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뛰어난 교육열과 디지털 혁신이 만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은 현대인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출퇴근 시간에 외국어를 배우고, 주말에는 전문 실무 스킬을 온라인 강의로 익히는 것이 이제는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이 되었죠. 실제 한국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사용자 침투율은 2025년 16.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9년까지 19.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교육 플랫폼들은 강사, 크리에이터와 같은 파트너들과의 정산 과정에서 점점 더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할인 정책, 쿠폰, 프로모션 코드 등이 적용된 결제 건들을 정확하게 정산하는 것은 재무팀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자금융거래법(이하 ‘전금법’)에 따른 법적 리스크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가 되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교육 플랫폼 특유의 정산 구조와 이로 인한 페인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급성장한 온라인 강의 플랫폼 시장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육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2021년 기준 7조 3250억 원이었던 국내 에듀테크 시장 매출액은 연평균 8.5% 성장률을 보이며 2025년 9조 98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직무 교육과 취미 교육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교육 플랫폼은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전문 직무 교육 플랫폼: 패스트캠퍼스, 인프런, 러닝스푼즈 등
  2. 다양한 취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 탈잉, 솜씨당 등
  3. 대학/학원 연계 플랫폼: 케이무크 등
  4. 글로벌 플랫폼의 한국 지사: 코세라, 유데미 등

 

이러한 플랫폼들은 각기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정산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다수의 파트너(강사, 크리에이터)와의 정산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강의 플랫폼 정산의 특징

 

 

복잡한 정산 구조와 특수성

 

교육 플랫폼의 정산 구조는 일반 이커머스와 비교했을 때 몇 가지 특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다양한 할인 정책 적용

교육 플랫폼은 얼리버드, 시즌 할인, 패키지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정책을 운영합니다. 이러한 할인이 적용된 강의 판매액에 대해 정산의 기준을 원 강의 가격으로 해야 할지, 할인된 가격 기준으로 해야 할지에 따라 정책이 달라집니다.

 

다양한 쿠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2. 구독 모델 도입

최근 많은 교육 플랫폼이 구독 모델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구독자가 다수의 강의를 수강할 경우, 각 강사에게 어떤 기준으로 정산할지(시청 시간, 수강 횟수 등)에 대한 복잡한 계산 로직이 필요합니다.

 

3. 수수료 체계의 다양화

입점 강사의 인지도나 강의 유형에 따라 수수료율이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정산 시 개별 강사별로 다른 정산 비율을 적용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4. 환불 정책의 복잡성

교육 콘텐츠의 특성상 수강 진도에 따른 부분 환불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파트너 정산 금액을 재계산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정산 과정의 주요 페인포인트

 

이러한 온라인 교육 업계의 특성상 교육 플랫폼 정산 담당자들이 직면하는 주요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기 작업의 한계

엑셀을 활용한 수기 정산은 인적 오류 가능성이 높고, 데이터 볼륨이 증가할수록 처리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2. 데이터 통합의 어려움

결제 시스템, 할인 쿠폰 관리, 강의 조회 시스템 등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통합하여 정산해야 합니다.

 

3. 정산 증빙 관리의 부담

개인 강사의 경우 원천징수, 법인 강사의 경우 세금계산서 발행 등 증빙 관리가 복잡합니다.

 

4. 전금법 이슈

플랫폼이 정산금을 임의로 보관하거나 직접 강사에게 지급할 경우 전금법 위반의 소지가 있습니다.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플랫폼 정산 규제

전자금융거래법 제28조에 의거하여, 파트너·셀러·크리에이터에 대한 정산 업무가 발생하는 플랫폼 사업자는 PG(Payment Gateway) 라이선스를 보유한 제3자 기관을 통해 정산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는 판매대금의 100% 외부 위탁 관리를 법적으로 의무화함으로써, 자금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5. 다양한 파트너 과세 유형 관리

사업자의 경우 간이과세, 일반 과세, 면세 그리고 개인 강사의 경우 원천징수 등 파트너 유형별 세금 처리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정산금 계산 또한 이에 맞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육 플랫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효율적이고 정확한 정산 시스템은 플랫폼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할인 정책과 구독 모델이 적용되는 현대 교육 플랫폼에서는 수기 정산 방식의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고 계신다면, 교육 플랫폼 특유의 복잡한 정산 구조를 잘 이해하고,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정산을 간소화하는 등 재무팀의 업무 효율성 향상에 대해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전금법 리스크를 최소화하여 플랫폼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해야 할 때입니다.

 

 


해당 글은 포트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