGHD입니다.

Q. PatientsLikeMe 말씀을 계속하시는데, Humanscape와 비슷한 서비스인가요? 

A. PatientsLikeMe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설립된 지는 오래되었습니다. 한 14년 정도. 미국 기반의 서비스로 처음에는 루게릭병 환우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웹사이트인데, 지금은 난치질환뿐만 아니라 일반 질환으로 확장되어서 포괄적인 의미에 환자 커뮤니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희가 판단했을 때 PatientsLikeMe에는 두 가지 한계점이 있었는데 첫 번째 문제는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입력한 데이터들을 환자들에게 자세한 설명 없이 수익화를 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문제를 찾았습니다. 환자분들이 그 증상 정보를 입력하면 어쨌든 수집되는 자신의 건강정보인데 그 데이터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또 누가 필요로 하고 얼마에 가치를 가지는지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어디에 활용을 도대체 하려고 정보를 가져가는지 대해서 알 권리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플랫폼이 전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은 부분이 크게 문제라고 봤고요. 그리고 두 번째 한계점 같은 경우에는 정보 입력을 계속 자발적으로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해야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는데 동기부여가 부족했습니다. 그런 걸 저희가 블록체인 인센티브 기반으로 한번 해결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차별성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Q. 데이터를 제공하는 만큼 보상을 받는다는 것이 시스템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이런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 시스템이 생태계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시는 거죠? 

A. 동기 부여 관련해서 보통 나오는 질문들이 있어요. 처음에 전문가분들과 환우 분들을 만나서 의견을 들을 때 동기부여 이야기나 경제적 인센티브 이야기만 나오면 항상 하시는 질문이 얼마나 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물론 경제적인 인센티브의 규모에 대한 것도 중요한 질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보다 저희는 환우 분들 입장에서 봤을 때 경제적인 인센티브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나을 수 있다’라는 기대감이거든요. 희귀질환처럼 치료법이 없는 질환 같은 경우에는 나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당히 중요하잖아요. 이런 기대감을 플랫폼 안에서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저희가 말씀드렸던 경제적인 인센티브에 외에 추가적으로 제약회사나 임상 연구기관들과 에코시스템을 구성한다면 화자들에게 임상 데이터의 활용에 대한 기대감과 보상을 주는 것이 되어 이 자체가 또 다른 생태계 활성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보상이 있는 경우 어뷰징 이슈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어뷰징 이슈에 대해 대안이 있으신가요?

A. 저희 커뮤니티에는 스팀과 비슷한 업보트 다운보트 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의료 건강 관련 정보는 환자나 일반 사람들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이슈가 있으므로, 저희 커뮤니티에 참여하시는 전문가분들이 업보트 다운보트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하셔서 조금 더 용이하게 자정작용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어떤 특정 병을 가진 환자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건가요? 아니면 일반적인 사람들도 대상인가요? 서비스의 대상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합니다. 

A. 일단 초기, 중기에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장기간 입력하려면 자발적인 동기부여가 되어야 가능한 일이잖아요. 그래서 경제적인 인센티브와 치료에 대한 기회도 중요하지만 그게 또 가장 크리티컬하게 다가오려면 본인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든지 난치질환을 앓고 있다든지 하는 환우 분들이 저희가 제공하는 인센티브에 조금 더 강하게 끌리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질환들을 저희는 Incurable Diseases라고 명명하고 있는데 초기에는 이런 Incurable Diseases 환우 분들에게 국한되어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Q.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려 합니다. HUM, HP, HD 등 세 가지 토큰이 존재하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먼저 HUM 토큰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토큰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 HP와 HD는 커뮤니티 내에서 사용되는 포인트 개념입니다. 주로 환자가 커뮤니티에서 콘텐츠를 작성했을 때 보상을 HP로 받는데 HD도 같이 받거든요. 비율은 환자가 조정해서 받을 수 있고요.HP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커뮤니티 내의 통화 같은 개념이고, HD는 특별하게 기부(Donation)를 하는데 사용할 수가 있어요. 저희 커뮤니티 내에는 환우회라는 그룹을 따로 생성을 할 수 있고, 환우회는 기부 이벤트를 열어서 특정 목적에 맞는 기부 이벤트를 열고 다른 사람들이 그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있거든요. 환자들이 콘텐츠를 업로드해서 HD를 받으면 자기가 속한 환경이나 자기가 앓고 있는 질병과 관련된 기부 이벤트에 기부를 할 수 있는 그런 포인트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Q. 보팅 파워라는 개념이 스팀이랑 비슷한데, 고래들의 영향력이 매우 집중되어 있잖아요?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실 생각이신가요? 

A. 네. 저희는 스팀을 많이 참고하긴 했는데 스팀은 아무래도 자기가 작성한 콘텐츠에 대한 보상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서비스인 반면에 저희는 경제적인 인센티브 위주로만 서비스와 에코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고래와 같은 모델은 저희 플랫폼에서는 조금 부적절하다고 봤고요. 어떤 선한 선의에 목적으로 건강 정보 공유하는 데에 포인트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고래 모델은 조금 제외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활동 점수라는 개념을 도입을 해서 자기의 HP나 HD 보유량 또는 활동, 투표를 얼마나 했는지 또 기부를 얼마나 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규분포 개념으로 영향력을 조금 보완했어요.

Q. Humanscape 서비스 구성과 활용 사례에 대해 질문드리겠습니다. 전체 서비스 구성이 그림 한 장으로 표현되어 있는데요. 어떠한 서비스들이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유저 입장에서 보통 DApp으로 설명을 많이 하는데요. 일단 환자분들은 자기의 건강정보, 그리고 증상 정보를 올릴 수 있는 개인 건강 기록이라고 하는 기능이 있고요. 커뮤니티 기능으로는 유저 간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환자들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또는 전문가와 같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 외에 임상 연구기관이나 제약회사 등은 전용 서드파티용 DApp을 통해서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환우 커뮤니티 외부 영역의 서비스도 가지고 있습니다.

Q. 활용 사례가 상당히 많은데, 민간/연구 영역, 이렇게 나누어서 대표적인 활용 영역을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A. 먼저 민간 제약사의 경우, 신약 개발, 임상, 시판 이후에도 계속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수집하는 데이터는 시판 후 환자 데이터이기 때문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임상실험 단계의 경우, 특정 질환이나 조건에 맞는 환자를 찾아서 실험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저희 서비스의 경우, 질환별로 환우들의 커뮤니티가 구성되어 있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유지한다면 이들에게 바로 임상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공공영역에서의 활용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개발도상국에 계신 분들은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그분들한테 의사 수가 충분하지 않을 때도 있고 의사분들이 전문적인 스킬이 충분히 다듬어지지 않은 경우도 있고 나라마다 이슈가 다양하게 있는데 인프라가 기본적으로 부족하다 보니까 직접적 진료뿐만 아니라 의료 정보를 구하기가 매우 힘들어요. 기본적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도 우리나라보다 낮고 또 접근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자신과 증상이 비슷한 환자의 질환에 대한 정보들이 매우 유용하게 서로 공유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공공영역에서는 우리나라보다는 의료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국가들에서 더 의미 있게 활용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인도네시아를 말씀하셨는데, 로드맵을 보면 인도네시아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 일단 올해에는 아무래도 국내에서 먼저 개념증명 작업들을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희는 한국에 베이스를 두고 있기도 하고 주 운영, 개발인력들이 한국에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당장 환우회와 접촉을 한다든지 아니면 의료전문가와 컨택을 하기도 국내에서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먼저 기반 작업들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기에 말씀드린 것처럼 난치질환 관련 페이퍼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소수의 집단으로도 신뢰도 높은 레퍼런스를 만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올해는 국내 기반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내년 2분기에 인도네시아에서 Soft Launching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개념증명을 하려고 합니다.

Q. 인도네시아에 확보된 Advisor나 Partner가 있나요?

A. 네! 파트너 회사가 있는데요. 예전 솔루션 비즈니스 할 때 파트너가 된 회사가 있습니다. 그 회사는 국내에서 대기업의 ERP 솔루션이나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때 허브 역할을 했던 분께서 대표로 계신 회사로, 그 회사 대표님은 엘지텔레콤 주재원으로 인도네시아에 가셨다가 아예 현지에 거주하시면서 주요 비즈니스 포인트들을 많이 가지게 되신 그런 분입니다. 지난 사업 진행 시 현지 병원들과의 연계라든지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이번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프로젝트의 가치나 지향하는 바에 대해서 많이 공감을 해주시고 본격적으로 잘 진행해보자고 해주신 상태입니다.

Q. SMT를 활용하는 이유는? 

A. SMT는 현존하는 플랫폼 중 저희 서비스와 유사점이 가장 많다고 생각해서 SMT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초기에는 ERC-20 기반으로 시작하고, 향후에 SMT로 전환하신다는데, 그 시점은 언제로 예상하시는지요?

A. 전환 시점은 사실 지금 SMT가 메인 넷이 아직 출시가 되지 않았어요. 메인 넷이 출시되는대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Q. 팀원이 상당히 많은데, 이 인원들이 대부분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건가요?

A. 네. 거의 이번 프로덕트 개발 담당 인력들이고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저희는 조금 독특하게 팀 페이퍼라는 것을 만들었어요. 홈페이지 화이트 페이퍼 메뉴를 클릭하시면 팀 페이퍼라고 따로 저희 팀 멤버 한 명 한 명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는 페이퍼가 있습니다. 멤버들이 개인 사생활 보호 등에 대해 반발을 하긴 했지만, 저희 프로젝트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척도라고 생각해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부분을 보시면 대부분의 인력 구성을 파악하실 수가 있을 것 같고요.

의료 관련된 인력으로는 저희 CSO 님이 계십니다. CSO 님은 컨설팅 업을 매우 오래 해오셨고요. 대웅제약에서 사외이사로도 계셨고 지금 저희의 전반적인 헬스케어 메디컬 영역에서 방향성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역할을 맡아 주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마케팅 담당하시는 분 중에서도 4년 정도의 병원 경력을 가지고 있는 분도 계십니다.

Q. Advisor 분들을 보면, 의학계 종사자분들도 계시고 다른 분들도 많은데, 대표적인 분들을 소개해주세요.   

A. 저희는 전문가분들의 이 비즈니스의 실제 작동 여부에 대한 판단을 매우 중요한 잣대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큰 그림, 있어 보이는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실제로 필드에서 가치 있고 작동할 수 있는 모델이냐가 중요했기 때문에 초기부터 전문가분들을 많이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국내 Digital Healthcare Partners라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의 대표 파트너로 계신 최윤섭 대표님께서 저희 초기의 어드바이저로 합류해주셔서 백서 작업이나 실제 헬스케어 산업에서 저희 서비스가 조금 더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요. Digital Healthcare Partners에서는 최윤섭 대표님 외에도 대표적으로 정지훈 교수님이 어드바이저로 계시고요. 또 ‘열나요’라는 서비스를 개발한 신재원 대표님도 저희 어드바이저로 도와주고 계십니다.

Q. 기관 파트너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기관 파트너들은 에코시스템 파트너나 드림플러스나 이런 곳들 외에 실제 제약 회사라든지 이름을 들으면 모두가 다 아실 만한 대형병원들과 실제로 협업을 추진하고 있고요.아직 공표하지는 않았는데 지금 국내의 4대 병원에 지금 현직으로 계신 분께서도 저희 어드바이저로 참여하시고 있습니다.

Q. 5월 31일에 1차 프리세일 시작하시네요. 진행 현황 등 설명 부탁드립니다.

A. 5월 31일부터 프리세일을 시작하고요. 프라이빗 세일은 저희가 지난 5월 1일에 시작을 했어요. 프라이빗 세일 기간 동아에는 헬스케어 전문가분들 그리고 기관 위주로 투자 유치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초기의 프라이빗 세일 대상을 헬스케어 전문가와 기관으로 한정을 해서 실제 그분들에게 인정을 받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검증을 받는 것이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검증을 받지 못하면 클라우드 세일 자체가 무의미 한 것이었을 텐데, 다행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프라이빗 세일만으로도 소프트 캡은 달성한 상황입니다.

Q. 어떤 전문가분들이 참여하셨는지는 밝히기 힘드신가요? 

A. 제약회사에 계신 분도 계시고 임상 연구기관에 계신 분도 계시고 그리고 그냥 의사선생님도 계시고요.

Q. 프라이빗 세일 물량이 전체의 50%네요. 이 물량에는 어떤 락업 조건이 걸려있나요?

A. 모든 물량에 다 락업이 걸려 있습니다. 프라이빗 세일에 참여한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들까지도 모두 다 락업이 걸려있습니다. 그래서 조건 별로 기관들의 규모나 투자 규모 별로 조금씩 조건이 다르긴 한데 대부분 락업이 최소 6개월 이상 걸려있습니다. 락업 이야기 나온 김에 하나만 더 말씀드리고 가면, 저희는 팀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에 대한 락업 기간이 4년입니다. 다른 프로젝트들 보다 월등하게 팀에 대한 락업 기간이 길고 그렇게 된 이유는 저희가 서비스를 실제로 빌딩을 해서 만들어 내기만 하면 정말 실제 난치질환 환자분들뿐만 아니라 연구기관이나 개인 연구자들에게도 정말 어마어마한 가치가 될 거라고 멤버들이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저희가 그리는 거대한 에코시스템을 만들어내는 데 로드맵 상 최소 2~3년 정도가 필요할 것이고 이 기간 전에 락업기간이 끝나는 것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팀 내 일부 반발이 좀 있기는 했지만, 결국 그렇게 하기로 했고요. 어드바이저 분들은 최장 2년간 락업됩니다.

Q. 토큰 세일에 대한 마케팅이 좀 부족한 것 같은데요? 코인 레일을 통한 마케팅 외에 추가적인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저희가 프리세일을 마치고 나서 오프라인 meet-up을 계획하고 있고요. 오프라인 meet-up 때는 투자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헬스케어 전문가분들 그리고 저희가 플랫폼에서 중요한 파트너라고 이야기했던 제약회사 관계자분, 임상기관 관계자분, 그리고 실제 환우 분들을 모시고 대담 형태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바운티 프로그램이라든지 일반적으로 프리세일 이전에 클라우드 세일 수혜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4분기에 거래소 상장이 예정되어 있는데 결정된 곳들이 좀 있으신가요? 

A. 거래소 상장은 지금 당장 말씀드리기가 조금 이르고요. 아직 프리세일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어디에 상장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희 프로젝트는 섹터가 매우 확실하고, 기존의 헬스케어 프로젝트들에 비해서 명확하게 어떤 데이터를 다루느냐에 관해서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 보니까, 그리고 또 사회적인 가치를 주는 성격의 프로젝트이기도 해서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거래소가 국내외에 두 곳 정도씩 있습니다. 국내 두 곳. 해외 두 곳.

Q. 로드맵 상 MVP는 2분기에 개발 예정인데, MVP는 어떤 것인가요? 

A. MVP는 말 그대로 투자자분들뿐만 아니라 실제로 플랫폼을 사용할 환우 분들이 어떤 식으로 데이터를 입력하고 이게 어떻게 나에게 보상으로 돌아오는가를 실제로 써 볼 수 있는 초기의 아주 간단한 모델입니다. 상당히 빠르게 구현하려고 내부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Humanscape는 리버스 ICO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금방 진행 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상당히 필요한 프로젝트로 보입니다. 

A. 리버스 ICO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잖아요. 기존의 사업 모델을 그대로 블록체인 위에 올리는 리버스 ICO도 있고요. 기존의 서비스 모델을 조금 바꾸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Core Competency 데이터 같은 것들을 다시 활용해서 모델링 하는 리버스 ICO도 있는데, 저희는 후자 쪽에 해당하는 것 같아요. 기존의 환자 데이터를 담아왔고 수집을 했었고 활용을 해왔던 그런 경험들을 활용해서 진행하지만 서비스의 실제 유저 사용 환경과 타겟 등이 다른 리버스 ICO입니다. 저희가 이전 서비스들을 진행해보니 특히 이런 건강 헬스 데이터 관련된 서비스는 충분한 기간을 갖고 UX를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Q. Humanscape가 그리는 생태계의 궁극적인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A. 일단 Humanscape는 환자들의 정보를 잘 수집하면 진짜 질병 치료로 바로 연결을 할 수 있고,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점수를 잘 모으게 되면 결국 실제 연구에 활용되어서 이론적으로는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정을 가지고 시작했던 프로젝트입니다. 이러한 큰 가정에 따라서 실제로 환우와 환우 보호자분들이 활발하게 커뮤니티를 이루고 그 안에서 서로 증상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는 생태계를 꿈꾸면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요. 만약 설계가 잘 이루어진다면, 실제로 그런 데이터들을 필요로 하고 심지어 구입하기를 원하는 페이어들은 명확하게 시장에 존재하기 때문에 저희가 생각하는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가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희귀병이나 난치병은 아직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질병이거든요. 그리고 이 환자 데이터는 아직까지 충분한 데이터 수집이 이루어지지 못했고요. 저희는 이 데이터가 희귀난치병을 치료할 치료제 개발 등에 의미 있는 가능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사실 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꽤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한 끝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버블과 스캠성 프로젝트들 때문에 저희의 진정성이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것이 우려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진정성 있게 접근해야겠다, 그리고 정말 블록체인을 통해서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간중간에 느끼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서 저희 내부적인 진짜 밸류는 진정성에 있는 것 같거든요. 그 진정성 있는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해당 글은 특정 ICO에 투자를 장려하는 목적으로 쓰인 글이 아닙니다. Humanscape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시다면 해당 사이트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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