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6%라는 뜨거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종영한 드라마, <대행사>를 아시나요?

<대행사>는 광고대행사의 오피스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로, 이보영 배우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가 주말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JTBC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대행사>의 모습들과 실제 광고대행사의 모습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하셨을 독자 분들을 위해 모비인사이드가 직접 발로 뛰며 종합광고대행사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드라마 <대행사>와 실제 광고대행사의 모습을 비교하며 알아보기 위해서는 드라마의 모습들과, 실제 광고대행사의 모습을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겠죠?

‘샅샅이 흝어가며 살피다’라는 순우리말인 “톺아보다”라는 말에서 착안하여 시작하게 된 이번 인터뷰의 제목은 바로 [대행사 톺아보기] 입니다.

 

[대행사 톺아보기] 마지막 주인공은, 종합광고대행사 ‘퍼블리시스’입니다! 퍼블리시스 김선결 국장님을 만나 퍼블리시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톺아보았습니다.

 

 

퍼블리시스 김선결 디지털 미디어 국장

 

 


 

 

Q. 간단한 자기 소개와 회사 소개 및 하시는 업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퍼블리시스라고 하는 글로벌 광고 대행사에서 디지털 미디어 팀을 리드하고 있는 김선결이라고 합니다. 퍼블리시스는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광고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는 종합광고대행사이고,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전세계 100국에 330개 이상의 오피스를 보유하고 약 8만명의 직원분들이 근무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이죠.

퍼블리시스 산하의 브랜드 회사로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레오버넷(Leo Burnett)과 웰콤퍼블리시스(Welcomm Publicis), 미디어 에이전시 스타컴(Starcom)과 제니스(Zenith),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회사 디지타스(Digitas), 콘텐츠 개발사 콘텐츠랩(Contents Lab), PR에이전시인 MSL 등이 있습니다.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진 그룹 산하 에이전시들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기업들에게 통합된 맞춤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광고업계는 순발력과 인사이트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그 외에도 퍼블리시스에서 혹은 일반적으로 광고대행사에서 중요하게 보시는 역량이나 인재상이 있을까요?

 

글로벌 회사이니 만큼 Global하게 지향하는 Transformation, 그리고 Power of One 이라는 두 가지의 Key 글로벌 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마케팅의 환경이 굉장히 많이 변화되고, 광고주의 요청 사항도 과거보다 다이나믹하게 바뀌는 점을 고려했을 때, 회사와 직원 모두가 그런 상황에 맞춰서 유연하게 변화될 수 있는 유연성에 대한 부분은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이라는 역량으로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또 기획, 제작, 미디어, 데이터 파트 등 다양한 파트가 함께 일을 하는 구조이다 보니 각각의 개별 파트가 모일 때 진정한 시너지를 내게 되는데요, 그런 과정에서의 시너지와 그로 인해 생기는 강점이자 협업 포인트들을 ‘Power of One (파워 오브 원)’으로 중요한 역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인재상 혹은 역량이라면, 커뮤니케이션과 에티튜드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광고주와의 소통이 잘 되어야 하고, 회사 내에서도 팀 내부적인 협업과 타 부서와의 협업도 자주 이루어지기 때문에 타인의 말을 잘 이해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분명하게 잘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부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티튜드 또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자신의 생각을 전달함에 있어서 태도를 갖춘다면 그 생각이 더 빛을 발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사람인지 에티튜드를 갖춘 사람인지를 중요한 기본 역량으로 보고 있습니다. 



 

퍼블리시스 김선결 디지털 미디어 국장

 

 

Q. 퍼블리시스의 채용 절차에 대한 부분도 안내해주실 수 있을까요?

 

신입의 경우는 인턴십을 적극적으로 해보는 부분을 권장드립니다. 인턴십 기간 동안 업무경험을 하고, TO가 발생했을 때 그분의 업무 역량이 보인다면 정규직 신입 채용에 대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광고대행사에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는 인턴쉽 채용과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활용하실 경우, 지원자 스스로도 인턴십을 통해서 처음 해보는 업무를 체험해보며 본인과 직무가 잘 맞는지를 고민해볼 수 있고, 회사에서도 충분히 역량을 검토해보고 리뷰할 수 있는 시간이 서로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력직 분들께서는 본인이 쌓아왔던 경험을 기반으로 그 직무와 포지션에 맞게 지원을 해주시는 게 더 맞는 방향인 것 같습니다. 

 

 

Q. 퍼블리시스의 장점이나 조직 문화, 직원 복지 등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장기 근속자인데요. 조직 문화와 복지가 좋아서 오래 다니고 있는 부분도 크게 있습니다. 조직 문화는 수평구조를 지향하는 점이 대표적으로 있어서 호칭을 모두 ‘OO님’으로 통일하고 있고, 많은 부분에서 서로 소통하고 열려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복지는 대표적으로는 ‘안식월’ 제도가 있습니다. 3년차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5년차/10년차/15년차 이렇게 5년 단위로는 1개월의 유급 휴가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즐겁게 한 달 정도 휴가를 다녀오고, 확실하게 충전을 한 뒤에 업무에 복귀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복지라는 생각이 들고, 저도 10년차에 안식월 휴가를 다녀와서 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로 휴식을 하고 리프레쉬하는 것을 서로 보면서 장기 근속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WYW, Work Your World’라는 글로벌 프로그램입니다. 퍼블리시스 그룹 내 모든 계열사와 브랜드 오피스에 적용되는 ‘워케이션’ 개념인데요. 100개국 330개 이상의 오피스, 모든 직원들이 1년 이상 근속했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고 6주간 원하는 나라에 가서 근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국 시간에 맞춰서 업무를 해야 되는 부분이 있지만 원하는 곳에서 근무를 하고 퇴근 이후, 주말에는 여행이나 여가를 원하는 곳에서 즐길 수 있어서 많이들 좋아하시는 프로그램이에요. 

그리고 ‘Year End Trip’이라는 프로그램인데요.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하고 Target을 맞추었을 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고 일년에 한 번, 연말에 전 직원이 해외 여행을 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작년에는 사이판을 3박 5일 정도 다녀왔고 여행 기간 동안 회사의 공식적인 행사는 2번의 저녁을 함께 하였고, 대부분의 시간은 친한 동료분들과 함께 여행을 즐겼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재택 등 타 부서와의 교류가 힘든 상황에서 이런 기회를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친해질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당연히 업무 환경이나 능률적인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들이 있었어요.

그 외에는 소소한 복지들도 많은데요. 조식을 제공해주고, 사내 동호회에 대한 활발한 지원, 랜덤 런치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월 1회 정도 다양한 부서간 혹은 다양한 기준을 통해 랜덤으로 직원분들이 섞여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또 교육적인 측면에서 영어 교육, 마케팅 교육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내에 직원 복지 관련한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하시는 ‘탤런트 팀’이 있다 보니 좋은 복지 제도와 프로그램들이 적극적으로 추진되는 것 같아요.

 

 

Q. 취업 준비생 분들을 위한 조언이나,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채용 과정에서는 이력서 지원하고 통과하면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팀별로 PT를 하는 팀도 있고 테스트를 보는 팀도 있어서 지원한 이후에 팀별로 주어지는 task를 잘 준비해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퍼블리시스는 이력서가 정해진 양식이 없고 자유 형식으로 작성해 오시면 되는데요, 이력서를 통해서 충분히 어필하는 부분 또한 중요할 것 같아요. 대학생 때의 경험이라든지 이전 입사했던 회사경험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PPT로 만들어 오는 분들도 있어서 다양하게 자신의 강점과 경험을 최대한 어필하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또 인터뷰 때는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소신 있고 참신하게 이야기 해주시는 분들이 주목을 받는 것 같습니다.

 

 

Q. 광고업계는 공모전이나 대회,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마케터 교육 프로그램 등의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데요. 그중 어떤 스펙을 쌓는 것이 지원자의 성장과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광고와 마케팅 쪽 활동을 많이 하고 경험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되는 부분은 맞지만, 스펙을 쌓는 것보다는 이력서에 내가 열심히 생활했고, 지원하는 분야에 열정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부분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턴쉽을 다양하게 많이 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가능하면 다양한 인턴쉽을 하면서 내가 어떤 포지션에 맞을지 스스로 생각하고 방향을 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지털 미디어 파트에 지원하는 분들은 대학 기간 동안 GA 자격증을 따 두는 경우도 많고, 관련 업계에서 다양한 인턴쉽을 몇 개월이라도 하고 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력서에 아무것도 없는 지원자보다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노력해왔다고 어필을 하는 분들이 더 눈길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광고업계, 특히 광고대행사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광고대행사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과 소비자에 대한 고민을 하고, 이 고민을 통해 이를 어떻게 광고로 표현할지, 이렇게 만들어진 광고를 어떤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잘 전달할지 등에 대한 고민과 업무를 하는 곳입니다. 이처럼 인사이트를 내는 과정에서 느끼는 재미도 있고, 다양한 파트의 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본인의 성장은 물론 좋은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가져갈 수 있는 회사입니다. 퍼블리시스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