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챗GPT 등장에 게임 업계도 AI 열풍

 

< 출처: AFP 통신 >

 

 

작년 11월 Open AI가 선보인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GPT가 세계적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 산업군에 걸쳐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주목받는 가운데, 게임 업계는 챗GPT 서비스 도입 대신 기존의 AI 기술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로블록스는 생성형 AI를 통해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로블록스의 경쟁사인 마인크래프트 역시 생성 AI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플랫폼에 생성 AI가 접목되면, 단시간 내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다수의 게임 회사가 AI를 도입하여 NPC가 실제 사용자처럼 행동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습니다. 넷이즈는 출시를 앞둔 MMORPG ‘저스티스 온라인 모바일’에서 NPC에 생성 AI를 적용한다고 합니다. 더욱 풍부한 감정을 드러내거나 이용자와 대화를 기억하고 소문을 생성하는 등 NPC의 반응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엔씨소프트는 AI 강화학습 기술로 MMORPG 특성상 반복되는 패턴 사냥으로 인해 플레이어가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것을 보완하였고, 넥슨은 유저에게 다양한 경험을 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생성 AI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게임에 AI 기술을 활용하여 게임 몰입도와 스토리, 그래픽 등 게임 개발 전반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AI 기술이 게임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2. 펜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 게임 업계 칼바람

 

<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

 

 

코로나 팬데믹 특수로 인해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였고 다수의 게임 회사는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며 빠르게 규모를 키웠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엔데믹 전환으로 인해 게임 이용자 수가 감소하고 신작 흥행이 실패하는 등 게임 업계 성장이 주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다수의 게임사에서 내부 인력을 정리하는 방향을 선택하여 기존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대규모 조직 개편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 1만 명 해고를 발표하며 대규모 감원 소식을 예고했는데요. 그 일환으로 Xbox Game Studios 산하 게임 스튜디오인 343 인더스트리 직원들도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일각에서는 해당 인력 절감으로 343 인더스트리가 개발하고 있는 헤일로 시리즈가 다른 게임 스튜디오에 위탁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를 표했지만, Xbox의 수장 필 스펜서는 계속해서 헤일로 시리즈 개발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엔씨소프트 북미법인인 엔씨웨스트는 최근 비개발직군을 대상으로 전체 직원의 20%를 감원했고, CEO인 제프 앤더슨의 사임 소식까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엔씨는 불투명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고 그 일환으로 북미법인의 전략적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 로블로스, 작년 평균 글로벌 일간 활성 사용자수 5,600만명 돌파

 

 

 

로블록스는 지난 해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5,600만 명이 접속했다고 합니다. 로블록스가 공개한 사용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그중 13세 이상 이용자가 절반 이상 차지했으며,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17세부터 24세의 사용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누구나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겠다는 로블록스의 비전이 작년 한해동안의 사용자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로블록스는 3차원 체험을 개발, 게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로블록스 스튜디오에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디자인 및 기능 추가 등을 통해 개발자와 크리에이어의 원활한 개발 작업을 지원해왔습니다.

플랫폼 이용 시간 역시 2021년 대비 21% 증가한 47억 시간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사용자 기반 확대와 활동 시간 증가는 메타버스 수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로벅스 구입으로 창출되는 가치를 나타내는 예약률 또한 전년 대비 17~20% 증가했습니다.

 

 

4.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 내달 오픈 베타 테스트

 

 

 

6월 6일에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4’가 오픈 베타 일정을 공개하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디아블로4는 2023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게임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여 디아블로4를 출시 전 미리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오픈 베타 테스트는 두 번의 주말에 걸쳐 진행됩니다. 한국 시각으로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디아블로4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얼리액세스 베타 테스트가 진행됩니다. 이후 25일부터 27일까지는 모든 이용자 대상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작년 말에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종반부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테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레벨 25 제한 내에서 서막과 1막 전체를 포함한 게임의 초반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픈 베타를 통해 정식 서비스에 앞서 데이터를 모으고, 개발 단계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게임의 문제점을 찾아내어 보완하거나, 사용자의 의견을 수용하여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5. 게임업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1) 사우디 국부펀드, 닌텐도와 EA 및 Take-Two 지분 추가 매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전세계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 산업에 관심을 보이며 최근 EA,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 닌텐도 등 주요 게임 회사의 주식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PIF는 다양한 게임사 주식 취득이 투자 목적이라고 밝히며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 전했습니다.

 

 

(2) MS ‘콜오브듀티’, 닌텐도 및 엔비디아 10년 공급 계약 체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합병을 성사하기 위해 닌텐도 및 엔비디아와 ‘콜 오브 듀티’를 포함한 Xbox 게임에 대한 10년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인수 과정에서 미국, 영국, 유럽 등 다수의 경쟁 당국으로부터 제기된 독점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MS측은 이와 같은 결정이 게이머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주며, 게임 시장에 더 많은 경쟁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3) 텐센트, 피트니스 게임 개발사 Quell에 투자

 

텐센트(Tencent)가 최근 영국의 피트니스 게임 회사인 Quell에 투자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Quell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피트니스 하드웨어 Impact와 첫 타이틀인 애니메이션 섀도우 복싱 전투 게임 Sharfall을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Sharfall에 Impact를 연결하면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완벽한 피트니스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텐투플레이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