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은 ‘안정 또는 안전’을 지향한다. 왜냐하면 불안정을 싫어하는 것도 있고, 살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변화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나만의 루틴’이 필요하다. 이는 성장 및 지속 가능성을 높여 생존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루틴을 찾는 노력과 그 루틴을 고도화하는 노력으로 자신을 스스로 제어 및 관리할 수 있는 힘과 유연성을 모두 기를 수 있다.

 

 

우리의 삶은 루틴과 매크로로 구성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뭐 하세요?”

 

우리는 눈을 뜨자마자 하는 각자의 행동이 있다. 이때의 행동은 대부분 무의식이 작동되어 행하는 일이다. 핸드폰을 볼 수도 있고, 화장실에 가서 용변을 해결할 수도 있고, 몸을 일으켜 세워 물을 마실 수도 있다. 대부분 어제 했던 행동을 오늘도 계속 반복한다. 이것이 바로 습관성 루틴(Routine)이다.

  • 습관(Habit) : 오랫동안 되풀이하여 몸에 익은 채로 굳어진 개인적 행동
  • 루틴(Routine) :  정해진 순서[과정] <1. 일상적인 2. 일과 3. 일반적인 4. 정기적인 5. 반복적인>
  • 매크로(Macro) : 하나의 명령으로 여러 가지 명령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조작

 

다른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하는 반복적인 행동들은 내가 한번 ‘프로그래밍(매크로)‘해놓은 대로 움직인다. 심장이 뛰는 것도, 눈을 깜빡이는 것도, 외부의 어떤 자극에 대해 우리의 몸이 만들어진 방향대로 움직인다. 아무리 반대로 통제하려고 해도 통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를 원하는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기존에 비해 몇 배의 에너지(노력)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 다시 프로그래밍해야 하고, 프로그래밍이 된 것에 익숙해지는 데까지는 역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우리는 스스로 루틴과 매크로를 만들고, 지우고, 다시 만들면서 살아간다. 그게 우리가 사는 자체에 대한시스템(System)’ 접근이다.

 

 


 

커리어와 비즈니스도 대부분 루틴과 매크로로 구성되어 있다

 

지향하는 모습(목적)과 그 모습으로 가기 위한 다양한 경로와 단계(목표 또는 세부 목표), 역시나 그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과 방법론 등이 다양한 종류의 루틴과 매크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좀 전에 말한 것 자체가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론적 루틴(Methodology)이기도 하다.

이는 마치 우리의 몸처럼 ‘절대 바꿀 수 없는 정해진 부분’과 일정 수준 이상의 노력을 통해 바꿀 가능성이 높은 부분으로 나뉘는 것과 유사하다. 물론, 누가 어떤 방법에 의해 시도 및 도전하는가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대신에 우리의 삶보다는 조금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혼자만 없으며, 서로 간의 루틴 조정이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을 위해 필요하다. 따라서 이를 위해 제어해야 하는 부분은 생각보다 많다.

 

 

마치 여러 사람이 참여하여 ‘공을 들여 쌓는 탑’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아래를 튼튼하게 쌓으면 별문제 없겠지만 각각의 요소들을 통제 및 관리 가능한 것으로 쌓아야 하고, 내 것만 크고 도드라지게 쌓으려고 해서도 안 된다. 결국 우리 각자가 해야 하는 루틴이 나 또는 내가 소속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데 여러모로 무리가 되어서도, 낙후되거나 뒤처지지도 않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루틴을 만들고, 기존의 루틴을 재구성하고

 

우리는 자신을 위해 엉뚱한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 노력은 ‘루틴을 만들고 안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커리어 및 비즈니스에 대한 ‘종합적, 조직적, 전략적 접근’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일을 더욱 잘해야 한다는 것, 그로 인해 일 또는 나의 성장을 목적으로 갖고 있지 않은 이들‘에게서 보이는 모습이다. 그냥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내 생계를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에 ‘그냥 한다’는 식이 많다. 이런 이들에게는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일 처리를 하는 식으로 루틴이 자리 잡힌다.

또는 생각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때마다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치이기도 하고, 주변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요청과 부탁에 내가 해야 하는 것 또는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것 등을 챙길 겨를이 없는 경우도 있다. 주변의 루틴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 정작 내 루틴을 조금 더 효과적, 효율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여유를 갖지 못하는 경우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이들의 눈치를 많이 보는 매크로가 무의식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때 회사를 옮기는 등의 극단적 조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타인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한 독립하기란 조직 사회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나한테 적합한 스타일을 찾아야 하고, 이를 통해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합에 대한 루틴도 중요함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그래도 자신에게 적합한 커리어를 가지려고 하고, 또는 갖고 싶다면 내가 하는 여러 루틴에 대한 확인과 여러 방면의 검토가 필요하다. 우리는 일을 할 때 생각보다 다양한 루틴을 만들고 있고, 그게 나만의 방식 또는 타인과의 협력 및 협업을 하는 크고 작은 생각과 태도로부터 나타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셀 수도 없는 수많은 반복 속에 루틴은 완성되어 내 몸에 밴다. 따라서 모든 생각과 행동이 내가 하는 일에 영향을 주는 루틴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내가 되고자 하는 방향에 맞는 방법론적 루틴을 갖고, 이를 자유자재로 만들고 운용하기 위해서 말이다.

 


 

접근의 번째는자신의 리듬을 갖기 위한 루틴 갖는 것이다.

우선 타인의 눈치를 과도하게 보지 않는 것과, 조직 및 동료와의 밸런싱을 고려하여 일의 속도(단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만 앞서간다고 모든 일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 대신에 그들과의 조화를 생각하며, 이를 겉으로 ‘뽑아 보여주는 데’에 너무나 많은 힘을 기울이지 않아야 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내가 사는 오늘, 작금의 현실을 무리가 가지 않는 방향과 속도를 유지하는 힘을 잃지 않기 위함이다.

 

번째는자신의 지향점에 걸맞은 작은 루틴 만들고 시도 시험해보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커리어와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와 방향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자신의 현실 속에 자연스럽게 대입하려는 여러 노력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향하는 커리어의 모습과 이를 현 조직과 업계에서 구현하려면, 혹은 원하는 모습이 되려면 일상 속에 해야 하는 크고 작은 노력을 기획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장 업계, 최신 기술 관련 뉴스 보고 코멘트 남기기 같은 루틴은 모든 직장인에게 권고하는 아주 간단한 루틴이다. 이를 통해 시장 및 업계의 동향도 체크할 수 있고, 무엇보다 코멘트(요약 및 생각 표현 등)를 통해 단문을 쓰는 훈련도 함께 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내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하여 여러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일종의 내가 가는 길에 대한 ‘확신 또는 가능성’을 매일 검토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나와 연결된 이들과의 다양한 형태의 대화이다. 개인적으로는 커리어 관련된 SNS를 별도로 하는 것을 권하는 편이다. 그 속에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고, 그들과 여러 이야기를 직/간접적으로 나눌 수도 있다. 운이 좋다면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도 만날 수 있으니, 잘 이용하면 여러모로 이득이 많다.

 

번째는 내가 나아가는 것에 대하여 다양한 각도로 살피는 것이다.

물론 중장기적, 거시적이고 충분한 확신이 담긴 지향점이 있을 때 어떤 것이든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당장에 뭔가를 정한다는 생각보다는 ‘여러 단계를 통해 약간은 달라지는 경로’ 등을 생각하고 수시로 검토하며, 차분하게 여러 일을 진행하는 루틴도 함께 있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자신의 커리어 관련한 (콘텐츠)’ 써보는 것을 추천한다. 글을 쓰다 보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고, 이를 기반으로 타인에게 설명할 기회에 대비할 수 있다. 그 기회는 조금 더 자신이 실현하고자 하는 자신의 미래를 현실적, 구체적, 합리적으로 그릴 수 있는 힘까지 준다. 기왕이면 이를 통해 다음 단계 또는 그다음 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상(Image)을 그려내는 미래 일기 같은 것일 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을 수 있다.

결국 새로운 루틴을 만들고 시험하고,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된다. 그건 일과 나에 대한 전방위적이고, 동시다발적인 변화다. 또한 스스로가 기대하는 변화여야 한다. 이를 위해 그 변화에 따라 나는 유연성을 발휘하여 내 루틴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다시 만들어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을 수시로 반복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노력 없이는 절대 ‘나아진 자신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얼마 전 20년 넘게 썼던 Window(MS 체제)에서 Apple(Mac Book)로 넘어갔다. 새로운 업무 체제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유연성과 적응력에 대한 시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생각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여서 난처했지만, 3주 만에 잘 적응해 지금은 잘 쓰고 있다.

 

아직 나 죽지 않았다.

 

15일 동안 하루 세끼를 모두 다이어트식으로 먹었다. 철저한 저탄고지의 식단을 통해 8kg 정도를 감량했다. 그리고 지금은 하루에 1~2끼를 유사하게 먹고 있다. 감량은 되는 것 같지 않지만, 요요가 오는 듯한 느낌은 거의 없다. 당분간은 계속 유지할 생각이고, 다시 찌는 듯한 느낌이 들면 이전의 루틴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때로는 작은 부분의 시도와 성취로부터 전체를 바꾸는 용기를 얻을 수도 있다. 그게 우리 삶이다. 커리어도 마찬가지다. 일순간에 내 커리어를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선택과 결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기대하는 미래를 위해 필요한 루틴을 기획 및 실행하며, 내 마음에 드는 내 모습을 스스로 발견하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자기 계발의 본질이다.

 

 

이직스쿨 김영학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