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비정상회담]에서는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 스타트업 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스마트포스팅의 러시아인 디자이너 Alenam, 외국인 구직자들을 위한 플랫폼 Jobfindr를 만든 Craig를 만났으며 세번째 편의 주인공은 한국 스타트업 뉴스를 세계에 전달하는 ‘Elaine’이다.

참고기사:
– 한국이요? 10점 만점에 10점이죠…스마트포스팅 ‘Alenam’
– 한국은 어려운 시장, 그래서 더 도전하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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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aine Ramirez

Elaine(이하 일레인)는 뉴욕과 칠레에서 경력을 쌓다가 2009년 한국으로 건너와 2015년도부터 스타트업 기사를 기고하기 시작했다. Tech in Asia, Mashable, Quartz, Nikkei Asian Review,  Bloomberg, Forbes Asia 등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세계적 신문사에서 한국 스타트업 뉴스를 볼 수 있는 것이 일레인 덕분이다.

2015년부터는 Startup Seoul이라는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영어로 요약된 한국 스타트업 뉴스, 스타트업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10년차 한국 스타트업 전문 기자인 만큼 누구보다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많은 것이 느껴졌다. 일레인은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지만, 여러 채널을 통해 정보를 습득한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에는 많은 분들이 기초영어를 구사할 줄 압니다. 게다가 저는 영어로 뉴스를 전달하기에 한국어 실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한국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이라면 한국어 실력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외국인들과의 밋업,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를 얻습니다. 인기있었던 기사는 2017년 초에 작성한 ‘10 South Korean Startups Breaking Out In 2017‘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들이 실제로 좋은 성과를 내는 것 같아 기쁩니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한국

“한국은 성장속도가 놀라울 만큼 빠릅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고 현재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게 느껴질만큼 그 속도가 빠릅니다.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단 내일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좋은 점만 있지는 않을 터, 한국이 어떤 점을 개선하면 좋을 지 물어보았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임정욱 센터장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가 다양성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지적한 적이 있는데, 크게 공감하고 있어요. 한국인들이 우물을 넘어 다른 세상을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조직내 다양성도 필요하죠. VC의 투자규모도 지금보다 더 스케일이 커졌으면 하구요.”

한국 스타트업에서 근무하거나 창업을 희망하지만, 한국어 실력과 정보의 부족으로 고민하는 외국인들이 있다. 이에 일레인은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더라도 외국인들의 밋업, 외국인 창업자가에 비행 비용과 오피스를 임대해주는 K-Startup Grand Challenge, Seoul Global Startup Center 등 국내에 외국인들을 위한 센터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에 사는 것을 ‘김치를 먹을 수 있으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곳’ 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김치는 메타포입니다. 한 가지 허들을 넘으면 많은 기회가 오는데 한국은 그 한가지 허들을 넘기가 힘든 곳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 스타트업 뉴스를 세계로 전달하는 기자’

“기자로써 특별한 전문 분야를 갖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현재 한국 스타트업 뉴스를 전달하는 기자란 타이틀이 좋아요. 그리고 한국에 계속 남아있으면서 Startup Seoul도 좀 더 키우고 싶습니다.”

미국의 치즈와 빵이 너무 그립지만 한국의 스타트업 뉴스를 계속 전달하고 싶어서 돌아갈 마음이 없다는 일레인기자,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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