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마케팅 트렌드 이슈 핵심 요약정리 

 

 

버추얼 유튜버

 

 

 

 

2020년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브 채널이 9만 개를 넘어섰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새로운 타입의 유튜버들이 국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실제 사람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버츄얼 유튜버, 버튜버다. 버튜버는 2011년 영국의 한 유튜버를 시작으로 영미권과 일본에서 주로 많이 보였지만 코로나 이후 유튜버 시장이 커지고 ‘메타버스’가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국내에서도 줄이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버튜버로는 실제 사람의 얼굴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버추얼 휴먼 ‘루이(채널 ‘루이커버리’)’, 3D 남성 버추얼 유튜버 대월향(채널 ‘대월향’), 빨간 악마 모습의 3D 캐릭터로 영어 회화 및 간단한 지식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는 알간지(채널 ‘알간지’) 등이 있다. 아직 국내에서 버튜버는 시작 단계이지만 일반 인플루언서에 비해 사생활 논란 등의 리스크가 적고 그룹 결성, 음원 출시, TV 광고 모델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더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예상된다.

 

 

하이퍼 버티컬

 

지난 콘텐츠 [이달의 마케팅 트렌드 이슈 핵심 요약]을 통해 ‘특정 카테고리의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버티컬 커머스’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다. 최근 이러한 버티컬 시장을 넘어 더 세분화되고 개인화된 하이퍼 버티컬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하이퍼 버티컬은 기존의 상품군에서도 더 세밀하게 카테고리를 구분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비건 중에서도 유전자 변형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상품군, 키토제닉 상품군 등으로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는 식이다. 기존의 고객 타겟층도 세분화하고 있다. 일례로 광동제약은 기존의 스포츠 음료 상품군을 액티비티의 장르에 따라, 운동의 종류의 따라 구분하여 세분화했다.

 

 

◆ 반려동물은 우리 가족, 펫펨족 마케팅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가 3조를 돌파했다. 또 미래 시장 규모는 6조 원까지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른바 ‘펫팸족’ 인구는 약 1500만 명, 3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가족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펫팸족을 타깃으로 한 펫팸족 마케팅도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다시금 활기를 찾기 시작한 여행 업계, 그중에서도 저가 항공사 LCC 산업에서 선보인 펫팸족 마케팅이 눈에 띈다. 에어부산은 지난 4월부터 5월 말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자사 항공을 이용한 승객에게 ‘반려동물 트래블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키트는 펫 푸드 브랜드 ‘웰츠’와의 협업을 통해 사료 및 간식, 강아지 장난감, 웰츠 할인쿠폰 등으로 구성되었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면 반려동물과 함께 동반 탑승할 수 있는 무료 탑승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진행했다. 그보다 먼저 지난해와 지난 2월에 또 다른 LCC, 티웨이 항공에서도 비슷하게 사료, 계량 저울, 할인쿠폰 등을 구성된 트래블 키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기도 했었다. 티웨이 항공은 지난해부터 기내 반입 가능한 반려동물 무게를 확대하고, 탑승권에 반려동물의 이름을 넣어주는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호텔업계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펫캉스 상품들을 내놓았다. 서울 광화문의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지난 5월 21일부터 반려견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팸퍼 유어 펫(Pamper Your Pet)’ 패키지를 선보였다. 패키지에는 반려견 전용으로 준비된 식사와 함께 하는 반려견 동반 투숙은 물론, 반려견 전용 어매니티와 함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의 사료 스타터 키트, 애견 숙면 쿠션, 배변 패드 등도 제공한다고 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외에도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레지던스 서울 용산‘ 등도 반려견과 함께 투숙할 수 있고 관련 제품과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펫팸족 전용 상품들을 올해 초부터 제공하고 있다.

또 펫팸족 인플루언서를 모델로 한 광고 캠페인도 있었다. 가구 브랜드 지누스는 웰시코기 대가족으로 유명한 유튜버 ‘8코기네’를 모델로 ‘함께하는 공간, 지누스 X 8코기네’ 광고 영상을 선보였는데, 8마리의 웰시코기와 왕아빠, 왕엄마의 자연스러운 일상 모습에 지누스 상품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펫팸족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제품과 서비스들의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기존에 필수로 여겨졌던 푸드, 관련 용품이 아닌 반려동물의 생활 퀄리티를 향상시켜 줄 수 있는 건강 관리 테크 서비스나 프리미엄 유치원, 펫 관련 명품 제품 ‘펫셔리(펫+럭셔리)’ 등도 많이 생겨났다. 이는 반려동물을 가족을 넘어 자신만큼이나 사랑하는 ‘펫미(Pet-Me)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펫미족 관련 산업과 마케팅은 추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 직접 경험해보고 결정하세요, 체험형 마케팅

 

코로나가 점점 끝을 보이고 있다. 5월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공식적으로 종료되며 오프라인 활동 인구도 꽤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억눌려있던 외부 활동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기업들은 다양한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기업들이 주로 진행하고 있는 체험형 마케팅은 고객이 직접 상품을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쇼룸 등이다. 최근 갤러리아 백화점은 압구정점에 ‘글렌피딕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글렌피딕 팝업스토어에는 전문 바텐터가 상주하여 다양한 싱글몰트 위스키를 직접 맛보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국내 침대 브랜드 에이스침대는 대형 체험형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다. 에이스 침대의 체험형 매장에서는 에이스의 매트리스에 직접 누워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매장에 상주하고 있는 전문가의 상세한 상담도 가능하다고 한다. 헬스케어 브랜드인 세라젬 역시 제품 체험형 매장, ‘웰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웰카페는 현재까지 국내에 120여 곳이 오픈되었다. 세라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일 평균 7천 명 이상이 웰카페에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기업들은 실제 오프라인 체험 대신 가상현실을 활용한 가상 쇼룸을 만들었다. 디자이너 편집샵 브랜드, W컨셉은 이미 지난해 12월, 약 50개의 브랜드의 인기 상품 140여 종을 만나볼 수 있는 가상 쇼룸,’W컨셉 전’을 오픈한 적이 있는데, 지난 5월 24일부터 29일까지 신진 디자이너의 가상 쇼룸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도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의 홍보 마케팅을 목적으로 한 ‘메타버스 활용 패션 마케팅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당 글은 엠포스 디지털 마케팅 그룹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