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분석 미디어 APP APE LAB과 모비인사이드가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자료입니다.

34-01

최근 일본에서는 ‘포켓몬 GO’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포켓몬 GO’의 모태가 되는 게임으로 Niantic이 개발한 ‘Ingress(인그레스)’입니다. ‘Ingress’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포켓몬 GO’의 흥행과 상관관계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Ingress’는 어떤 게임?

34-02

‘Ingress’는 증강현실(일명 AR)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폰 게임입니다. 즉, 현실 세계 지도에 맵핑된 정보에 따라 유저의 GPS 정보를 이용하여 자기 진영을 넓혀가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유저가 ‘인라이튼드(Enlightened, 계몽군)’과 ‘레지스탕스(Resistance, 저항군)’라는 세력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하는 것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그 다음에는 현실 세계를 걸어다니며 ‘포탈’이라고 불리는 점령지를 찾고 이를 해킹(공격)하거나 방어합니다. 이렇게 점령한 포탈을 서로 연결해가며 자기 진영을 넓혀가는 게임입니다. 포탈에서는 아이템을 손에 넣을 수 있어, ‘포켓몬 GO’의 ‘포케스톱’와 유사한 연결고리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가진 일본의 게임 ‘퍼즐앤드래곤 레이더’와 ‘Ingress’를 비교 분석한 기사도 있으니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확인해보세요.

‘Ingress’가 새삼스럽게 주목을 받은 이유는?

‘Ingress’는 안드로이드 기준 2013년 12월, iOS 기준 2014년 7월에 출시된 앱입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새삼스레 그 인기가 급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번째 이유는, ‘포켓몬 GO’ 개발사인 ‘Niantic’에 주목이 쏠리며, 이 회사의 대표작인 ‘Ingress’가 덩달아 유명해진 결과이지 않을까 합니다. 한 회사에 애정을 갖기 시작하면 연결된 다른 것들도 찾아나가는 일본인의 특성이라고 할까요? ‘포켓몬 GO’의 모태가 되는 게임이니 만큼 관심이 집중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위치정보를 이용하는 유사 방식으로 ‘Ingress’에 도전하는 것도 문턱이 높지 않았을 것 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Ingress’로 ‘포켓몬 GO’의 희귀 포켓몬이 출현하는 위치를 알 수 있다는 소문 때문입니다. 아직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른 유저들은 가지고 있지않은 ‘희귀 포켓몬’을 가지고 싶은 열망 때문일까요? 이 소문을 듣고 ‘Ingress’를 설치한 유저도 적지 않을 것 입니다.

Ingress, 수치가 급상승

그렇다면 이제부터 모바일 데이터를 분석하여 ‘포켓몬 GO’ 효과가 ‘Ingress’에 끼친 영향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34-03

위 그래프를 보시면, ‘포켓몬 GO’가 일본에서 출시된 2016년 7월 22일에 맞춰 모든 데이터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7월의 소유 사용자 수는 1.8배 이상, MAU는 2배 이상 급상승했습니다. DAU 역시 7월 22일 이후에 높아진 것을 보아, ‘포켓몬 GO’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남녀 연령대 비율

다음으로 ‘Ingress’와 ‘포켓몬 GO’ 유저의 남녀 연령대 비율을 비교했습니다.

34-04

두 앱 모두 주된 유저는 20대였습니다. 세대간 균형도 닮은 꼴인데요. 크게 차이가 난 것은 남녀 비율이었습니다. ‘포켓몬 GO’는 남녀 비율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반면 ‘Ingress’의 경우 남성 비율이 70%를 넘어섰습니다.

남녀 비율에서 이렇게 큰 차이가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Ingress’는 SF적인 요소가 강한 스토리와 세계관으로 남성에게 좀 더 친근함을 줬던 것 같습니다. 이에 반해 ‘포켓몬 GO’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포켓몬이라는 친근한 콘텐츠를 이용하여
더 포괄적인 사용자 층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IP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사례이지 않을까합니다.

‘Ingress’와 ‘Niantic’ 그리고 ‘포켓몬 GO’의 관계

Niantic은 어떻게 ‘포켓몬 GO’의 개발사로 닌텐도의 지목을 받았을까요?

‘포켓몬 GO’가 2014년 구글의 만우절 농담에서 시작됐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포켓몬 GO’ 의 구상을 갖고 있던 닌텐도는 ‘Ingress’를 발견하고, 그 시스템을 기반으로 게임을 만들기 위해 ‘Niantic’에 투자하게 됩니다. 주식회사 포켓몬과 포켓몬그룹, 그리고 구글이 함께 최대 3,000만 달러를 공동투자 하여 ‘포켓몬 GO’는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즉, ‘Ingress’가 없었다면, ‘포켓몬 GO’는 정말 만우절 농담으로만 끝났겠죠.

하나의 앱을 계기로 더욱 큰 규모의 앱 개발에 발탁됐다는 점이 앱 개발 회사로 하여금 이상적인 성공 신화가 아닐까합니다.

또한 이를 발견하여 그 재능을 더욱 크게 발휘할 기회를 준 닌텐도의 센스에도 감탄하며, 앞으로도 이런 성공 스토리가 더 많이 등장할 것을 기대해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포켓몬 GO’와 세트처럼 묶여 세간의 관심을 받고있는 ‘Ingress’에 대하여 소개했습니다. 벌써부터 이 두 앱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들려오는데요. 앞으로 어떤 움직임이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번 기사를 위해 데이터를 제공한 App Ape Analytics는 앱 별로 성별 연령대 비율, MAU, DAU, 시간대별 활성화율 외에도 동시 소지 앱, HAU, 평균 실행 횟수 등을 조사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판도 있으니 한 번 시험해 보세요! 또한, 자세한 데이터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아래 연락처로 문의 주세요. service@appa.pe

https://youtu.be/hhtKp8jFjU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