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창이 브랜드 경험을 줄 수 있을까?

 

 

공간, 향기, 그리고 비주얼.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우리는 단순한 안경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작품’을 떠올립니다. 전 세계 고객에게 압도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젠틀몬스터의 완벽주의는 제품 기획부터 오프라인 매장의 조형물, 그리고 온라인 스토어의 픽셀 하나에 이르기까지 타협 없는 브랜드 경험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브랜드 경험이 온라인에서 고객이 장바구니에 제품을 담고 ‘결제하기’ 버튼을 누르는 마지막 1초까지 닿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예술적인 웹사이트 디자인을 즐기던 고객이 결제 순간 ‘갑자기 튀어나오는 천편일률적인 결제창’을 마주하는 것을 젠틀몬스터는 경험의 단절로 보았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젠틀몬스터가 최근 북미 유저들을 대상으로 오픈한 Paypal Express Checkout 기능을 들여다보며, 결제가 브랜드 경험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얘기해보겠습니다.

 

 


 

 

1. 결제창은 ‘팝업’이 아닌 ‘주문서의 일부’여야 한다

 

 

젠틀몬스터가 최근 북미 유저를 대상으로 오픈한 ‘Paypal Express Checkout’ (사진 : 젠틀몬스터)

 

 

보통의 이커머스에서 결제는 PG사가 제공하는 표준 UI(팝업)에 의존합니다. 하지만 젠틀몬스터는 결제 수단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결제 완료까지 젠틀몬스터 브랜드 고유의 톤앤매너가 유지되기를 원했습니다.

 

  • 다이렉트 호출: 젠틀몬스터는 주문서 페이지 내에서 간편결제를 선택하면 PG사의 선택창을 거치지 않고 해당 결제 수단이 즉시 호출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유저는 젠틀몬스터의 UI를 벗어나지 않고 결제를 마칩니다.

 

  • 디자인 주권 사수: 결제 버튼의 폭, 컬러, 폰트 비율까지 젠틀몬스터 BX/UX 팀의 가이드를 픽셀 단위로 반영했습니다.

 

 


 

 

2. 글로벌 유저를 위한 결제 하이패스: ‘익스프레스 체크아웃’

 

 

젠틀몬스터의 무대는 글로벌입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유저들에게 복잡한 회원가입과 배송지 입력, 카드 정보 기입은 거대한 구매 허들이었습니다. 젠틀몬스터는 유저 입장에서 ‘귀찮은 과정’을 기술로 해결했습니다.

 

  • 회원가입 없는 즉시 결제: ‘페이팔 익스프레스 체크아웃(PayPal Express Checkout)’은 유저가 페이팔 로그인만으로 자신의 계정에 저장된 배송지와 결제 정보를 불러오게 합니다.

 

  • 성공적인 글로벌 확장: 북미 스토어에서 시작된 이 혁신적인 결제 경험은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현재 캐나다와 글로벌 스토어 전역으로 확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결제 프로세스 단축이 곧 글로벌 매출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된 셈입니다.

 

 


 

 

3. ‘더함’보다 어려운 ‘뺌’의 미학: 결제 수단의 큐레이션

 

 

대부분의 이커머스가 수십 개의 결제 수단 아이콘을 나열하며 편리함을 강조할 때, 젠틀몬스터는 오히려 ‘큐레이션’을 택했습니다. 브랜드의 디자인 가이드를 해치는 너무 많은 선택지는 유저의 시선을 분산시킨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꼭 필요한 핵심 결제 수단만을 엄선하고, 그 수단들이 놓이는 위치와 디자인까지 젠틀몬스터의 감도에 맞게 재정렬했습니다. “사용자 경험이 곧 브랜드”라는 이들의 고집이 안정적인 기술로 뒷받침됐습니다.

 

 


 

 

젠틀몬스터의 이번 사례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 브랜드의 결제창은
브랜드의 가치를
마지막까지 전달하고 있는가?

 

결제는 비즈니스의 완성이자 고객이 브랜드를 기억하는 마지막 인상입니다.

 

 


해당 글은 포트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