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8시간보다 오래 일한 날이 있는데, 오늘은 얼마나 일하면 되지? (불금파워) 

 

휴가 신청한 건은 승인되었나?

 

 

작년 대기업에서부터 시작된 유연근무제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근태관리 앱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에 대한 관심도 높다는 것을 검색어 트렌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주 40시간-52시간의 유연근무제 도입 이후 평일의 여유와 불금을 만끽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유연근무제로 인해 근태관리 시스템을 제작/도입한 회사들도 함께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느끼고 있던 찰나, PoC를 진행하고 계신 신규 고객사에서 컨설팅 요청을 받았는데요. 이에 따라 유저해빗이 탐색해본 고객사는 사내 근태관리 앱입니다.

 

 

한 줄씩 정의하는 앱

 

 

유저해빗을 보고자 하는 목적

 

 

전체적인 UX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

원하는 앱을 사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개발 담당자분이 이리저리 만들어보셨고 전체적인 UX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셨습니다. 

 

 

앱의 목적

 

  • 업무 시간 관리
  • 업무나 연차 신청에 대한 승인 처리

앱의 목적은 한마디로 근태관리입니다. 업무시간을 관리하고, 연장 업무나 연차 신청에 대한 승인 처리를 진행하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있어서 기능이 복잡하지 않습니다.

 

 

앱의 목표

 

 

근태관리

내부 직원 대상으로 근태관리에 대한 편리함을 제공하고자하는 앱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터로 예측하는 사용자 생각 

 

중요한 화면을 3가지로 추려보았어요. *PPT로 작성

 

여러 화면과 관련한 데이터들이 있었지만 가장 재밌고 핵심적인 부분만 추출해서 소개해 드릴 텐데요! 우선 앱을 사용하는 목적인 메인, 업무시간 확인, 결재 내역 화면을 위주로 분석해보았습니다.

 

1) 메인 

 

*왼쪽은 유저해빗의 데모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 오른쪽의 고객사 데이터는 실제 데이터가 아닌 가공한 데이터임을 감안해주세요.
 

메인 메뉴의 구성은 네 가지 목적에 따라 구분이 되어있었습니다. 히트맵으로 살펴보니 유연근무제 메뉴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여기서 가설을 세워봅니다.

 

  • 유연근무제 메뉴를 사용하기 위해 들어오는 사용자가 많을 것이다.

 

해당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전체 사용흐름 메뉴를 통해 고객의 사용흐름을 확인해봅니다.

 

유저해빗의 데모에서 전체 사용흐름 화면을 가져왔습니다.

 

 

전체사용흐름 메뉴를 통해 발견한 사실

 

 

유연근무제만 확인하고 앱을 종료하는 비율이 전체의 60%을 차지한다. 

앱 시작 -> 유연근무제 화면 -> 앱 종료 비율이 전체 세션 수의 60%를 차지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는데요. 그렇다면 여기서 생각해본 UX 개선 포인트는 유연근무제 화면에 있는 기능을 메인으로 빼서 뎁스 없이 바로 메인에서 확인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 뎁스를 유도하여 상세 정보를 보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앱의 경우에는 업무 시간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봤을 때 메인에서 바로 사용하면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함을 주겠죠?

 

 

2) 휴가내역 

 

화면간 이동을 알 수 있는 개별 경로 분석 메뉴입니다. (실제 고객사의 데이터가 아닙니다)

 

유연근무제 화면에서 휴가내역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개별 경로 분석 메뉴를 통해 유연근무제와 휴가 신청 화면 간 반복 이동 패턴을 발견하였다.

 

휴가내역은 9.8%의 낮은 사용을 보였지만 유연근무제 화면에서 휴가로 이동하는 패턴은 이동 기준 가장 높은 패턴을 보였습니다. 왜 휴가를 신청하고 나서 자주 들어가서 확인하는 걸까요? 휴가내역에서 보이는 데이터를 통해 예상되는 포인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 휴가 신청 날짜
  • 휴가 잔여일 확인
  • 결재 진행 상황 확인

 

세 가지 데이터 중 결재중/승인 등의 결재 진행 상황을 목적으로 이동이 높을 것이라고 가설을 세우고 위의 인사이트들을 종합하여 메인을 수정해보았습니다.

 

 

보고서 작성 후 끄적여보는 화면 기획

 

고객사에 보고서를 발표 후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종합하여 메인 정도로만 화면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현재 앱에서는 업무기록과 휴가를 나뉘어 메뉴를 구성하였지만, 제가 작성해본 기획서에는 크게 업무시간 확인과 결재내역을 보여주도록 하였습니다.

 

  • 인사말 섹션

요일별로 재미있는 인사말이 들어가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쓰는 앱들에서는 랜덤으로 나와서 어떤 말이 써있을까 요런 기대감이 앱을 사용할 맛이 나지요 ㅎ

  • 업무시간 섹션

현재 진행 중인 주간 업무 시간을 보여줍니다. 초과된 경우 색상을 강조하여 기준 업무 시간에 초과된 점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클릭 시 업무기록/휴가기록 등이 탭으로 구분된 화면으로 이동하여 한 번의 이동으로 기존보다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도록 기획해보았습니다.

  • 최근 결재 내역

최근 결재 내역의 경우 휴가신청이나 연장근무 등 신청 내역의 결재 승인 현황을 보여주어,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목적을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배치해두었습니다.

 

앱의 목적이 명확한만큼 기능도 가장 최소화로 제공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획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데이터 기반으로 가설을 세우며 개선 포인트를 잡아나가면 UX의 성과도 데이터로 측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추가 _ 재밌는 발견

 

대시보드의 요일별 통계를 제공하고 있어요.

 

매주 금요일 세션 수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예상하기론 우리 모두가 그러하듯 금요일에 일하는 시간 얼마나 남았지? 아닐까요 ㅎㅎ

 

 

월화수목금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유저해빗에서는 PoC를 진행하는 고객 분들 대상으로 유저해빗 활용법이 담긴 컨설팅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 중 데이터 인사이트까지 (화면 기획 불포함) 보고서가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해주세요.

 

 

당 글은 유저해빗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