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마케팅 스타트업 데이터블이 F&B 매장 운영 및 식음료 커머스업을 영위하는 푸드 스타트업 잇츠피리언스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데이터블은 지난 2016년에 설립된 인플루언서 업계 리딩 업체로, 지난 해 시리즈A 30억 투자를 비롯해 누적 투자 40억을 유치한 바 있다. 자체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 “해시업”을 통해 존슨앤드존슨, 코카콜라, 퍼시스, CJ, 에이블씨엔씨 등 국내 유수의 기업은 물론 우아한형제들, 블랭크, 야나두, 다노 등 유망 스타트업과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매출 증대 및 인지도 상승 효과가 입증되며 지난 2018년 손익분기점 돌파 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데이터블이 인수한 잇츠피리언스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테이스트랩 창업 및 신사동 스쿠로 기획에 참여한 나호림 대표와 미슐랭 출신 스타쉐프 조계형이 2018년에 설립한 푸드 스타트업이다. 광화문에 오픈한 1호 오프라인 매장 “루뽀”가 설립 2년만에 광화문 인근 맛집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잇츠피리언스는 설립 초반부터 2년 간 데이터블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합을 맞춰 왔고, 매장 마케팅 및 홍보 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았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양사는 을지로 인근에 오프라인 2호 매장을 열어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F&B의 시너지를 재확인한다. 아울러 1, 2호 매장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PB화 하여 본격적인 온라인 커머스를 시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터블이 보유한 데이터분석 역량을 활용, 푸드 및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유력 인플루언서 및 그룹을 분석 및 선정하고, 이들과의 공동 브랜드 출시, 행사 진행 등의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대 데이터블 대표는 “인플루언서는 이제 모든 마케팅 활동에서 필수가 되었다”며, “잇츠피리언스 인수를 시작으로 인플루언서가 협업하고자 하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커머스 제품군과 관련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인플루언서야말로 가장 캐주얼하게 브랜드에 색을 입혀줄 수 있는 ‘린 브랜딩(lean branding)’의 주체이며, 브랜드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이며 “인플루언서가 본인의 성향에 맞는 제품군을, 브랜드가 자신들의 톤에 어울리는 인플루언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잇츠피리언스의 나호림 대표 디렉터는 “잇츠피리언스 설립 초반부터 데이터블과 인플루언서 마케팅 협업을 진행하면서 F&B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시너지를 확인하였다. 향후 온 오프라인 식음료 커머스로 공동 확장하면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공동 탐색, 실행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잇츠피리언스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계형 셰프는 “잇츠피리언스는 외식업을 통해 고객에게 경험을 전달하는 것을 모토로 둔 회사로 외식업 공간이 단순한 식사의 공간이 아닌 다양한 경험의 공간이 될수 있도록 하는 것을 지향한다”며 “온오프라인에서의 다양한 긍정 경험을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