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마스크 부족’입니다. ‘쿠팡’, ‘11번가’ 등의 소셜커머스 앱에서는 재고가 남아있는 상품을 찾기가 어렵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찾는 것 역시 보물찾기 수준입니다.

혹시나 찾았다 하면 턱없이 높은 가격이거나 품절 상태인데 품절이라고 올리지 않아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는 판매업체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정부에서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서 2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정부 정책에 따라 특정 앱의 데이터 수치가 굉장히 급격하게 상승, 하락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마스크 대란’ 해결 정책에 따라 변화하는 앱 데이터를 통해서 마스크 부족 현상의 심각성과 우리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2월 트렌드 랭킹 1위 : 1033% 증가율 ‘우체국쇼핑’

 

 

 

 

정책변화에 따라 가장 데이터 수치가 크게 변동한 앱은 ‘우체국쇼핑’이었습니다. 1월에 비해 10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월 대비 상승트렌드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으로 정부가 우체국을 공적 판매처로 지정하였고 이에 ‘우체국쇼핑’ 앱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입니다.

 

 

 

 

2월 동안 활성화된 사용자의 구성을 살펴보니 신규 사용자가 전체 사용자의 무려 87.5%에 해당했습니다. 이전에는 ‘우체국쇼핑’ 앱을 사용하지 않았던 수많은 사람이 2월 정부의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에 따라 대거 앱 다운로드를 한 것입니다.

 

 

# 동시소지앱으로 알아본 ‘농협몰’, ‘공영쇼핑’과의 관계

 

신규로 활성화된 사용자가 마스크 구매의 이유로 ‘우체국쇼핑’을 다운로드했다는 것은 동시소지앱을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농협몰’, ‘우체국’, ‘공영쇼핑’이 상위 4개 중 3개에 올라와 있었는데요. 우체국과 더불어 농협 하나로마트와 공영쇼핑은 정부가 지정한 마스크 공적 판매처였습니다. 

 

 

 

반면, 1월의 동시소지앱을 보면 2월의 동시소지앱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원래는 ‘루가’, ‘우체국보험’, ‘맥도날드 마이 보이스’ 등 서로간의 큰 공통점은 보이지 않는 앱들이 동시소지앱 상위권에 존재했으며, 동시소지 비율도 낮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2월에 내려진 정부의 공적 마스크 판매 지침에 따라서 많은 사람이 공적 판매처와 관련 있는 여러 앱을 신규로 다운받은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농협몰’은 71.3%에 해당하는 높은 동시소지율을 보이면서 두 앱 사용자간에 ‘마스크’라는 긴밀한 유사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위의 그래프는 ‘농협몰’과 ‘공영쇼핑’의 신규 설치 횟수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두 앱은 관련 정책이 발표된 25일부터 새로운 신규 사용자가 다수 유입되었는데요.

이후 게릴라 판매방식을 고수했던 공영쇼핑은 소비자의 불만이 지속되자 3월 5일 공적 판매를 중단했고, 다음날인 6일부터 신규 설치 횟수가 대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부 정책에 따른 국민들의 반응이 즉각적인 데이터로 나타나고 있네요.

 

 

# 우체국쇼핑’의 DAU 급증


다음은 ‘우체국쇼핑’의 DAU 추이가 정책에 따라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체국 쇼핑’의 DAU는 2월 25일부터 급증한 후, 26일에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기존보다 약 45배나 높은 사용자가 접속했습니다.

DAU 수치가 치솟은 25일은 우정사업본부가 “조만간 우체국 쇼핑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날이었고, 기존 DAU보다 45배 이상의 사용자 수를 보인 26일은 정부가 “이르면 2월 27일 오후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매일 마스크 350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브리핑한 날입니다.

DAU의 급격한 증가 현상은 코로나19 확산의 우려 속에서 정부의 조치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국민들의 기대감이 담긴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정부지침이 변경되면서 공적 마스크 판매는 서울 등 도심을 제외한 우체국에서만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대구, 청도지역을 포함한 마스크를 사기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긴급공급을 하기 위해서 였고 특히나 모바일 혹은 인터넷 쇼핑을 하기 힘든 고령자들을 위해 판매하는 목적이 강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 등 도심에 사는 국민들은 우체국에서의 공적 마스크의 구매가 어려워졌고(도심 : 하나로마트, 약국에서 구매) 온라인에서 우체국 현장 판매로 판매 현장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혼동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지속된 정책 변경으로 인해 초반의 증가세보다는 주춤했지만, 여전히 우체국 위치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수시로 변하는 판매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하려는 사용자들 높은 DAU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 새로운 정책 ‘마스크 5부제’의 도입과 데이터 변화

 

이러한 조치에도 마스크 품귀현상이 현실적으로 해결되지 않자, 정부는 3월 5일에 새로운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출생연도에 따라서 지정된 날에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5부제’인데요.

 

 

 

판매이력시스템을 도입해서 한 주에 2개의 마스크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체국, 농협은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어 1인 1매로 구매를 제안했고, 약국에서는 도입을 완료해서 ‘마스크 5부제’가 실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심에 사는 사람들은 약국이 공적 마스크의 주요 판매처인 것을 실감하고 있고, 정부의 새로운 정책의 영향으로 ‘우체국쇼핑’의 DAU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글을 마치며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전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마스크 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다방면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가 앱 데이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수시로 변화하는 지침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판매이력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최소한의 마스크라도 국민에게 공평하게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다시 생겨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마스크 공급이 안정화 되고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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