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중저가 커피 브랜드, 스벅보다 많이 생겼다!

최근 커피 소비 트렌드가 양극화되면서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같은 저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매장수만 놓고 본다면 이디야,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3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디야는 지난 2001년 1호점을 오픈한 이후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려, 2022년 기준으로 국내 커피전문점 중 가장 많은 매장을 가진 브랜드로 꼽혔어요. 메가커피 매장수도 무서운 속도로 많아지고 있는데요. 2020년 1,184개에서 2023년 2월 2일 기준 2,241개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어요. 컴포즈커피 역시 최근에 급성장하면서 1,285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었고요.

 

2023년도 영업신고 자료를 보면, 특히 중저가 브랜드 매장이 대형 프랜차이즈보다 많이 증가했는데요. 2023년 영업신고를 한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중에서 메가커피 신규 매장이 385개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컴포즈커피(352개), 빽다방(176개), 더벤티(152개) 순이었어요. 스타벅스(142개), 이디야(104개), 투썸플레이스(102개)보다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신규 매장이 더 많았습니다.

 

 

국내 커피전문점 2022년 매장 수 ; 이코노미스트

 

 

중저가 브랜드들은 커피 브랜드 평판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어요. 2024년 1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진행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34개 커피 브랜드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1위 스타벅스, 2위 메가커피, 3위 투썸플레이스, 4위 빽다방, 5위 컴포즈커피 순으로 나타났거든요. 메가커피와 빽다방, 컴포즈커피 같은 중저가 브랜드들의 브랜드평판이 높은 반면, 매장수가 가장 많은 이디야는 상위권에 없었는데요. 저가 브랜드들이 떠오르면서 이디야의 입지가 애매해지고 있는 상황을 느낄 수 있었어요.

 


 

2️⃣중저가 커피 브랜드 마케팅 모음

01. 컴포즈커피

중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마케팅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요. 컴포즈커피는 올해 브랜드 론칭 10년을 맞아 BTS의 멤버 ‘뷔’를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뷔와 함께한 컴포즈커피 신규 광고는 TV, 유튜브, 가맹점 옥외광고 등 온, 오프라인을 통해 공개 예정인데요. 벌써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컴포즈커피는 음악이라는 한 가지 분야에 매진해 최고의 위치에 오른 뷔의 행보와 10년 동안 오직 커피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컴포즈커피의 브랜드 정신이 일치해, 뷔를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어요.

 

 

V is a Composer, eVeryone is a Composer (컴포즈커피)

 

 

02. 메가커피

메가커피는 작년 초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한데 이어, 9월엔 걸그룹 ITZY(있지)를 모델로 섭외해 광고 캠페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어요. ‘현명한 내가, 네가, 메가! 즐거움이 커진다!’를 메인 카피로, ITZY가 직접 부른 CM송과 중독적인 안무가 담긴 TV CF를 공개했고요. ‘함께해서 더욱 즐거워진다’라는 캠페인 컨셉을 통해 메가커피가 국민 커피 브랜드로서 맛과 즐거움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고객의 현명한 소비를 지켜 나가겠다는 의미를 전달했어요.

 

 

메가MGC커피와 즐거움이 커진다! with Sonny&ITZ

 

 

아시안컵 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는 ‘MEGA SON MEGA EVENT’도 진행 중인데요. 이벤트는 오는 15일 대한민국의 조별 리그 1차 바레인전부터 시작되며,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는 즉시 이달 중순에 신규 출시되는 딸기시즌 무료 음료 쿠폰을 선착순으로 다운받을 수 있어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에서는 한 골당 선착순 1,000명, 8강전부터 4강전, 결승전까지는 한 골당 선착순 2,000명에게 쿠폰을 제공합니다.

 

 

메가커피 아시안컵 이벤트

 

 

03. 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의 첫 해외 가맹점 ‘괌 마이크로네시아몰점’ (출처 : 이디야커피)

 

 

이디야 커피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디야는 최근 괌의 인기 쇼핑몰인 마이크로네시아몰 1층에 26평형대의 중형 사이즈로 ‘괌 마이크로네시아몰점’을 오픈했는데요. 이디야커피의 3,900번째 매장이자, 해외 가맹 1호점입니다. 이디야커피는 괌을 미국 본토 진출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아,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최근 국내 시장에서 중저가 브랜드들의 상승세 때문에 이디야커피의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 건데요. 코로나19 이전 194억 원이던 이디야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3년 100억 원으로 줄었고, 가맹점 매출도 하락세입니다.

앞으로도 가성비 좋은 중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요. 국내 커피 브랜드들의 마케팅, 더 지켜봐야겠어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최근 중저가 커피 브랜드의 매장수가 대형 프랜차이즈에 비해 더 증가하고 있어요.
✔️ 커피 브랜드 평판에서도 메가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어요.
✔️ 컴포즈커피는 BTS의 ‘뷔’를 모델로 발탁했고, 메가커피는 ‘손흥민’과 ‘ITZY’를 모델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디야는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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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글은 마케팅연구소, 소마코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