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비싼 취업 컨설팅받았네!’ 누나가 오랜만에 연락했다. 매형이 최근 이직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평판조회와 연봉협상을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 조언을 구했다. 나는 시나리오 별로 꼭 준비해야 하는 사항을 알려줬고 누나는 고마워하며 전화를 끊었다.

언젠가부터 취업 상담을 요청하는 지인들이 늘었다. 아마도 내 경력이 화려하지는 않아도 다양하기 때문일 것이다. 전자공학 전공, 언론담당, MBA, 컨설팅, 외국계 전략기획 매니저, 데이터 분석 컨설팅 임원의 경력이다 보니 남들보다는 해 줄 수 있는 조언이 조금 더 많았다. 특히 2년 전 작은 회사의 임원이 되어 지원자 서류 검토와 면접 진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취업 전문가 수준의 노하우가 생겼다. 실제로 지난 두 달간 30명이 넘는 사람들의 취업 컨설팅을 도왔다.

물론 개인 맞춤형 취업 컨설팅이 필요하다. 하지만 내가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취업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노하우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물어보면 ‘제 주위에는 조언을 구할 만한 이들이 없어요’라고 답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취업에 대한 모든 기초적인 것들을 적어 널리 퍼뜨리기로 말이다. 취업 컨설턴트가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대의를 위해 시작해본다. 우선 자소서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자소서는 자기소개서이다. 따라서 자소서의 기본 문항 중 하나는 1분 자기소개이다. 이 문항이 자소서에 없다면 면접 때 첫 질문으로 나올 것이다. 1분이든 3분이든 자기를 소개하는 것이 처음엔 낯간지러울 수 있다. 자랑해야 하는지, 겸손해야 하는지 망설여진다. 하고 싶은 말을 다 적으려니 과한 것 같고, 핵심만 적으려다 보니 손해 보는 것 같다. 어떻게 쓰면 좋을까?

우선 키워드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다. 자신을 나타내는 키워드를 정하고 그 키워드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적는 것이다. 키워드의 개수는 한 개여도 좋고, 세 개까지도 괜찮다. 세 개가 넘어가면 너무 장황해진다. 키워드 방식의 장점은 서류 검토하는 사람이 자소서를 처음 읽었을 때 ‘아 이 사람은 이런, 이런,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각인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키워드가 두 개 이상인 경우 하나는 경력 관련, 다른 하나는 소프트 스킬 관련해서 언급하는 것이 좋다. 아래의 예를 살펴보자.

 

“저는 제 이름을 걸고 내놓는 산출물에 대해서는 최고의 품질을 지키는 개발자입니다.”

“저는 제한된 리소스로 목표를 달성하는 마케터이자 동료들이 힘들 때 가장 먼저 찾는 카운셀러입니다.”

 

이 정도로 시작해서 각 문장을 부연하는 간단한 설명을 추가하면 그걸로 족하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른 문항에서 녹여낼 수 있다. 자기소개가 너무 장황하면 힘들게 각인시켰던 키워드가 희석된다.

 

 

왜 꼭 우리 회사여야 하죠?

 

내가 누군가의 취업을 도우면서 가장 눈여겨보는 문항은 바로 ‘지원 동기‘이다. 지원 동기는 단지 취업 자소서뿐만 아니라 지원(apply)하는 모든 곳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이전에 발행했던 <MBA 고민러에게 누구도 해주지 않은 열 가지 조언>에서 첫 번째 조언으로 ”Why MBA?’에 대한 절대불변의 단 하나의 답변을 준비해라’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아울러 <스타트업 면접 전에 점검해야 하는 10가지>에서도 ‘지원 동기는 4절까지 노래할 필요 없고, 심플하면서도 고개가 끄덕여져야 한다’라고 조언한 바 있다.  

자소서의 지원 동기도 마찬가지다. 자, 생각해보자. 회사 입장에서, 아니 정확히는 자소서를 읽는 HR 매니저와 실무 면접관 입장에서 지원 동기를 통해 무엇을 알려고 할까? 말 그대로다. ‘이 사람은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을까? 우리 회사 이름은 어떻게 알았을까? 여기저기 다 서류 찔러 넣은 사람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지원자가 카카오에 지원했다면, HR 매니저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자연스럽게 할 것이다. ‘네이버에는 지원 안 했을까? 요즘 쿠팡에서 사람 많이 뽑던데 쿠팡도 지원했겠지?’ 물론 면접 때 직접 물어보겠지만 자소서에서는 일단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을까? 꼭 우리 회사여야만 하는 건가?’라는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할 것이다.

모든 문항이 마찬가지지만 지원 동기는 더더욱 두괄식으로 적는 것이 좋다. ‘제가 카카오의 xx 포지션에 지원한 동기는…’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지원 동기는 남들과 달라야 하고, 회사마다 달라야 한다. 달리 말하면 카카오 지원 동기는 비슷한 회사인 네이버 지원 동기와 달라야 한다. 카카오여야만 하는 이유를 말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 동기에는 반드시 지원하는 회사의 특정 부분이 자신을 지원하게 만들었다는 식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래야 서류 심사하는 매니저가 ‘아, 이런 이유로 우리 회사에 지원했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한편, 지원 동기에 따라붙는 문항들이 있다. 바로 입사했을 경우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그리고 본인이 얼마나 지원한 직무에 적합한 지를 어필하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보면 그렇다. 지원자가 본인은 꼭 이 회사여야 하는 이유를 밝히고,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직무에 적합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구조다. 따라서 이 문항들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장점은 크기보다 연관성이 중요하다

 

장점과 단점도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이다. 여기에 삶의 모토를 함께 요구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지원자는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본인이 인정하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자소서에서 장점과 단점을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장점은 잘 포장하고, 단점은 잘 감추면 무조건 좋은 걸까? 대단한 장점을 쓰면 서류 심사할 때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서류 심사하는 사람 입장에서 장점과 단점을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 이들은 적어낸 장점이 지원한 포지션과 연계가 되는지를 최우선적으로 본다. 예를 들어 전략기획 포지션에 지원한 사람이라면 탁월한 리더십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보다는 문제 해결 능력을 내세우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단점의 경우, 너무 솔직하게 적는다면 긁어 부스럼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단점의 경우,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로 접근하면 좋다. 먼저는 단점을 언급한 후에 현재 어떤 방법으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를 언급하는 것이다. 나머지 방법은 단점이지만 장점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어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깊이 생각하지 않고 빠르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단점으로 언급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럴 때는 현장 경력을 빠르게 쌓아서 빠르게 행동으로 옮겨도 실수 확률을 줄이면서 프로젝트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고 어필할 수 있다.

 

 

문제 해결은 컨설턴트만 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 해결(Problem Solving) 과목은 MBA 시절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다. 여러 가지 문제 상황이 주어지지만 접근 방법은 몇 가지로 수렴한다. 실전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졸업 후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다양한 문제 상황에 맞닥뜨려졌지만 MBA 시절 익힌 방법으로 큰 어려움 없이, 아니 오히려 즐기는 마음으로 문제 해결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 문제 해결은 컨설턴트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는 항상 문제를 맞닥뜨리고 또 문제를 해결한다. 컨설팅 회사도 아닌데 왜 문제 해결 경험에 대해 묻는 걸까?

임원으로 있으면서 갖게 된 하나의 능력은 관찰하는 능력이다. 회사의 구성원 각자가 본인에게 주어진 문제의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보인다. 굉장히 흥미롭다.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똑 부러지게 문제를 해결하는 직원이 있는 반면, 식어 버린 고구마를 꾸역꾸역 먹듯 답답한 경우도 많다.

여기서 질문, 이들에게 동일한 상황이 주어진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회사는 이 점을 보려는 것이다. 동일한 문제 앞에서 문제 해결 능력이 탁월한 직원은 시간 효율은 물론이고 품질이 보증된 결과물을 내놓는다. 이것을 실전에서 직접 확인하기 이전에 비록 서류지만 지원자가 평소 어떤 문제 해결 방법론을 익히고 있는지를 보려는 것이다. 

따라서 문제 해결 경험을 기술할 때는 논리적이어야 한다. 조금 과한 표현일 수 있지만 논리가 뚝뚝 흘러내려야 한다. 여러 방법 중 하나를 예로 들어보자. 문제가 발생했다면 어떤 순서로 해야 할까? 진단을 해야 한다. 이게 진짜 문제인지, 문제라면 사실을 기반으로 했을 때 어떤 문제인 것인지부터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 문제 정의가 끝나면 인과관계에 따라 차근차근 해결해야 한다. 문제를 발생시킨 직접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원인을 찾은 후에는 한 단계 더 깊이 숨어 있는 원인을 찾는 식이다. 그와 동시에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주위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이때 이해관계자들의 역학 관계를 파악하면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터뷰도 해야 하고 자료 수집도 해야 한다. 문제를 발생시킨 핵심 원인을 찾았다면 그것을 제거하거나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자주 발생하는 문제라면 익숙한 방법으로 접근하면 되겠지만, 처음 맞닥뜨리는 것이라면 여러 정보를 종합해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야 한다. 검증 과정을 거쳐 객관적인 결과를 가지고 문제가 해결됐는지 확인하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문서화하거나 재발 방지 대책까지 세운다면 완벽할 것이다. 이런 흐름으로 본인의 문제 해결 경험을 기술한다면 서류 심사 담당자가 하루라도 빨리 면접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칼을 뽑았으면 휘둘러야 한다

 

도전해본 경험이나 성취한 경험을 묻는 경우도 많다. 두 개를 별개로 물어보기도 하지만 맥락은 비슷하다. 스타트업의 경우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도전 정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다. 머뭇거리는 것보다는 일단 실행에 옮겨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이든 일반 기업이든 어떤 도전이어도 최소한 절반의 성공을 한 경험을 적는 것이 좋다. 대부분 도전 경험을 기술할 때는 현재 진행형이 아닌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승전-실패의 흐름이 되는데, 비록 실패했어도 기승전까지 어떤 흐름으로 진행이 됐고, 실패했을 경우 철저한 원인 분석 내용을 말해야 한다. 바둑의 복기와도 같다. 도전 경험에서 보고자 하는 내용은 두 가지다. 하나는 실행에 옮기는 결단력, 그리고 실패를 복기할 수 있는 냉철함이다. 성취한 경험은 도전해본 경험과 비슷한다. 기승전-성공만 다를 뿐이다.

 

 

협력 경험은 개인적인 내용일수록 좋다

 

개별 기여자(Individual Contributor)가 아닌 협력이 중요한 포지션의 경우 협력 경험을 묻는다. 잘 협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적으면 될까? 그런 내용을 적는 것은 사실 어렵지도 않다. 여기서 차별화를 두려면 자신만 적을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본인이 협력을 통해서 배운 스토리를 보다 개인적으로 적어야 한다. 그럴 때 그 경험을 실제로 한 사람만 적어낼 수 있는 단어나 표현이 들어간다.

예를 들면 이렇다. A 대리가 프로세스 자동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현재 상황(As-is)을 파악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해보자.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선 영업팀과 마케팅팀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지만 직위가 ‘대리’여서 자료를 요청해도 한 번에 받는 일이 거의 없었다. A 대리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했을까? 그는 프로젝트 팀미팅에서 각 부서별로 자료 공유 담당자를 지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 결과 영업팀과 마케팅팀에서도 A 대리와 비슷한 연차의 대리들이 자료 공유 담당자가 되어 보다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프로젝트도 스케줄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위의 예시에서는 ‘자료 공유 담당자 지정’이라는 자신만의 표현이 드러났다. 이처럼 협력 경험과 같은 유형의 문항은 개인적인 내용일수록 좋다.

 

 

 

 

성장하고 싶은 사람보다 성장하고 있는 사람이 좋다

 

전문성을 위해 노력한 경험에 대해 적는 경우도 종종 있다. 내가 면접관으로 들어갔을 때 자주 했던 질문이다. 지원자 대부분은 전문성이 완벽하지 않다. 경력이 조금 쌓이더라도 새로운 분야, 새로운 솔루션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공부해야 한다. 이 문항의 이면에 담긴 뜻은 ‘성장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가?’이다. 현재 회사에 지원한 것과 상관없이 평소에 본인의 성장을 위해 노력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 회사는 없다. 예를 들어보자.

B 지원자는 현재 회사에 재무 담당자로 입사한 지 3년 정도 지났다. 3년 정도면 재무 담당자로서 3번의 사이클을 돌려본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그런 와중에 재무뿐 아니라 회계 분야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회사에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회계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는 재무 분야에서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인 회사 운영 관리와 관련한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 이런 지원자는 새로운 회사에 들어와서도 계속해서 회사와 본인의 성장을 위해서 노력할 사람이라는 것이 명명백백하다.

입사하면 직무 관련 자격증에 도전해 매년 1개 이상을 취득하겠다고 말하는 지원자보다 현재 진행형으로 이미 취득하고 있다는 지원자가 백 배 천 배 낫다.

 

 

포부는 실무 면접자들이 공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포부에 대해 알아보자. 포부와 비슷한 질문으로는 ‘입사 후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묻기도 한다. 지원자들이 포부에 대해 적을 때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이 억지로 회사의 비전이나 미션과 연관 지으려는 것이다. 

“회사의 비전 2030 달성에 기여하는 마케터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적으면 실무 담당자가 이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우리 회사의 비전 2030이 뭐였더라?”

전혀 과장된 상황이 아니다. HR 담당자라면 비전이 뭔지는 대충 알겠지만 실무진은 올해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중요하지 비전 2030은 남의 나라 얘기다. 회사가 좋아하는 포부를 적을 것이 아니라 실무자들이 좋아하는 포부를 적어야 한다. 물론 C레벨 포지션이나 팀장 포지션이라면 조금 얘기가 다르지만 말이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내가 지원자이고 나를 뽑으려는 실무진이 있다. 나의 포부가 나를 뽑으려는 실무진의 포부와 큰 차이가 날까? 아니다. 지원자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실무진도 비슷하게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 분석 컨설팅 회사 임원 시절, 직원들의 절반 정도가 개발자였다. 그들이 고민하는 부분은 거의 비슷했다. 3년 정도의 경력이 쌓이면 개발자로 계속 성장할지 아니면 디지털 마케팅 쪽으로 확장할지를 고민하고 포부를 정한다. 전자라면 이직을 고민해야 하고 후자라면 본인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맡아야 한다. 이런 고민은 개발자 포지션의 지원자도 마찬가지 일터. 이런 상황에서는 실무진이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일만한 포부를 이야기해야 한다. 마치 자신의 포부를 듣는 것처럼 말이다. 

덧붙여 이력서와 자소서는 본인의 프로젝트 주기에 맞춰 업데이트하는 것을 추천한다. 프로젝트 주기가 2~3개월이라면 석 달에 한 번씩 서류를 업데이트하는 습관을 가지면 보다 생생한 내용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2012년 첫 이직을 준비하면서 만들어 놓은 Resume를 구글 문서로 10년 가까이 업데이트하고 있다. 그래서 정말 엑기스만 담겨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풀 버전을 만들어 놓고 지원해야 하는 회사의 성격에 따라 가감을 한다.

 


 

자소서는 친절해야 한다. 나를 오래 보고 함께 한 세월이 많은 이들은 내가 대충 말해도 내가 누군지 알지만,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오직 서류만으로 나의 진가를 알아차리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으로 논리가 뚝뚝 흘러내리면서, 자신만의 진짜 이야기가 담겨 있고, 읽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찬 자소서를 오늘 업데이트해보자.

 

 

Mark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