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pp Ape LAB

 

어렸을 적 누구나 한 번쯤 해본 추억의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모바일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모바일 출시 소식에 대해 들으신 분들은 반갑고 신기한 마음이 드셨을 텐데요.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의 모바일 첫 시작을 앱에이프 데이터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보통은 출시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지만, 이번에는 출시 초기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만큼 유사한 앱의 출시 초기 데이터와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인기 있던 추억의 게임의 PC 버전이 모바일 IP로 출시됐다는 점에서 유사한 ‘메이플스토리M’입니다.

요즘 2030들의 10대 시절은 ‘메이플 스토리’와 함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메이플 스토리M’은 2016년 10월 출시되어 온라인 메이플 스토리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모바일’에 맞게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금까지도 RPG 게임 상위권에 위치하며 많은 사용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 역시 크아! 사전예약부터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은 모바일 버전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 3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누구나 재밌게 즐겨왔던 국민게임이지만 PC 버전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의 모바일 출시에 많은 사람의 관심이 집중된 것 같습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출시 첫날인 21일에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앱에이프 지표에서도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은 3월 신규 설치 수에서 전체 2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는 작년 11월 출시된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게임 카테고리의 ‘브롤스타즈’였습니다. ‘브롤스타즈’는 실사용 활성 사용자 수 랭킹에서 3월 내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앱이기 때문에,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의 신규 설치 수 2위는 충분히 대단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규 설치 횟수 추이’ 지표를 통해 더 자세히 보시면 사전예약의 영향으로 출시 첫날 폭발적으로 설치가 이루어졌고, 3일 차 이후로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정도의 신규설치자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지표의 초기 일주일간 ‘신규 설치 횟수 추이’를 비교해보시면 ‘메이플 스토리M’이 더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안정적으로 초기 설치자를 확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랭킹에서도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의 인기는 드러났습니다.

 

 

3월은 무료 카테고리 전체 1위를 기록했고, 4월에 들어서면서 아케이드 2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상위권에 안착하고 있습니다.

동일 기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메이플스토리M’도 상위권에서 안정적인 스토어랭킹을 보여주었지만,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이 1위 및 최상위권 랭킹을 더 높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레트로 감성에 10대 남성이 더 핫하게 반응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의 특장점은 단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뜨겁게 반응할 사용자도 기존의 유저층인 ‘2030’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개발자분의 인터뷰에서도 “과거 크아가 처음 개발될 때 대상 유저층은 저연령대 유저였고, 이제는 당시의 저연령대 유저들이 모두 성인이 되었다. 어떤 특정 유저층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기존의 이 유저 스펙트럼을 살리는 쪽”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보니 2030 유저보다도 10대 남성의 비율이 20.8%로 가장 높았습니다. 18년 전 출시된 고전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당시의 10대에게 수년간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새롭게 등장한 모바일 버전은 ‘지금의 10대에게도 똑같이 매력적인 게임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과거 게임 경험이 없는데도 많이들 하는 것을 보니 말이죠. 과거의 향수도 중요하지만 결국 게임을 이끌어가는 것은 그 게임에 재미를 느끼며 지속해서 하는 사용자일 테니,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을 새롭게 접한 10대의 관심을 계속 끄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이와 달리 ‘메이플 스토리M’은 출시 초기에 20대 남성·여성의 비율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메이플스토리’를 PC로 경험한 기존 사용자들이 ‘모바일’ 사용자로 넘어온 것입니다. 하지만 출시된 지 2년 반 정도 지난 지금은, 남성의 경우 전 연령층으로 어느 정도 확대되었습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의 출시 초기와 ‘메이플 스토리M’의 현재 성별 연령대별 비율이 비슷하기 때문에, 앞으로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의 그래프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도 궁금해집니다. ‘메이플 스토리M’이 그랬듯 전 연령대로 더 고르게 퍼질까요? 아니면 원래 PC버전의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그랬듯 10대가 더욱 견고한 사용자로 자리잡게 될까요?

 

# ‘크아’가 주는 새로움은 한정적, 지속적인 사용자 확보가 관건

초기의 여러 긍정적인 추이들과는 달리 일간 이용률은 19일 차 기준 14.8%를 기록했습니다. 동일한 시기에 ‘메이플스토리M’은 30.1%였던 것을 고려한다면 조금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설치한 사용자들이 많았겠지만,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이 새롭게 주는 재미보다 기존의 추억을 다시 한번 더 경험하는 측면이 크기 때문에 이용률의 하락세가 빠른듯합니다. ‘메이플스토리M’도 상황은 비슷하지만, 아케이드 게임보다는 RPG 게임이 상대적으로 플레이 환경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용률이 꽤 높게 유지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신규 런칭 후 현재까지 ‘메이플 스토리M’의 이용 빈도별 사용자 수 추이를 보면 2017년도 하반기 이후로는 큰 변곡점 없이 활성사용자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메이플 스토리M’은 2019년 3월 기준 스토어랭킹 RPG 게임 카테고리 1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의 추이도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한데요. 실시간 대전을 메인으로 하는 게임인 만큼 최대한 많은 활성 사용자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추억의 게임, 모바일화 열풍 : 곧 ‘바람의 나라:연’, ‘마비노기’도 출시

PC 기반의 게임이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된 사례는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과 ‘메이플스토리 M’ 외에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 ‘바람의나라:연’, ‘마비노기’와 같이 오랫동안 사랑받은 대작들도 이번 연도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고전의 추억을 간직한 게임이 최신 트렌드에 맞게 모바일 버전으로 나옴으로써 세대 간 소통의 매개체가 더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넥슨에서 부는 추억의 바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 글을 마치며

이처럼 앱에이프 데이터를 이용하면 앱 런칭 초기의 급격한 데이터 변화 양상 및 특이점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런칭 초기 동향과 사용자 데이터는 향후 앱 운영의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쟁 앱이나 유사 앱들의 기존 데이터를 통해 자사 앱의 포지션 및 목표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에 데이터를 제공한 앱에이프는 2013년 일본에서 출시한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입니다. 현재 서비스 인지도 조사에서 1위에 자리하며 일본 대표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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