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Tech’를 키워드로 진행된 맥스서밋 2017에서는 모바일 마케팅 시장에서 지난 한해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기업을 선별하여 맥스서밋 어워드를 시상했습니다.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의 투표로 ROI, Media, Data, Video, Rookie, Start up 등 6개 업체가 맥스서밋 어워드를 수상했는데요. 각 회사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이들은 대한민국 마케팅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앱러빈(Applovin)은 미국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다다. 2012년 설립된 후 현재 뉴욕, 더블린, 아일랜드, 베이징, 도쿄 등 세계 곳곳에서 글로벌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앱러빈은 DSP 사업자로 시작했지만, 모바일 동영상 광고의 가능성을 보고 현재는 동영상 플랫폼을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앱러빈은 2016년 하반기 오리엔트 혼다이 캐피털에 1조6천억원 규모로 인수되면서 그들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아시아 진출을 위해 베이징, 도쿄에 지사를 설립했고, 2016년부터 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앱러빈의 한국시장 진출은 다른 해외 플랫폼에 비해 늦은 편인데, 유준범 이사는 한국 모바일 동영상이 커지는 시기를 기다렸다고 답했다.

“기본적으로 앱러빈은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게임시장의 개발력과 시장성은 오래전부터 인정을 받고 있지만, 모바일 게임의 경우 최근에야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여러 게임사가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모바일 동영상 광고시장도 함게 성장하고 있죠. 글로벌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앱러빈에게 한국은 여전히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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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범 앱러빈 이사

앱러빈은 한국 지사가 세워지기 전부터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들과 여러차례 비즈니스를 진행했다고 한다. 한국 클라이언트들이 진행한 캠페인이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앱러빈의 한국진출은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한국 클라이언트들의 글로벌 캠페인을 앱러빈 대표 ‘Adam Foroughi’가 직접 최적화하기도 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3~4배 많은 볼륨을 모아서 클라이언트들도 놀라고 저희도 놀랐죠. 그 덕분에 본사에서 한국 시장진출을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계기가 됐죠.”

모바일 동영상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많은 클라이언트(또는 마케터)가 모바일 동영상 광고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국내외 여러 플랫폼이 동영상 광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앱러빈은 서비스의 특징으로 ‘광고 효율성’을 이야기했다.

“앱러빈의 플랫폼은 시스템 자체가 광고 효율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전사 임직원들이 광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또한, 광고 플랫폼로써 매체 수익률도 신경써야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광고 콘텐츠를 선별해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광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 및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플레이어블 광고를 선보였는데요. 광고가 미니게임 형태로 노출되는 방식이죠. 다른 광고 대비 인스톨 비율이 40~50%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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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F에 익숙한 클라이언트(또는 마케터)의 경우 종종 모바일 동영상 광고 또한 브랜딩의 수단으로만 생각할 때가 있다. 즉,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영상 기획과 제작에만 신경을 쓰는 편인데, 유 이사는 동영상 광고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크리에이티브와 데이터 기반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영상 소재가 캠페인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간단한 노하우를 말씀드리면, 게임 플레이 영상의 경우 손가락 아이콘으로 게임 플레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을 때 광고 효율이 좋아집니다. 한국 클라이언트의 경우 배너광고 때부터 이어오던 관습 때문에 주관적인 판단으로 광고소재를 자주 교체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좀 더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ROAS(Return on Ads Spending) 기반으로 성과 기준을 잡아야하겠죠. 동영상 광고가 브랜딩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모든 캠페인은 퍼포먼스를 주요 KPI로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 시장진출 1년, 짧은 시간이지만 앱러빈 코리아는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유준범 이사는 동영상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광고를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동영상, 띠배너, 플레이어블 광고 등 좀 더 다양한 클라이언트 및 소재로 캠페인을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파트너 매체의 비중은 게임이 많은 편인데요. 비게임 매체에서도 퍼포먼스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버티컬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발전시키면서 최종적으로 모바일 광고를 생각했을 때 ‘앱러빈’을 떠올리게 만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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