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유재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중국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 차이나 텔레콤, 데이터 무한 요금제 출시… 와이파이 의존도 낮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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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텔레콤이 월 199위안의 데이터 무한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40GB까지는 4G속도로 사용이 가능하고 그 이후로는 최고 3.1Mbps의 속도로 사용가능합니다. 또한 1달 누적 데이터 사용량이 100GB를 초과하는 경우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하고 익월에 다시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됩니다.
이에 앞서 차이나 유니콤은 지난 2월 월 398위안의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해당상품은 국내 무선 통화와 데이터에 대해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우대기간 동안 50% 할인가로 판매 되었습니다.

중국정부는 3년 전부터 ‘인터넷 속도는 더 빠르게 가격은 더 저렴하게’라는 구호를 앞세워 인터넷 보급 및 환경 개선에 매진해 왔습니다. 이에 협조하여 3대 통신사는 올해 10월까지 장거리 전화에 부과되던 추가 요금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연말까지 85%이상의 사용자가 20Mbps의 속도로 50%이상의 사용자가 50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실 이전에도 중국에서 잠시동안 무제한 요금제가 판매 되었으나 일부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을 다수의 타인에게 재 임대하여 수익을 거두는 한편 엄청난 데이터 사용을 유발하여 통신사에 부담을 유발하였고, 무한 데이터 사용을 표방하였으나 일정량의 데이터 사용 후 속도가 느려지거나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허위 과장 광고 혐의로 고발되어 결국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했던 적이 있습니다.

비싼 통신 비용, 지역간 인프라 차이로 인해 와이파이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환경은 마케팅에도 영향을 미쳐 비교적 용량이 큰 앱의 경우 용량이 작은 앱에 비해 다운로드가 적게 발생하고 마케팅 비용이 상승하는 등의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무제한 요금제의 재 출시로 인해 인터넷 환경과 마케팅 환경이 개선 될지 아니면 일부 몰지각한 소비자의 행태로 인해 무제한 요금제 철폐의 전철을 밟게 될지 향후 결과가 주목됩니다.

# 바이두, 실명제인증 도입..해외에서 바이두 서비스 사용 제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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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부터 바이두 서비스 이용시 실명제 인증이 필수로 자리잡게 됩니다. 기존에는 이메일로도 인증이 가능했지만 6월 1일부터는 중국 국내 본인명의의 핸드폰으로만 인증이 가능하게 됩니다. 6월1일까지 실명 등록을 마치지 않은 계정은 폐쇄되고 본인명의의 휴대폰과의 연동을 통해서만 다시 계정 등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외국에서의 바이두 플랫폼의 사용에 제한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는 6월1일부터 정식으로 시행되는 <중화인민공화국인터넷안전법>제 24조 규정에 따라 실시 되는 것으로, 해당 규정에서는 인터넷 운영자가 사용자를 위해 제공하는 정보의 발포, 실시간 통신서비스는 사용자와 협의를 체결하거나 서비스 제공을 확정할 시 서비스 제공자가 사용자에게 실제 신분 정보를 요구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바이두 측은 검색엔진 사용에 대해서만큼은 실명 인증 없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인증 및 등록을 마치고 바이두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경우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보다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 실명제, 택배 실명제, 왕훙 실명제 등 중국 사회 전반에서 실명제가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국가 안전과 사회질서 유지라는 명목하에 도입되는 실명제가 중국 정부가 대외에 발표하는 명목대로 질서유지와 안전에 효력을 발휘할지 아니면 국가의 개인에 대한 감시와 통제 수단으로 전락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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