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시작된 SNS 등장은 기존의 광고 생태계를 새롭게 하였습니다.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가파르게 상승한 대표 SNS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는 2016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으로 해마다 가입 사용자 수를 갱신시키며 업계 이슈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러나, 약 2년 전부터 심상치 않은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잦은 개인 정보 노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페이스북

가짜 뉴스 온상지로 지목된 트위터

사용자보다 수익성을 먼저 모색하다 잊혀 가고 있는 카카오스토리

 

경쟁적으로 개인 콘텐츠를 업로드했던 사용자들은 점점 SNS를 불편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보의 홍수가 아닌 광고의 홍수

 

 

SNS는 풍성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쌍방향으로 소식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SNS 사용자가 늘어난 만큼 많은 광고도 SNS에서 유입되었는데요. 문제는 소통에 대한 이해 없이 TV나 신문에서 해왔던 일방적인 광고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해 버렸다는 것입니다.

서로의 소식을 나누는 공간이었던 SNS는 어느새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개인/기업할 것 없이 광고 소식들로 넘쳐나는 공간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주변 지인이 추천해서 보게 되는 광고

입력한 개인 정보를 토대로 지인 피드보다 더 많이 보게 되는 광고

관심 있던 정보에 포함되어 보게 되는 광고

 

내 의지가 아닌 연령도, 취향도, 성별도, 지역도 무시되는 광고 노출에 사용자들은 지쳐갔고, 그 결과 ‘좋아요’, ‘팔로우’를 중단하고 소식을 업로드하지 않으면서 SNS 사용은 점점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SNS 이용자 감소 추세와 다시 시작된 검색 플랫폼 경쟁

 

 

언론사 [한겨례]에서 ‘닐슨 코리안클릭’에 의뢰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쓴 모바일 앱 추이]에서는 단순 메신저형 앱은 최대 25%까지 사용자가 감소한 반면, 자체 검색 기능과 콘텐츠를 갖춘 앱은 최대 24%가 늘어났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코리안 클릭에서 발표한 이 자료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2019년 4월까지 2년여 동안 매달 7,000여 표본의 모바일 앱 사용 행태를 분석해 본 결과 알람, 메모 등과 같은 기본 기능을 제외하였으며, 안드로이드 기준의 실제 방문 상태를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라고 합니다.

사용자 수 별로 성장세를 중심으로 했을 때 구글(29.3%), 유튜브(15.0%), 네이버(15.8%)로 성장세가 보인 반면, 네이버 밴드와 카카오톡은 이용자 증가세가 2%에 머물며 정체되었고, 페이스북은 약 5.0% 오히려 감소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검색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 시킨 ‘영상’ 콘텐츠

 

<이미지 출처: 네이버 검색결과 캡쳐>


유튜브, 구글, 네이버에 유입된 영상 콘텐츠는 검색 플랫폼을 다시 ‘성장’시킨 원인입니다. 기존 콘텐츠 탐색에 (블로그, 뉴스, 쇼핑 etc…) 영상이 추가되며 탐색 결과는 더욱 풍부해졌습니다. 검색 플랫폼은 다양한 오픈 탐색 서비스에 집중했고, 이러한 노력은 검색을 어려워했던 사용자들도 영상 탐색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영상 콘텐츠 성장은 괄목할만합니다.

텍스트나 이미지로 설명하기 어려웠던 정보들은 전달력과 이해도를 높은 영상으로 다시 제작되며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오늘날 사용자들은 유튜브를 재미있게 영상 보기 용도가 아닌 정보를 검색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점은 영상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한 전문 크리에이터들의 존재입니다. 이것은 검색 플랫폼의 계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콘텐츠의 퀄리티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퀄리티 있는 콘텐츠로 채워진 복합 콘텐츠 플랫폼이 승리한다

 

 

카카오는 E-commerce, 네이버는 쇼핑과 트렌드 분석,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구독, 구글은 음성 AI 알렉사를 이용하여 콘텐츠 플랫폼 저변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빠른 5G 통신 서비스 보편화는 스피드가 더해진 새로운 콘텐츠 합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사용자들은 스스로 선택한 콘텐츠가 더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경향이 높습니다. 능동적인 사용자들로 인해 검색 콘텐츠 플랫폼은 ‘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화는 전문가가 제작/관리하는 퀄리티 높은 콘텐츠가 고객의 선택을 더 많이 받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근접한 미래의 복합 콘텐츠 플랫폼에서는 동일한 정보라도 콘텐츠 퀄리티가 고객의 선택을 기르는 관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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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디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