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샤오미 등 중국 IT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전세계가 중국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고벤처 포럼(대한민국 벤처 기업인 교류모임)에서는 매월 첫째 주 수요일 ‘고벤처 차이나 포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월 7일, 고벤처 차이나 포럼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중국 IT시장을 궁금해하실 여러분을 위해 발빠르게 고벤처 차이나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이자 중화권 전문 네트워커인 플래텀(Platum)’의 조상래 대표님께서 중국IT 트렌드 및 모바일 결제시장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조상래 대표님은 매월 고벤처 포럼에서 10분 정도 중국시장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십니다. 이번 고벤처 차이나 포럼에서는 무려 1시간 동안 열띤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1) 중국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 전쟁

2014년 M report 9월호에서도 소개해드렸듯, 중국 IT기업들이 콜택시 앱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 중입니다. ‘알리바바’의 ‘콰이디다처’는 중국 항주를 시작으로 상해 이남까지 콜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텐센트’의‘디디다처’는 북경을 중심으로 상해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상해에서는 콰이디다처와 디디다처가 택시기사와 유저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 중입니다. 최근 ‘우버’가 ‘바이두’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중국 모바일 콜택시 시장의 3파전을 야기시켰습니다.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의 투자현황이 어마어마 합니다.

알리바바(콰이디다처), 텐센트(디디다처), 바이두(우버)는 모바일 콜택시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동시에 활성화 시키기 위해 두 가지 서비스를 연동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콜택시를 이용하고 모바일 결제를 진행하면 유저에게는 요금 할인을 제공하고, 택시 기사에게는 추가 비용을 제공합니다. 만약 모바일 콜택시를 이용하고 현금으로 결제를 할 경우 택시기사들이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2) 중국, 사물인터넷 시장의 태동기

중국의 사물인터넷 시장은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하여 스마트 기기 및 소프트웨어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구글 기반의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현지 기업들은 자체적인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기존에 제작된 하드웨어에 서비스를 연동하고 있습니다.

▲ 중국 스마트워치 개발사인 ‘Movoi’는 독자적 맞춤형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틱웨어(Ticwear)를 선보였다. 현재 틱웨어는 모토로라의 모토360 스마트워치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중국 사물인터넷의 성장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편리하게 연동되기 시작하였고 도식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중국 심천지역을 중심으로 하드웨어가 제조되고, 베이징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가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진행한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5의 디렉토리북을 살펴보면 중국 심천에서 온 회사만 4페이지에 해당한다는… via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님

3) 솔로데이와 모바일 커머스

알리바바의 상장 이후 11월 11일 중국에서 솔로데이의 파장은 대단했습니다. 솔로데이는 2009년부터 알리바바가 시작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로 현재 중국 최대 쇼핑일입니다. 2014년 솔로데이 온라인에서는 571.12억위안(약 10조원)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졌고, 그 중 모바일 결제 금액은 243.3억위안(약 4조원)으로 전체 거래금액의 42.6%로 집계되었습니다.

중국정부가 APEC 정상회담을 개최함에 따라 지난 11월 7일~12일을 임시휴일로 선포하면서 2014년 솔로데이의 거래 규모액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중국 내수 기업이 파격적인 가격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보다 인기가 높았습니다.

4) 모바일 결제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텐페이’가 가장 큰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중국인들은 모바일 결제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요? 아래 동영상을 통해서 알리페이를 이용하는 중국인의 하루 일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에서는 QR코드나 바코드를 통해서 모바일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결제방법으로는 물건을 결제할 때 유저가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QR코드(바코드)로 결제하는 방식과 점주가 보유하고 있는 QR코드(바코드)를 유저의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 후 QR코드(바코드)를 스캔하거나 자신이 보유한 코드를 보여주면 바로 결제가 완료됩니다. QR코드(바코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규격이 똑같고, 이미 전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어 인프라 구축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면 불편하게 지갑을 소지할 필요가 없고, 모바일 결제기업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모바일 결제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도 중국 현지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조상래 대표님께서는 알리페이의 실명인증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텐페이가 알리페이보다 상대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모바일 결제 이후 IT를 접목시킨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본사가 위치한 항주 주변에서 ‘Kungfu’라는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Kungfu는 모바일로 얼굴,사진 등 특정 이미지를 등록하여 카드나 모바일의 QR코드(바코드) 대신 결제가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3억 인구, 대규모 인프라, 높은 경제 성장률 등 부푼 꿈을 안고 중국시장으로 진출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정부의 외국기업 규제, 국내와 다른 비즈니스 환경, 사업 관련 라이센스, 관시 등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합니다.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조상래 대표님은 ‘직접 부딪혀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기존 지식으로 중국을 바라보는 것은 테두리의 갇힌 생각이기 때문에 중국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새로운 시선으로 성공의 틈을 바라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컨퍼런스, 세미나 등에 참여해 협업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한중FTA가 체결된 이후 한국기업에 대한 중국정부의 규제가 완화되리라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섬세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래 플래텀에서 발표한 중국시장 진출에 관련된 기사 URL을 첨부하오니, 2015년 중국시장 진출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중국에서의 창업 제대로 알고하자, ‘중국창업가이드북’ ☞ http://goo.gl/gim0Ed

2) 중국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고려한다면 염두해야 할 4가지 ☞ http://goo.gl/gLtP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