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밸런스 김윤태 CMO의 칼럼을 모비인사이드에서 소개합니다.

마케팅이라는 말은 이제는 너무나 흔하게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단어가 되었다. 온갖 곳에 모두 마케팅이라는 단어를 붙이고 브랜드, 심지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포트폴리오, 포지셔닝, 컨설팅 등의 단어들이 난무한다. 사람들은 정말 그렇게 사용되는 많은 마케팅 단어들을 정의와 뜻을 잘 알고 사용하는 것일까?

미국 마케팅 학회에서는 마케팅을 ‘개인 또는 조직의 목표를 충족시키고 교환을 창출하기 위한 아이디어, 제품 그리고 서비스 개발, 가격 결정, 촉진, 유통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렇게 정의된 마케팅이라는 의미가 얼마나 와 닿을지는 잘 모르지만, 그냥 쓱 읽어봐도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하는 모든 활동과 관련되는 일을 다 통털어서 마케팅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보면 과언이 아니다.

마케팅은 어떤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로부터 브랜드, 가격, 포장, 판촉, 광고, 애프터 서비스, 고객센터의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걸쳐서 진행된다. 즉, 고객과 접촉하는 모든 것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어쩌면 책으로 보는 마케팅 업무라는 것과 실제로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진행해야 하는 업무의 범위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른 경우가 많다. 일례로, 마케팅 담당자 혹은 브랜드 매니저의 경우 매장에서 행사를 하는 행사 도우미의 옷, 행사 멘트, 심지어는 신발의 굽높이까지 정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고 유니폼의 색상, 장식, 디자인 등을 정해줘야 하는 일도 당연한 것이다.

왜?

그런 것들이 모여서 모두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고 나아가 제품이 판매되는 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마케팅 담당자는 학교에서 배우는 마케팅 전략, 브랜딩, 광고학, 유통론, 가격론, 생산관리, 회계학, 통계학 시장조사론과 같은 학문적인 접근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색상, 디자인, 용기, 향료, 심리, 음악, 연기, 무용, 수사학 등의 확장적이고 감성적인 접근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자질을 요구 받게 된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까지
이런 부분을 공부하고 알고 있어야 할까?

그 부분이 내가 이 글에서 이야기 해고 싶어하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디자이너만큼 디자인을 모르고 향료 전문가 만큼 향료를 모르며 음악 전문가 보다 음악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것들에 대한 의사결정을 그 전문가들을 리드하며 만들어 내야한다. 어쩌면 앞서 학교와 업무에서 배워지는 것들은 이러한 학문적인 영역과 감성적, 실무적 영역의 복합적지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중딩은 모르는 마케팅]에서는 그 학문적, 복합적 지식을 어느 수준까지 배워갈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고 필자가 경험해 본 범주(즉 마케팅담당자로서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업무영역의 수준)에 따라 그 공부의 수준을 이야기 할 예정이다.

image: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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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담당자는 놀랄 정도로 마케팅 분야에 있어서 학문적인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함과 동시에 Applied Study라고 하는 마케팅 영역답게 다양한 다른 영역에 대한 이해도 동시에 필요하다. 이제부터 시작해보자. 지금까지 다른 책에서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쉽거나 너무 실무와 떨어져 있어서 황당했던 이야기들은 뒤로하고 마케팅 전문가로, 어디가서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고 으쓱할 수준의 마케터로 브랜드 매니저로 자신할 만한 수준이란 것이 어느 정도인지 한번 살펴보러 가는 것이다.

이 곳에 내용을 잘 모른다고 기죽을 필요없다. 한번에 이해할 수 없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 이곳에 적고 있는 내용은 필자가 25년간 익히고 몸에 담은 것이다. 한번 읽고 모두 이해할 수 있다면 내가 오히려 섭섭할지도 모르니까, 살살 따라오며 모르는 내용은 스스로 다시 한번 읽어보고 이해하고자 노력한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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