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 카피캣도 전략이다? 동남아 시장을 점령하려는 iflix의 야심

image source: https://www.iflix.com/outofcountry.html?ref=htt

넷플릭스와 이름마저도 비슷한 아이플릭스(iflix)는 넷플릭스(Netflix)와  매우 유사한 말레이시아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아이플릭스가 내세우는 강점은 바로 저렴한 가격과 현지에 최적화된 콘텐츠인데요. 예를 들어 태국의 경우 한달 구독료가 $2.85에 불과해 넷플릭스 구독료의 3분의 1수준입니다. 초기의 아이플릭스는 넷플릭스나 아마존과는 달리 구성 프로그램이나 결제 방식, 모바일 통신사들과의 협업으로 자국내에 서비스 제공하는데만 집중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최근 동남아 인근 국가로 진출한 뒤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사의 인원을 줄이고 다른 지사의 직원 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있습니다. 특히 9천만 달러 규모의 펀딩에 성공하며 투자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는데요, 이번 투자에는 국제적인 케이블 회사 Liberty Global,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통신사 Zain, 벤처 빌딩 컴퍼니 Catcha Group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펀딩을 통해 아이플릭스의 기업 가치는 약 5억 달러로 증대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현지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iflix는 한발 더 나아가 자체 콘텐츠를 창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계획 또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을 카피한 것으로 보이지만 말이죠.) 어쨌든 콘텐츠를 생산하고 향유하는 사람들의 배경이 다양해질수록 장르나 내용의 스펙트럼 역시 넓어질 것이므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아이플릭스가 동남아시아 모바일 콘텐츠 및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 싱가포르 스타트업 허브의 상징 Block71, 자카르타 지사 오픈

 

Block 71이 자카르타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겸 공동 협업 공간을 마련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미 온라인 전당포 Pinjam, 온디맨드 세탁 서비스 KliknKlin 등 몇몇 스타트업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고 하는데요, 싱가포르에 있는 Block71 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여러 건물에 전용 공간을 마련하며 이미 750개 스타트업의 보금자리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대표적 명문대중 하나인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와 연계한 NUS Enterprise는 Block71의 해외 진출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2015년에 샌프란시스코에도 지사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창업가 및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해외 진출 기회를 도모하고 또한 지사 삶들의 싱가포르 진출을 돕기 위한 목적입니다. 앞으로 NUS Enterprise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의 식음료 대기업인 Salim Group 과 손을 잡고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계획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 Go-Jek 전 VP, BINAR 테크 아카데미 오픈

image source: e27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차량 공유 스타트업 Go-Jek의 VP로 근무하던 Alamanda Shantika가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Jogjakarta)에 테크 전문 아카데미를 설립했습니다. 커리큘럼은 프론트엔드, 백엔드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마케팅 등을 포함할 예정이며, 각 코스는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2달까지 진행됩니다. Go-Jek의 테크 팀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무료로 학생들을 가르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BINAR 측은 해커스페이스, 제품 개발을 위한 리서치 랩,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연결해주는 인력 관리 플랫폼 등을 준비중입니다.

부모님이 학교를 경영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육에 대한 꿈을 품었다는 Shantika는 ‘세상에 아무리 좋은 CEO가 많아도 테크 스타트업의 진짜 힘은 훌륭한 테크 인력에서 나온다’는 굳은 믿음이야말로 아카데미를 설립한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후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  사회에 사업가 정신을 전파하고 어린아이들을 위한 테크 교육 수업을 마련하는 등 교육의 범위를 확대하고 싶다고 합니다. 오늘의 투자가 인도네시아의 내일을 어떤 모습으로 바꿔놓을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 외출 걱정은 끝! 애완동물 돌보미 로봇 Pebby

 

저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집을 비울 때 강아지나 고양이가 외로움을 탈까봐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이러한 고민을 불식시켜줄 새로운 발명품이 나왔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Pebby 에서는 최근 강아지와 상호작용 하며 놀아주는 펫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Pebby Ball’은 와이파이에 연결해 폰에 설치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조작할 수 있는 강아지용 장난감입니다. 광각 비디오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으며,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전력으로 최대 1시간 반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와 레이저, LED 전구도 내장되어 있어 반려 동물과 소리, 빛 등을 통해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카메라를 통해 애완동물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오토 플레이’ 모드로 맞춰놓으면 Pebby가 저절로 굴러다니면서 강아지와 놀아주기도 합니다. 부가 상품으로 Fitbit처럼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도 있는데요, 애완동물의 하루 활동량이나 심장 박동 수 등이 기록되어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기에 용이합니다.

해당 스타트업은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앤젤 투자자들로부터 모금한 백만달러와 정부 지원을 통해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번 주에는 5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킥스타트에 제품을 런칭했는데 벌써 주문량이 많아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국까지 진출하려는 이들의 도전으로 전세계의 반려동물들이 더욱 행복해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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