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UX/UI 디자인 분야에서도 창의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AI 활용은 더욱 확장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UX/UI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과 경험을 AI와 결합해 보다 사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전달하면서 기업에게는 생산성을 가져올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해졌다. 이를 위해 UX/UI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4가지 역량으로 LLM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자동화 시스템 구축, 이미지 모델 활용, 그리고 UI 상세 디자인 도구 활용을 제안해 본다.
LLM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역량
2025년의 UX/UI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첫 번째 역량은 LLM(Large Language Model)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다.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데 특화된 LLM들은 이미 UX 리서치 및 기획, 사용자 시나리오 작성, 서비스 설계 등 거의 대부분의 UX 프로세스 단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UX/UI 디자이너는 LLM에게 ‘어떻게 요청/질문할 것인가’, 즉 올바른 프롬프트를 구성하고 체계적으로 변형·확장해 원하는 답변을 이끌어내는 스킬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효과적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위해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위한 다양한 원칙과 기법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명확한 맥락을 제공해야 하고, 프로젝트의 목적, 대상 사용자, 핵심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원하는 형식으로 AI가 수준 높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기본 역량을 UX/UI 디자인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는 사용자 조사 분석, 페르소나 기반 시나리오 작성, 사용자 플로우 최적화, 디자인 시스템 요소 정의, 인터랙션 패턴 제안 등에 최적화해서 활용할 수 있다면 이는 기존에 100시간 소요되던 업무를 10시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다.
자동화 시스템 구축 역량
두 번째로 중요한 역량은 AI 에이전트 시대에 걸맞은 자동화 시스템 구축 능력이다. 2025년에 접어들면 AI 기술은 단순히 텍스트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적절한 작업을 스스로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UX/UI 디자이너는 이러한 AI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해 디자인 업무에 관련된 프로세스를 시나리오 기반으로 자동화하고, 보다 유연하고 빠른 시스템을 구축해낼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도 Make 같은 서비스를 활용하면 자동으로 디자인 파일을 업데이트하거나, 다른 협업 툴과 연동하여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태스크 자동화가 가능하다. 2025년이 되면 이러한 서비스가 한층 고도화되어 단순히 ‘이벤트 → 액션’의 기본 흐름을 넘어, 사용자 정보와 맥락을 분석한 뒤 최적화된 디자인 콘셉트를 제안하고, 관련 디자인 스타일까지 자동 생성해 주는 흐름이 구현될 수도 있다. UX/UI 디자이너는 이 과정을 계획적으로 설계하고, 필요한 API 연동이나 챗봇 생성 등을 주도해 업무 환경 전체를 자동화할 줄 알아야 한다.
자동화 시스템을 잘 구축해두면 반복적인 디자인 업무나 협업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시간 낭비가 크게 줄어들고, 디자이너는 보다 핵심적인 아이디어 발산과 사용자 요구 분석 등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역량은 디자인 퀄리티를 높이는 동시에, 프로젝트 진행 속도를 비약적으로 단축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2025년의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UX/UI 디자이너가 단순한 ‘디자인 생산자’가 아니라 여러 부서와 기술을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터’가 되어 전체 비즈니스 가치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이미지 모델 활용 역량
세 번째로 강조되는 역량은 AI 이미지 모델을 활용하는 능력이다. 최근 들어 미드저니(Midjourney)를 비롯한 이미지 생성 모델들은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으며, 웹 환경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버전들이 등장해 UX/UI 디자이너에게도 폭넓은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이들 모델은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어, 검색이나 이미지 구매 과정 없이 필요한 시각 자료를 빠르고 보다 낮은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다.
UX/UI 디자인 과정에서 이미지 모델의 활용 영역은 생각보다 광범위하다. 단순히 배너나 아이콘 이미지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콘셉트 아트나 프로토타입 화면에 들어갈 분위기 이미지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생각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미적 요소를 제안해 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또한 생성된 이미지를 후반 편집하여 실제로 UI에 적용하여 최종적인 결과물 제작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 모델들의 결과물 수준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활용 방식도 쉬워지고 있기 때문에 이미지 모델 활용은 보다 극대화될 것이다.
UI 상세 디자인 도구 활용 역량
마지막으로 중요한 역량은 AI 기반 UI 디자인 도구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이다. 2024년까지 이미 다양한 AI 디자인 도구들이 시장에 출시되었다. 이 중에서 UI 상세 디자인에 실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들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5년에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UI 레이아웃을 제시하는 갈릴레오 AI, 와이어프레임부터 상세 디자인까지 빠르게 처리해 주는 Relume AI, Figma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AI 관련 기능이 더욱 뛰어난 Creatie, 그리고 테마와 컴포넌트를 한꺼번에 변경할 수 있는 Visily AI 등의 활용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AI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Figma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AI 도구들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디자이너는 한 번에 여러 가지 시안을 생성할 수 있고, 그중에서 가장 적합한 디자인을 빠르게 선택·수정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용자경험을 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AI 기반 도구들을 사용할 때, UX/UI 디자이너가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은 도구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도구가 제안한 디자인 요소들은 일종의 ‘가이드’에 가깝기 때문에, 실제 사용자 테스트나 브랜드 아이덴티티, 프로젝트 목표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여전히 디자이너의 몫이다. 하지만 도구가 제공하는 시안을 토대로 여러 가지 변주를 쉽고 빠르게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디자인을 추구하는 과정 자체가 크게 진화할 수 있다. 결국 2025년의 UX/UI 디자이너는 다양한 AI 디자인 도구를 고루 섭렵하고, 서로를 유기적으로 연동해 생산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달성하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결론
위에서 제시한 네 가지 역량을 고루 갖춘 UX/UI 디자이너는 스스로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체계화하여, AI를 통해 창의적인 발상과 효율적인 실행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개인의 직무 전문성을 한층 높여줄 뿐만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는 AI 전환을 통한 생산성과 비즈니스 가치 극대화라는 목표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 길이 되기도 한다. 2025년의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려면, UX/UI 디자이너가 AI 기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디자인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노력이 필수적인 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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