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원피스에서 루피의 이 명대사를 알 것이다. 루피가 거센 파도 속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든든한 동료가 함께하기 때문일 것이다. 스타트업에게도 그만큼 동료가 중요하다. 예비 창업자나 스타트업 합류희망자로서 공동창업자나 팀원을 찾고 있다면, 스타트업 팀빌딩 플랫폼인 비긴메이트를 주목해보면 어떨까? 정윤섭 비긴메이트 대표를 직접 만나보았다.

 

스타트업 팀빌딩 플랫폼 비긴메이트 정윤섭 대표 사진 / 사진 = 비긴메이트

 

 

Begin + mate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아니다. 금전적으로 충분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경우는 드물다. 또한, 기업에서 사람을 급여로 고용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함께 만들어갈 동료가 필요하다. 초기 멤버 한 명 한 명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정 대표는 스타트업 문화에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비긴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비긴메이트는 말 그대로 시작을 함께하는 ‘비긴’과 동료 ‘메이트’란 단어의 조합이다. 즉, ‘시작을 함께하는 동료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다. 더 나아가 스타트업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비긴메이트 로고 사진 / 사진 = 비긴메이트

 

 

“주변을 케어하며 함께 길을 만들어 나아가는,

  스타트업을 돕는 스타트업 비긴메이트“

 

비긴메이트의 슬로건이다. 비긴메이트는 슬로건처럼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별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스타트업 비긴즈(창업자), 스타트업 디밸로퍼(개발자), 스타트업 디자이너(디자이너), 스타트업 팀빌딩 밋업 등 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스타트업과 소통하기 위해 OCD(오피스 체인지 데이)를 만들어 비긴메이트 전 직원이 사무실 외에 스타트업이 있는 보육센터, 사무실을 찾아가 스타트업과 소통하는 날 등으로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

 

비긴메이트 팀원 사진 / 사진 = 비긴메이트

 

 

블라인드 팀빌딩 솔루션

현재 비긴메이트는 인·적성 평가를 대체할 수 있는 성격 행동유형 분석 솔루션으로 매월 100개 이상의 팀빌딩을 진행하며, 매월 500개 이상의 스타트업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블라인드 팀빌딩 솔루션을 시작했다. 블라인드 서비스의 취지는 현재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 스타트업에 다니고 싶은데, 프로필이 노출돼서 기존 회사에 제약이 있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다. 고경력자들이 스타트업에 편하게 뛰어들 수 있도록 하고자 하고 있다. 블라인드 이직 프로필은 경력, 연봉, 현 직장과 같은 부분이 업로드된다. 이름은 랜덤으로 설정되며 연락처와 이메일은 비공개다. 비긴메이트 사이트를 통해서 스타트업 대표나 채용담당자가 월급이나 지분, 스톡옵션 등을 역으로 제안하면, 블라인드 이직 프로필이 오픈된다. 현재는 무료지만, 추후에는 블라인드 프로필을 등록한 분에게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수익 쉐어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정윤섭 비긴메이트 대표는 “회사 다니시는 분 중에서 30~40대를 불태워보자! 하는 분들이 블라인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쉽죠.”라며 덧붙여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예비창업팀, 초기스타트업 팀빌딩 건수가1,000개를 넘었고, 사용자수가 증가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비긴메이트  스타트업 비긴즈 세미나 홍보 영상 / 영상 = 비긴메이트 유튜브 

 

Q. 비긴메이트를 통해 팀빌딩에 성공한 사례가 있나요?

T사의 경우, 비긴메이트를 통해 디자이너 팀원을 찾고, 현재 서비스 운영 중이고요, P사의 경우, 비긴메이트를 통해 S 전자 출신 풀스택 개발자를 무보수로 CTO를 영입하여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S사는 비긴메이트를 통해 2년간 팀원을 구하지 못한 장년 창업자, 마케터를 확보하여 지원사업에 합격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외에 고등학생, 대학생 창업팀,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스타트업에 도전해 보고 싶은 분들이 현재 비긴메이트 안에서 팀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Q. 비긴메이트의 목표와 미션을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비긴메이트는 올해 빅데이터 · 머신러닝을 활용한 팀빌딩 매칭 서비스의 고도화와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준비 중입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글로벌 팀빌딩 플랫폼을 선도할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1차로 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과의 팀빌딩, 2차는 중국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거점 중심, 3차로는 전 세계 스타트업이 온라인상에서 팀을 만들 수 있는 글로벌 팀빌딩 플랫폼이 되는 것입니다. 비긴메이트의 미션은 팀빌딩 서비스의 고도화로 효율적인, 지속할 수 있는 팀빌딩을 도와줄 수 있는 서비스, 팀 성장 팀빌딩 된 이후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Q. 현재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비긴메이트의 어떤 점을 보고 투자해야 할까요?

투자사로서 비긴메이트를 통해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시게 되면 좋은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투자사가 운영하는 펀드와 적합하면, 공동투자나 액셀러레이팅도 가능하고요. 팀빌딩을 오래 함께 갈 수 있도록 추천해주고 있어요. 기존에는 추천해준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 비긴메이트는 알고리즘이나 인공지능으로 원하는 인재상이나 팀원을 구할 수 있는 거죠. 일반 채용사이트의 경우, 원하는 부분을 고도화하기 어렵잖아요. 비긴메이트는 경력 데이터, 성향 유형 데이터, 지인 데이터 등을 사용자 별 설정하는 값에 따라 원하는 사람들과의 팀빌딩 할 수 있게 될 거애요. 채팅 개발사를 인수하면서 서비스 내에 팀빌딩 매칭을 머신러닝으로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지원사업 큐레이션 크롤링 기술에서도 이런 부분이 사용되고, 챗봇 메이트라는 자체 솔루션을 보유 하고 있는데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넓어 그 부분에서 강세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Q.정부지원사업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조언이나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열심히 하려고 하시는 분은 사업계획서에서 보여요. 수박 겉핥기 형식처럼 알맹이 없이 겉만 포장된 사업계획서는 심사위원도 다 알아요. 만약 데이팅 앱인데, IT 경험이 없고, 심리 쪽 경험도 없고, 외주 개발을 한다고 하면 싫어하거든요. 정부지원에서 지원 하는 이유는 고용창출, 사회적 기여, 해외에서 외화도 벌어오고 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거든요. 사업에 대한 간절하고 절실함이 사업계획서 안에 진심이 보여야 해요. 사업계획서 아이템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것이고 어떤 방식으로 풀 것이다.’ 라는 내용이 나오면 공감하게 되고, 그 다음 계획으로 이 아이템을 할 수 있는 팀원이 어느 정도 세팅 되어 있는지는 보는 거죠. 다 요약을 하자면 창업자가 얼마만큼 노력했고,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고 있는지 스토리가 사업계획서에 일관성 있게 나와야 해요. ‘사업비가 얼마인데, 가능하겠구나!’하는 부분과 노력을 구체적으로 적어 주셔야 해요!

 

MYER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인터뷰 기사입니다.  

 

[fbcomments url=” http://www.mobiinside.com/kr/2018/10/30/myer-beginmate/” width=”100%” count=”off” num=”5″ countmsg=”wonderfu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