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동료의 조건 19개를 통해 스스로 또는 서로가 서로를 평가해보자 

 

회사는 일을 하는 곳이다. 가치를 만들어 고객과 거래하고, 이를 통해 성장한다. 이때 동료와의 협력 및 협업이 필요하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만들어낼 수 없다. 그래서, 최고의 복지는 좋은 동료다. 첫째, 일을 잘해야 하고, 둘째도, 셋째도 일을 잘해야 한다. 일 잘하는 센스 있는 동료가 회사도 키우고, 내 야근도 줄여준다. 안 그런가?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진짜 복지는 좋은 ‘동료’이다

 

많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복지가 좋다고 강조한다. (참고로 복지는 급여 외에 기업이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연봉에 포함되거나, 되지 않는 각종 혜택을 말한다)

기업은 각종 복지혜택을 총망라하여 자랑 아닌 자랑을 하고, 이를 ‘채용 브랜딩’과 엮어 포장하며,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전하고 싶은 뻔한 메시지를 통해 회사의 위상을 치켜세운다. 여기에 반응한 대다수의 초보 직장인들은 이를 기대하고 가지만 정작 회사 사람들에 실망한다. 생각했던 것과 다르거나 수준 이하이기 때문이다.

 

 

정작 많은 이들이 회사를 그만두는 요인은 눈에 보이는 복지가 아니다. 오히려 동료 때문이다. 그냥 꼴 보기 싫어서, 더욱 깊게 엮이거나 마주치기 싫어서, 그 사람 때문에 업무상 피해를 입기 싫어서 등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물론 연봉을 포함한 다양한 조건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원인은 하나가 아니다.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중에 핵심이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위, 아래, 옆에 어떤 사람이 위치해 있는가에 따라, 그들과 나 사이에 유지하고 싶은 관계가 어떤가에 따라 천차만별에 천태만상이다.  

 

 

 

최고의 Teamship을 자랑한 무한도전도 14년의 세월 동안 불협화음이 없었을까? 그러나 슬기롭게 극복했고 레전드가 되었다.

 

많은 이들이 착각한다. “내가 사람을 볼 줄 아는데….”라는 이상한 자만심에 빠져서 각종 선입견과 편견에 의한 오판을 남발한다. 특히 조직 경험을 오래 했던 사람일수록, 이런 성향이 짙다. 그래서 마치 3류 점쟁이처럼 넘겨짚기를 반복한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다.”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의 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말인가. 셀 수 없는 무한대에 가까운 대국을 벌여지지 않을 거라는 알파고도 1번의 대국에서는 이세돌 9단의 수를 잘못 읽는 실수를 범해서 패배했다. 한 번의 잘못된 판단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하물며 게임의 룰이 정해지지 않은 험난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누가 누구를 잘 아는 것이 가능할까? 아무리 예측 가능한 범위(Principle) 안의 움직임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 결과가 과연 같은 생각과 원인으로부터 나왔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원칙은 일보다 사람이 우선일 수 없다. 개인보다 조직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동료란 ‘일(비즈니스)을 잘하는 동료이다. 그게 최우선 되어야 한다. 여긴 직장이고, 우리는 일을 해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려 왔고, 그때 서로가 서로의 손(도움)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도달해야 하는 목적(상태)과 넘어야 할 허들(각종 문제)을 슬기롭게 함께 넘어야 한다.

 

좋은 동료의 조건, 19가지


동시에 최적의 리더가 꼭 갖추어야 하는 조건이기도 합니다.

 

 

 

1. 일에 대한 센스가 좋다


일에 대한 센스는 ‘낄끼빠빠’를 말한다. 적재적소에 끼고 빠지기를 하며, 동시에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실제 성과에 직간접적 input을 필요 이상으로 만들지 않는다. 주변에 보면 이런 사람 있다. 쉽게 쉽게 하는 동료.

 

2. 공과 사를 구분한다


일하러 왔으니, 일에만 몰두하는 사람이다. 일에 푹 빠져, 일만 하지만, 그렇다고 일에만 목을 매지는 않는다. 정말로 필요한 일을 하고, 다시 또 자신의 일상으로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차가운 머리를 가진 동료.

 

3. 일과 사람을 구분할 줄 안다

조직은 사람이 아니라, 일(직무, 업무)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사람을 보기보다는 일로 보고, 최대한 객관적 관점을 잃지 않는 사람.

 

4. 감정보다는 생각을 앞세우는 편이다


일은 감정보다 생각을 담아야 한다. 각자의 논리를 어떻게 펼치고, 이를 다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특유의 합리적 방법론을 발견한다. 다툴 때 다투더라도 돌아서면 뒤끝 없이 행동할 수 있는 그런 사람.

 

5. 일에 대한 태도가 철두철미하다


최대한 꼼꼼히 일을 처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래서, 작은 오타부터 시작하여 흠이 될 만한 일을 처음부터 만들지 않는다. 찌르면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평가를 자주 듣는 사람.

 

6. 해당 직무에 충분한 스킬을 갖고 있다


일에 충분한 스킬로 타인에게 일이 넘어가는 일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일을 너무 빨리해서 다른 이들을 곤란하게 하면 모를까. 충분한 스킬 셋으로 일의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사람.

 

7. 직무 관련 스킬업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한다


현재도 충분하지만, 성과 수준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 Soft, Hard 등 자신과 관련된 영역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주변의 귀감이 되지만, 간혹 반대급부의 사람들에게는 적이 되기도 하는 사람.

 

8. 배워서 남 준다


혼자만 알고 있지 않는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아낌없이 나눠준다. 그래서, 주변에 성장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붙어 다닌다. 가끔은 너무 많이 자세하게 알려줘서 오해를 받기도 하는 사람.

 

9. 현재 업무 상황에 대해 자주 공유한다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업무 상황 및 상태를 자주 공유하여 프로젝트 관리에 능한 편이다. 되도록 기한도, 퀄리티도 최대한 지키기 위해 동료들과의 협업을 즐기는 사람.

 

10. 부풀리지도 않고, 축소하지도 않는다


일은 솔직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거만해도 겸손해도 주변에 심심치 않은 피해를 입힌다. 무조건 할 수 있다고 하는 것만큼 위험한 사람은 없다. 이들은 있는 그대로 말하고, 그 이상 이하가 없는 사람.

 

11. 비판은 해도 비난은 하지 않는다


비난과 비판은 한 끗 차이다. 둘 다 기분 나쁘지만, 비판은 펙트 폭행이라 참아줄 수 있다. 반면에 비난은 인신공격에 가깝다. 비판을 즐기고, 다른 이들의 답변에 대한 기분 나쁘지 않은 딴지를 걸 수 있는 사람.

 

12. 동료의 일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동료가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면, 그들의 고충과 어려움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생각지도 못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동료의 일과 나의 일이 무엇에 의해 엮여 있는지 알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사람.

 

13. 함께 성장하기를 원하고, 실천을 위해 노력한다


조직에서 ‘나만 살겠다’라고 하는 것만큼 위험한 짓은 없다. 함께 살기 위해, 성장해야 하고, 그로 인해 조직이 성장하면 그 수혜를 온전히 우리 각자가 입는다. 기꺼이 남을 도울 수 있는 역량과 여유가 있는 사람.

 

14.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좋다


기-승-전 비즈니스이다. 비즈니스를 모르면, 직무상 전문성으로도 말짱 꽝이다. 세상과 시장, 업계, 그 속의 우리 조직의 위치를 알고, 어디로 성장해야 할지 알고 있다. 비즈니를 꾸준히 공부하고 연마하는 사람.

 

15. 우리 비즈니스의 기본 골조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비즈니스는 고객을 위한 (특정한) 가치 창출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조직 내부에 직무가 연결된 일정한 프로세스(시스템)가 작용한다. 이를 이해하고, 꾸준히 개선하며, 그 속에 내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아는 사람.

 

16. 조직의 현 상황 및 상태에 대해 비교적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늘 올라가기만 할 수 없다. 현재 우리가 시장 속 어디에 위치해있고, 어떤 상태인지 알아서, 어떤 것부터 일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일을 감각적으로 이성적으로 양쪽 모두에 능한 사람.

 

17. 우리의 고객에 대해 관심이 높다


비즈니스는 고객에 의해 성립된다. 그들이 누구이고, 어떤 욕구, 문제를 갖고 있으며, 하필이면 왜 우리에게 그 욕구를 해결해달라고 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 호기심이 왕성하고 가끔은 지나쳐 넘치는 사람.

 

18. 왜 우리 비즈니스가 존재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비즈니스의 존재 이유는 조직의 Mission으로부터 알 수 있다. 여기에 공감하고, 어떻게 하면 자신의 직무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19. 인연을 소중하게 여긴다


그렇다고, 일보다 사람이 우선이 아니다. 결국 일은 사람이 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과 맺어진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여 일을 하면서 일의 과정도 결과도 우리가 닿을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을 즐긴다.

 

 

스스로 평가할 때, 19개 중 몇 개나 해당되나요?

 


또는, 동료들끼리 서로를 평가해보세요.

서로가 서로를 평가할 때, 상대방은 나에 대해 몇 개나 해당된다고 했나요?

이를 가지고 우리의 리더도 평가해보세요. 리더도 결국 우리의 동료이기 때문이죠.

 

 

직장생활에 남는 것은 성취와 동료뿐이다.

 

19개 항목 이외에 더 많은 항목의 추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가 좋은 동료이고 싶은 것처럼, 그들도 좋은 동료이고 싶다는 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몇 개가 체크되었던지 가볍게 해 보기 바랍니다.) 혹여 부족하다고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 보충 및 보완하면 되니까요. 우리는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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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스쿨 김영학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