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스에서 “GDN 기초 실습강의”를 진행하다보면 종종 커리큘럼에 없는 내용들도 이야기 하곤 합니다. 실무를 하면서 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주관적 견해가 포함 되기도 하거든요.

그 중 하나가 배너광고전환 추적 기간 입니다.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배너광고에서 ‘성과로 인정해주는 기간’에 대한 내용인거죠. 네트워크 배너광고 상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한데요, 대부분 전환 성과에 대한 기본 설정 값이 30일로 되어있습니다.

왜 배너광고의 성과는 보통 30일까지나 인정해줄까요? 그리고 그게 정말 합당한 수준일까요?

구글 통계에 따르면 첫 방문 후 7일 이내에 전환이 발생되는 비중이 약 90% 라고 합니다. 물론 금액대가 비싼 고관여 제품이거나 매장 방문이 불가피한 몇 가지 특별한 경우라면 좀 다른 문제겠지만요.

상품이 맘에 들지 않아 구매를 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내 상품을 몇 번이나 더 보여줘도 결과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고객들이 이탈한 구간마다 이유는 다를 겁니다. 혹은 애초에 내 서비스를 인지조차 못하고 있는 고객도 있을테구요.

때문에 내 고객을 구매퍼널 별로 분류하여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배너광고라 할지라도 ‘어느 단계에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무슨 메세지를 던져야 할까’ 가 매우 중요하다는거죠. 애초에 담당자의 두루뭉실한 목적, 그러다 보니 확신 없이 만들어진 광고캠페인, 그리고 결국 성과 분석에 대한 회의감으로 이어집니다.

광고 운영 목적엔 반드시 당장 매출과 직결돼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해당 광고 채널을 어떻게 이용할 건지 정하는 게 우선입니다.

아이템의 특성에 따라, 고객 구매퍼널 상 운영하려는 목적에 따라, 그리고 내가 설정한 전환 기준에 따라, 전환 성과 인정 기간은 30일보다 더 길어야 하고, 30일보다 더 짧아야 합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기본 설정 값이 30일로 잠정 통일화 되어 있는 건 DA 특성 상 매출에 직접적인 성과보다 기여하는 측면이 더 강해서 그런 듯 합니다.

하지만 단순 브랜딩, 엄청난 노출량, 많은 유입량 등으로 한정 짓기엔 네트워크 배너광고들의 비약적인 기술발달과 미디어 의존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마치며 

광고 세팅을 하다보면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구글 역시 풀퍼널 마케팅을 지향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좀 더 과장되게 표현하면 무섭습니다.)

많은 마케터들이 GDN이나 배너광고를 진행할 때 타게팅 방식에 매몰되어 진짜 중요한 내용을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진짜 중요한 핵심은 다른 데에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지루한 주제를 지루하게 작성해 봤습니다.

매월 열과 성을 다해 하는 GDN기초 실습강의이지만 이런 내용을 강의 시간 외에 표현해본 적이 없어서 제 교육의 또 다른 특징을 나타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보스 조을지님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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