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필리핀에서 입지전적을 이룬 ‘Xupas’의 7전 8기

서파스(Xurpas)‘는 필리핀에 기반을 둔 모바일 테크 회사로는 처음으로 주식공개상장(IPO)에 성공한 입지전적 기업입니다. 2016년 초반 힘차게 출발한 이 기업의 주가는 4월 14일에 최고점을 찍은 후 계속 하향세를 보였습니다. 주가가 4.99 PHP(필리핀 페소)로 낮아진 12월 29일에는 미화 약 400만 달러 이상이 허공으로 증발했습니다. 지난 한 해에만 전체 주가는 약 49퍼센트 떨어졌습니다. 현재 서파스의 기업 가치는 미화로 약 320만 달러입니다.

Xurpas 임원진 (왼편부터) Cholo Tagaysay, Raymond Racaza, Nix Nolledo, Andy Garcia, JV Colayco.
Xurpas 임원진 (왼편부터) Cholo Tagaysay, Raymond Racaza, Nix Nolledo, Andy Garcia, JV Colayco.

서파스의 눈부신 성장 속도와 기적적인 성공 스토리 때문에 사람들은 처음 상장된 2014년부터 서파스 주식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인수합병 문제에 따른 잡음과 기업 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의심이 계속 되면서 재정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석가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서파스가 싱가포르의 게임사 ‘Altitude Games’나 모바일 마케팅 스타트업 ‘Art of Click’ 등 수많은 업체들을 인수한 점은 기업의 2016년 순수익이 급격히 감소하는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기업의 잠재성을 확대하는 양면성을 지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파스의 2016년이 일보 후퇴인지, 파국으로의 행보인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상장을 꿈꾸거나 준비하는 스타트업이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도록, 서파스의 2017년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싱가포르 미술품 전문 스타트업 시리즈 A 투자 유치

미술품과 고가의 명품을 취급하는 스타트업 ‘더 아틀링(The Artling)’이 최근 약 2백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를 후원한 업체는 유럽의 에디프레스 미디어(Edipresse Media)입니다. 더 아틀링은 2013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되었으며, 창립자는 ‘탈레니아 가자르도(Talenia Phua Gajardo)’입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하기도 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밑에서 일한 적 있으며, 싱가포르 미술 및 디자인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온 가자르도는 자신의 경험과 관심사를 살려 더 아틀링을 설립했습니다.

The Artling 홈페이지
The Artling 홈페이지

아틀링이 운영하는 사이트 The Artling.com은 전문가들이 선별한 미술작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이며, 최근 런칭한 ‘Luxglove’는 수집할만한 가치가 있는 고가의 명품 보석, 시계, 양주, 클래식 카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최근 더 아틀링은 전시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으로 미술품을 판매하는 홍콩 업체 ‘아트셰어(Artshare)’를 인수했습니다.

에어아시아, 항공 관련 해커톤 대회 개최

저가 항공사의 대명사 ‘에어아시아(AirAsia)’가 최초로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입니다. 본사가 위치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3월 18일에 개최할 예정이며, 대회 이름은 ‘Airvolution 2017’라고 합니다. 대회 내용은 여객기 이용 및 관련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마지막 도전 과제는 행사 당일에 공개됩니다. 우승 상금은 미화 약 5,600달러와 에어아시아 왕복 항공권 5매, 10만 포인트 상당의 적립 포인트입니다.

Airvolution 2017 홈페이지
Airvolution 2017 홈페이지

이미 에미레이트 항공(Emirates), 싱가포르 항공(Singapore Airlines), 말레이시아 항공(Malaysia Airlines) 등 다양한 항공사가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 바 있는데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디지털 중심의 항공사로 거듭 나겠다는 에어 아시아의 행보에 주목해야 겠습니다. 에어 아시아가 취항하는 26개 국가의 출신인원으로 구성된 팀이라면 이번 대회에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 마감일은 2월 19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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