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와 What을 보기 이전 How만 원하는 이들의 전문성 한계

 

 

수단이 목적을 앞지를 수 없다. 그러나, 일을 시작할 때는 이 진리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수의 직장인이 여러 스킬에 의해 조직이 부여한 ‘어떻게(How to)’라는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우리는 Why와 What에 집중해야한다.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해결부터 하려고 들면 영영 ‘문제의 본질’로 부터 멀어질 수 있다. 어쩌면 영원히 풀지 못할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이유’없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직장인은 조직이 바라는 일부분의 역할과 책임에 집중하도록 계약되어 있다. 부여 받은 그 일을 잘 수행하고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각기 다른 ‘어떤 일(Tasks & Works)’을 하고 있다. 그 일이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나와 조직의 어떤 기대가 그 일에 있는지, 무엇 때문에 되풀이 하는지도 잘 모르면서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본인도 모르는 ‘시행착오’를 거쳐간다. 오늘도 수 없이 ‘삽질’을 했고, 그 삽질 끝에 ‘성실’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심지어 이 가치가 최선이고, 최상이라고 인식하는 동료 및 리더 때문에 그 동안의 일을 버릴 수도 없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멈추면 인정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담을 받는 이들에게 꼭 묻는다. 지금 하고 있는 직무(Job)와 이를 수행하기 위해 하는 일(Tasks & Works)이 비즈니스 관점에서 꼭 해야하는 일이 무엇인지 구분할 수 있냐고 말이다. 그게 어렵다면, 지금 하는 일을 분류하여 나와 조직의 관점에서 서로 다른 우선순위를 매겨보라고 말이다.

그들 나름대로 답변은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이유는 단 하나, 그냥 ‘시켜서’ 하고 있고, 과거 부터 계속 그래왔고, 그러다 보니 왜 하는지 보다 ‘언제까지(Duedate), 어떻게(How to – 조직이 시키는데로)’하는지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심지어 그게 전부라고 믿게 되는 기이함까지도 보인다.

이처럼 조직으로 부터 철저히 지금 하는 일에 우리의 미래는 외면당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를 전혀 모른채 그저 흘러가듯이 커리어를 쌓고 있는 이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아무런 방향 없이, 왜 해야 하는지 개인적인 목적도 없이 ‘돈 벌어야 하니까, 그래야 먹고 사니까’라는 원초적 접근으로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전문성’을 잃어간다

Why, What이 없이

How에 의해 일하는 이들에게 남는 5가지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전문성’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그 일에 대하여 갖가지 How to 대한 노하우만 쌓였으니 조직이 부여한 미션(문제) 해결하는데 자연스럽게 특화되어 간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조직을 떠나서는 어떤 실력도 발휘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1) Why와 what에 대한 것보다 How에 의한 미시적 관점으로 업무를 다루다 보니, 일에 대한 주도 및 통제권을 갖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일의 유무(필요 및 중요도)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감각이 길러지지 않으니, 리더의 위치에서 일을 시키지 못하고 혼자서 하기에 바쁘거나 마이크로 매니징 한다.

(2) 또한, 익숙한 것만 하려 하고,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내 일에 도움이 되는, 조직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제안하는 것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3) 주어진 일을 기한 내에 하는 것에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착각한다. 기한 내에 하기 위한 각종 Micro Skill을 다듬어 더욱 ‘빨리’ 끝내기 위한 노력에 집중한다. 이를 달성하면, 그 다음 개발부터는 지지부진이다. 왜, 무엇을 해야하는지 스스로 결정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4) 기껏 얻고자 하는 것은 조직의 비즈니스 또는 커리어에 도움되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 뿐이다. 현재 가장 핫하고 유행하는 것에 먼저 눈이 간다. 내 일과 관계된 일 보다는, 당장에 나에게 더 큰 재미와 흥미를 불러오는 것에 더 많은 관심과 에너지가 쏠려있다.

(5) 일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조직과 구성원, 고객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대로 흘러가는지 볼 수 있는 적정한 눈(비즈니스에 대한 감각)이 길러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대부분 손과 발의 세밀함 또는 조직내 정치력에 더 많은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직 안의 달인이 되거나. 간신이 된다.

 

 

우리의 아이언 드래곤은 예외다. 목표를 정해 모드들 제껴버렸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경험 경로를 통해 얻은 커리어는 현재 어느 조직, 위치에 있든 간에 자신의 힘으로 올라간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냥 하다 보니, ‘버티다’ 보니, 이런 저런 사람들을 제끼다보니 앉게 된 위치이다. 스스로 얻은 것이 아니기에 오래갈리 없다. 언제든 내려올 수 있고, 대체할 수 있는 진짜가 나타나면 그걸로 끝이다.

 

 

A와 B 중에 나는 어디에 가까운가

 

문제는 이러한 자각을 ‘조직으로 부터 점차 인정을 받지 못하는 느낌 갖게 되면서 부터 시작된다. (아차 싶을 때가 많다.) 사람에 따라 그 시기가 오는 것에 차이는 있지만, 반응은 크게 둘 중에 하나이다.

(A) 이제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지금 당면한 잃어버린 Career Path를 되찾자고 백방으로 노력하는 이들(B)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좀비처럼 현 조직에 어떻게 해서든지 오래도록 잘 붙어서 ‘프리 라이더’라는 오명을 얻더라도 안면 몰수하는 이들이다.

 

 

문제는 안정화 된 조직일수록 (B)유형의 사람이 더 오랫동안 조직에 남아 조직의 앞 길을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리더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들(일종의 심기 경호)을 쉽게 짜를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하여, 정치적으로 승승장구 힌다. 그러나, 조직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독버섯’과 같다.  

 

 

(B) 부류에게는 ‘전문성으로 부터 나오는 미래의 성장 가능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설사 한 조직에 오래도록 근무한다고 하더라도 주변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도 못한다. 오히려 위로 부터는 좋은 평가를 받고, 함께 일하거나, 밑에 있는 이들로 부터는 악평만이 남는 기이함을 보인다.

시작부터 Why 보다는 How만 좇는 한정된 전문성은 금새 한계를 나타내고 바닥을 보인다. 당연히 직장 수명의 한계로 인해 뻔한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최후에는 ‘무능력자’의 낙인이 찍히기도 한다. 그야말로 ‘최악의 커리어’로 자신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조직이 시키는데로 ‘그들이 제시해준 방법론(how to)’에 매몰되면, 익숙해지면, 습관이 되면, 얼마안가 성장이 멈출 수 밖에 없다. 그 방법론이 어떤 원리(Principle)에 의해 나왔고, 그 동안 어떤 사례(Reference)가 있으며, 그 사례에는 어떤 과정과 단계별 결과가 있는지를 설명할 수 없다면, 그 일들이 결코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장내 나의 모든 업무적 경험을 정리하고, 설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나의 성과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언젠가 조직의 리더가 되었을 때, 효과적 효율적 목표 달성을 위한 적정의 성과 달성에 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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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成果)는 조직이 가져가지만, 성취(成就)는 온전히 내 몫이다. 그래서, Why에 의해 업무과정에서 획득한 노하우와 인사이트가 곧 성취의 결과물이다. 이를 잘 정리하여, 어느 곳에 가면 제 값을 받을 수 있는지, 이를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지 상시 및 수시로 준비가 필요하다.

이러한 활동을 쉬지 않고 켜켜히 오래도록 쌓다보면, 자연스레 한 방향의 전문성을 갖게 되어, 전방위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이 우리의 커리어다. 그래서, 커리어는 과거와 현재, 미래 모두를 대변한다.

 

다음 글은 업무(Tasks)에서 ‘why’에 집중하면 나타나는 00가지 변화에 대해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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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스쿨 김영학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