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3년째가 된 코로나 시국, 많은 산업들이 힘들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크게 성장한 산업들도 있다. OTT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공식적으로 끝나고 사람들의 오프라인 활동이 많아지며 OTT 서비스의 빠른 성장세도 주춤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사실상 이미 많은 사람들이 2개 이상의 OT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신규 가입자 확보가 어려운 상황. 이러한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OTT 서비스들이 달라지고 있다.

오늘 엠포스 트렌드&이슈 컨텐츠에서는 변화를 꾀하고 있는 넷플릭스, 티빙, 그리고 쿠팡플레이의 최신 이슈들을 살펴보겠다.

 

 

넷플릭스

 

 

출처 : 넷플릭스(www.netflix.com/kr/)

 

 

OTT 서비스계의 절대 강자로 보이던 넷플릭스가 최근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117만 명으로 굳건한 1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올 1분기 처음으로 구독자가 감소했고, 또 주가도 무려 70%나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를 돌파하기 위해 넷플릭스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

 

  • 국내 요금제 인상

가장 먼저 눈에 띈 시도는 국내 요금제의 인상. 지난 3월부터 스탠더드와 프리미엄 요금제를 각각 12.5%, 17.2% 인상했다.

 

  • 오리지널 컨텐츠의 회차를 끊어서 공개

이용자들이 꼽은 넷플릭스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몰아보기’였다. 한 시즌 분량의 컨텐츠가 한 번에 바로 공개되기 때문에 한자리에 앉아 한 시즌을 모두 끝낼 수 있었던 것. 그런데 넷플릭스가 최근 몇 가지 인기 오리지널 컨텐츠를 번에 공개하지 않고 회차를 나눠 공개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의 대표 컨텐츠 ‘기묘한 이야기 시즌 4’는 총 9화 중 7화가 5월 27일에 공개되었고, 나머지 2회차는 7월 1일에 공개되었다. 원하는 컨텐츠가 공개되는 월에만 결제하여 몰아보는 이용자들의 연장 결제를 의도한 시도로 보이는데, 당연스럽게도 이용자들의 불만은 거셌다.

 

  • 예정된 변화

올해 4분기와 내년에는 더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당장 4분기부터는 계정 공유를 단속한다고 한다. 화질 문제도 있지만 파티원을 모아 조금 더 비싼 요금제를 공유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넷플릭스의 장점으로 꼽히던 만큼 향후 넷플릭스의 위상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는 변화다.

넷플릭스는 더불어 추가 요금을 내고 계정을 공유하는 시스템도 중남미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고 한다.

내년에는 새로운 요금제도 선보인다.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또는 저렴한 금액으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이른바 광고 지원 구독 요금제다.

 

 

티빙

 

 

출처 : 티빙(https://www.tving.com/)

 

 

국내 OTT 업체 중 최근 가장 활발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곳은 바로 티빙이다. 티빙은 현재 넷플릭스와 웨이브의 뒤를 이어 모바일 MAU 3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OTT 서비스 간의 치열한 경쟁 대신 타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몸집을 불려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올 초 국내 진출을 발표했던 파라마운트+ 직접적인 국내 진출을 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했다. 대신 넷플릭스, 왓챠 등의 자사 컨텐츠를 다시 제공하고 티빙과는 파트너십을 맺어 지난 5월부터 티빙 내에파라마운트+ 브랜드관 신설되었다.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는 <탑건>, <트랜스포머> 등의 기존 파라마운트 컨텐츠부터 게임 원작의 SF 블록버스터 <헤일로> 등의 신규 컨텐츠들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파라마운트와 티빙이 공동 투자한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를 시작으로, 총 7편의 오리지널 컨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출처 : 티빙(https://www.tving.com/)

 

 

또 최근 국내 OTT 서비스 중에서는 KT의 시즌과 합병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한다. 만일 티빙과 시즌의 합병이 이뤄진다면 현재 국내 OTT 서비스 MAU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웨이브를 위협할 수 있을 정도라 추후 행보가 기대된다.

 

 

쿠팡플레이

 

커머스 플랫폼 ‘쿠팡’의 멤버십 혜택처럼 시작된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가 최근 빠르게 이용자를 모으며 국내 OTT 강자 웨이브와 티빙을 위협하는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 쿠팡플레이(https://www.coupangplay.com/)

 

 

쿠팡플레이의 7월 MAU는 481만 명, 424만 명의 웨이브와 412만 명의 티빙을 훌쩍 뛰어넘은 것. 특히 웨이브나 티빙보다 훨씬 늦게 런칭한 서비스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성장세라 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의 이러한 급성장에는 독점 컨텐츠의 파워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평이 많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유럽 프리미어 리그와 미국 NFL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독점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7월, 토트넘 vs. K리그 친선경기와 토트넘 vs. 세비야 FC 초청 경기를 주관하고 독점 중계권을 따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뒤이어 수지가 주연을 맡은 오리지널 드라마안나 화제를 이끌어내며 쿠팡플레이의 성장에 한몫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쿠팡플레이는 8월 말 신하균 주연의 시트콤 ‘유니콘’을 오리지널 컨텐츠로 선보이기도 했다.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까지 3개 OTT 서비스의 최근 이슈들을 알아보았다. 새로운 변화를 맞은 OTT 서비스들이 소비자들에게는 어떻게 평가될지, 이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당 글은 엠포스 디지털 마케팅 그룹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