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김태중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인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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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그리고 Mobile Wallet 업체들의 힘겨루기

모바일 앱 분석앱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한국 모바일 결제 이용자는 지난 해 7월 1,069만명에서 12월엔 1,560만명으로 5개월만에 46%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성장세와 맞물려, 모바일 결제 금액 또한 2015년 2월 이미 5조를 넘어섰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술산업 전문 정보분석업체 트렌드포스는 2017년에 모바일 결제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약 7,800억 달러(한화 약 917조) 규모로 성장할 것을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모바일 결제 시장이 성장하고, 세계각국에서 모바일 결제 플랫폼간의 치열한 전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도 이러한 플랫폼간의 전쟁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도의 경우 기존에는 모바일 결제의 보급률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인도 경제의 특성상 현금으로 거래가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과감하게 화폐개혁을 진행했고, 이에 현금이 부족해진 사람들은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얼마나 많은 상인들과 제휴가 되어있는지 여부가 자신들의 플랫폼으로 유저들을 끌어들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은행들은 기존 모바일 결제 플랫폼 플레이어들(Paythm과 Mobikwik)의 파이를 빼앗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자신들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중소상인들에게 각종 기프트권과 캐쉬백, 심지어 차량까지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은행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ICICI 은행(Industrial Credit and Investment Corporation of India)의 담당자 ‘Anup Bagchi’는 인터뷰에서 화폐개혁 이후로, 마케팅이 더해져 120%의 앱 활성화가 일어났으며, 매일 3,000명의 상인들이 자신들의 플랫폼인 Easypay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Deepak Sharma'(Kotak Mahindra Bank의 최고 디지털 경영자)는 자신들의 플랫폼 KayPay 앱이 출시하고 3주도 안되서 75,000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마케팅으로 거래액이 25%이상 증대됐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중소상인들뿐만 아니라 대형 업체와의 제휴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Axis 은행은 PVR(영화관), MakeMyTrip(여행), BigBasket and Snapdeal(쇼핑)의 각 분야별 대형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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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모바일 결제 유저는 2015년 150만명 수준에서, 2016년에는 380만명, 2017년에는 700만명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출처 : Statista, )

인구가 약 12억인 인도에서 겨우 150만 명이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이는 곧 은행을 비롯한 다수의 업체들에게 기회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회를 잡기 위해 플랫폼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치고 있으며, 자신들의 플랫폼이 선두적인 지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출혈경쟁을 감수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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