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내용에 충실하기 위해 편집 과정을 생략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진짜유통연구소 박성의 입니다. 어느덧 6월 1일입니다. 추운 날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는데 아직 벗지 못했네요. 코로나19가 해외에도 국내에도 아직은 진행 중이고, 끝을 속단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다시 한번 건강 챙기시기 바라며!

 

다 쓰고 나서 추가로 쓰는 글, 내용이 있는 것 같지만 별 내용이 없습니다. 참고하세요.

오늘은 그간 제가 한 번도 딱히 언급한 적이 없는 카카오의 커머스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제가 쓰고 안 쓰는 게 영향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도 카카오의 커머스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보지 않고 일단 절대 규모 자체가 작아서 더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도 맞습니다. 작년 9월에 커머스 플레이어 관련 코멘트를 하면서 카카오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썼었군요.

 

 

카카오: 단톡방! 회사 퇴근하면 괜히 알림 오면 떨리는? 커머스 자꾸 물어보는데 저는 모르겠어요….

카카오가 어마어마한 플랫폼이고, 맨날 사용하고 나도 카톡 몇 시간 씩 쓰고 단톡방에 광고하고 또 홍보 듣고 거기서 약속 잡고 만나고(캘린더도 추가 했떠만요) 이모티콘 사고, 생선 사서 보내고 하는데!!! 카카오 쇼핑하기는 일단 굳이 눌러서 들어가야 하잖아유? 카카오에 입점(?)한 곳들은 알림톡을 똭 받아서 푸쉬가 되는데 카카오 쇼핑하기는 푸쉬가 잘 오나요? (내가 설정을 안 해서 그런가? 머 애초에 관심이 있어야…)

굳이 이 글을 위해서 들어가 보니 대략 초기 소셜커머스 모델인 건가요? 2명이 모이면 할인되는 톡딜상품이라는데…. 그럼 1명 밖에 없으면 안 된다는 건가요? 허들이 2명이면 모하러 그걸 굳이 제일 위에 팝업으로 넣죠? 거기에 구매 유발 문구를 쓰지…또 다른 거 눌러보니 스토어 친구만 구매 가능한 상품이라고 되어 있네요…. 물건 사는데 꼭 그렇게까지 하면서 사야 하나요? 실시간으로 눌러보고 있는데 톡딜할인이 종료되었다고 정상가로 사라고 하는 군요!!! 그 문구를 써 놓으면 아 인기 있는 상품이니까 할인이 끝났어도 사야지!! 할까요?

그냥 참말로 저는 모르겠어요. 카카오의 커머스는… 다만 포텐셜은 있죠. 일단 머 맨날 사람들이 쓰니까! 채팅창 광고도 스윽 잘 집어넣었으니까 커머스 쪽으로도 달리면 뭔가 나올 수 있겠죠. 반복해서 말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카카오톡은 피로도가 피로도가 엄청납니다. 이미 카카오 자체가 힘든데 거기 가서 쇼핑하면 기분이 풀릴까요? 의문이네.

 

 

요약

쓸라고 한번 쓰윽 봤는데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카카오니까!

의견

앞으로 꺼내서 적극 승부! 아니면 선물하기, 이모티콘에 몰빵을!

 

커머스 플레이어별 대격돌, 현재 스코어는? 2019년 9월

 

 

 

<카카오 IR 자료>

 

카카오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 없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간략한 소개를 위해서 카카오 IR 자료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냥 국내에서는 다 쓴다고 보면 됩니다. 메시지 앱은 안 열어도 카카오는 열겠죠. 그리고 최근 자동차보험을 갱신하면서 본인인증하는데! 카카오 인증이 똭! 그걸로 해서 했지요. 공인인증서 찾아서 연결해야 되나 했더니 카카오 인증. 이제 그냥 다 카카오로 하는 거죠.

그리고 점차로 카카오의 서비스들이 자리를 잡고 실적이 나오는 시기에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요구가 많아지면서 결국…

 

 

<출처 한겨레. 현대차 앞지른 카카오, 그 이유는?>

 

현대자동차의 시총도 넘어서 Top10에 진입합니다.

좋든 싫든 카카오톡을 안 쓰고 생활하긴 힘들죠. 대체재가 없는 것도 아니고 페이스북 메신저를 선호하는 분들도 많지만! 단톡방~ 이라는 말 하나로 카카오의 위엄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단톡방으로 오세요. 텔레그램에 단톡방 만들었어요 등등. 최근에 워낙 기사가 많이 나와있으니 요 정도만 하겠습니다.

 

 

 

그럼 이 카카오의 커머스는? 잘나가나?

 

2018년 12월 3일 카카오커머스가 별도로 설립하면서 카카오가 커머스에 조금 더 집중. 카카오 안에 있다고 집중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완전히 커머스 영역을 분리해서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보다 따른 의사결정과 커머스에 특화된 조직 등을 갖추는 걸 의미하는 만큼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커머스 경쟁에 돌입했다고 보는 것이. 물론 카카오커머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선물하기는 이미 10년이 되었지만, 커머스로 완전히 분사한 건 또 다른 의미가 있겠다. 그럼 그 1년 동안 실적은 어땠나? 사실상 설립 첫해라 할 수 있는 2019년부터 이익을 냈다. 매출액 2,961억에 당기순이익은 572억

 

 

<출처: 중앙일보 카톡 선물하기의 힘…대목엔 하루 100억어치 팔아치운다>

 

그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선물하기는 업계 추정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략 2.5조~3조 원 정도 규모로 커졌다. 선물하기 시장이 커지자 쿠팡과 SSG 등 기존 커머스 업체들도 선물하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부분의 이커머스(오프라인 포함) 플레이어들이 동일한 최저가, 빠른 배송 경쟁에 있는 반면 카카오선물하기는 이전까지 다른 경쟁자가 없는 독점에 가까운 시장이었고, 무엇보다 편의성이 엄청난 무기였다.

선물하나 보내려고 하면 상대방의 주소를 알아야 했지만, 카카오톡은 대화목록에만 있으면 누구든 보낼 수 있고, 전체적인 금액대도 높지 않아서 간단한 축하 선물, 안부를 물을 때 특정 데이/이벤트에 맞춤 선물을 제안하면서 점차로 일상화되어 갔다. 일반적인 SNS 이벤트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스타벅스 쿠폰이고 이게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고 많이 주고받는 선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반신반의 또는 그래도 확실한 수익모델을 위해서~~ 라고 실행했던 채팅창 최상단의 톡보드가 안착(?)하면서 그를 통한 커머스 연결고리가 확실해지는 것도 강점.

 

 

<카카오 IR 자료>

 

머니머니 해도!!! 물건은 견물생심~~ 시식을 하면 구매전환율이 확확확 올라가는 것처럼. 눈에 보이면 관심이 가게 마련이고 한번 눌러볼 확률이 높을 거라는 건 명확함. 노출 대비 전환율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낮아도 워낙 노출량이 많을 테니 절대 수치가 높겠지. 작년에 카카오의 커머스 관련해서 바로 노출되는 부분이 없는 게 아쉬운 부분이라 했는데 이렇게 대놓고 최상단에 노출하는 건 잘한 것으로 보임. 저 진입점 하나가 가장 확실한 포인트 이자 생명줄. 중간에 더 넣을 필요는 없어 보임. 굳이 카톡 최상단에 있는데 중간에 지저분하게 넣을 이유도 없고.  

 

 

 

지금 탄력받았는데 앞으로도 잘 나갈까?

 

향후 전망이야 머 언제나 맞을 때 보다 틀릴 때가 많지만, 그래도 개인 의견 기준으로 써보자면 절대 규모는 모르겠지만 이익 측면이나, 특정 영역에서 확실한 우위는 점할 것으로 보임. 카카오커머스 소개에 보이는 중에 가장 핵심을 질적쇼핑으로 써 놨다는 건 가격경쟁을 크게 하지 않겠다는 의미 이자 경쟁이 심한 상품보다는 새로운 상품을 남는 가격에 팔겠다는 의지로 보임. 그리고 커머스의 핵심인 트래픽 측면에서도 앞으로도 다양한 메신저가 나오고 하겠지만 일단 단기, 중기 기준으로 카카오톡의 트래픽이 줄어들 것 같지는 않음. 불편한 메시지든 기다리는 메시지든 카카오톡이 최상단에 자리할 것이고, 그 외 개별적으로 특정 그룹에서 쓰는 메신저가 나오더라도 영향력이 줄어들지는 않을 듯. 카카오톡의 비중이 줄어들어도 전체 메시지 사용 시간이 늘어나서 총량은 최소 현재 이상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함.

 

 

<출처. 카카오커머스 홈페이지>

 

특히 정확한 포지션을 찾고 실행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향후 전망도 괜찮다고 봄.

직접 경쟁보다 차별화 전략을 가져가겠다는 점.

 

카카오는 e커머스 시장경쟁이 치열한 만큼 ‘정면승부’ 대신 차별화 전략을 택할 계획이다. 톡딜처럼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 사용자들의 다양한 커머스 수요를 포용하는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은 “국내 e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사로잡기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다”라며 “e커머스 업체들이 시장 주도권을 가지려 물류시스템을 확장하고 가격 경쟁에 나서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우리는 직접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카카오톡과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한 (메신저) 특화 서비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추후 카카오의 마케팅 솔루션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이용자에게 단순한 푸시 메시지가 아닌 콘텐츠를 구독한다는 느낌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용자의 쇼핑 경험에 집중해, 대안이 아닌 필수적으로 선택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진화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카카오 “‘커머스’ 쏠쏠하네” 발췌.

 

최근 여러 기사에서 쿠팡 VS 네이버, 카카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카카오는 직접 경쟁보다는 본인들이 생각하는 영역에서 승부하겠다고 하는 점은 잘 판단한 거라고 봄(개인의견) 향후에도 현재 포지션으로 그대로 쭉 가면 나쁘지 않고, 저 인터뷰내용과 달리 물류, 가격 경쟁 등 직접 경쟁으로 간다면? 그리 밝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함. 다만, 위에도 말했든 카카오커머스 중 현재 핵심인 선물하기에 경쟁사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만큼 카톡을 기반으로 한 편의성과 익숙함을 넘어 예상되는 가격 경쟁, 그리고 배송편의성(빠른 배송 등)을 어느정도 선에서 대응할 지는 잘 판단해야 함. 항상 공격하는 쪽에서는 기존 서비스를 분석해서 공략포인트를 잡고 들어오지만 방어하는 쪽에서는 정줄을 잘 잡아야 하기 때문.

결론, 카카오커머스 향후에도 현재 잡은 포지션 대로 가면 절대규모는 몰라도 매출액 이익은 괜찮아 보인다. 이제 카카오 커머스? 할 정도는 아니고, 카카오커머스도 지역 짱 정도는 됨.

 

 

요건 참고로 보세요.

다음의 CPC와 네이버의 CPC 중에서는 대부분의 구간에서 네이버가 쌈

 

<쇼핑하우 CPC 비용>
<네이버 CPC 비용>

1만원 이하인 경우는 다음이 10원 싸지만 2만원 부터는 전 구간에서 네이버가 이득

 

 

오늘도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짜유통연구소 박성의

 


 

광고. 프립 소셜클럽

첫 모임 _ 06/25ㅣ격주 목요일ㅣ1기

[4회] 커머스 시장의 진짜 인사이트 더하기를 주제로 격주 모임 총 4회 진행합니다. 

링크로 들어가시면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