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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는 친구들과의 연결성에 관심이 많을 나이입니다. 내 친구가 지금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어떤 친구들끼리 모여서 놀고 있는지 알고 싶어하죠. 이러한 마음을 공략해서 대대적인 홍보 없이 10대들에게 유행 중인 앱이 ‘젠리’입니다.

‘젠리’는 구글지도를 기반으로 내 친구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위치기반 앱으로 최근’ 스냅챗’으로 유명한 스냅이 인수했습니다. 해당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만 1000만 명 이상 다운로드 했으며 관련업계는 ‘젠리’의 국내 가입자 규모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합니다. (출처 : 국민일보).

이번 포스팅에서는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인 앱에이프(App Ape)를 활용하여 ‘젠리’앱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 2019년부터 보여지는 급성장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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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리’ 앱의 설치 사용자 수 추이입니다. 2019년 3월부터 급격히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외부에서 활동할 때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노는 경우가 많다 보니 올해 봄부터는 COVID-19 때문에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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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다른 소셜 앱들도 일부 비대면 테마를 제외하고는 COVID-19이후에 비슷한 상황인지라 랭킹 추이는 큰 폭의 하락은 없이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네요.

 

 

# 10대들은  ‘젠리’ 앱을 언제 가장 많이 사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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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리’의 HAU(시간대 별 활성 사용자수) 그래프를 보면 가장 많이 활성화되는 시간은 오전 9시와 오후 6시 쯤으로, 등교 시간과 하교시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즉, 친구들과 만날 때는 ‘젠리’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나 만남 이후에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앱을 서비스하는 입장에서는 단순히 위치 확인 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메신저 등 소통 기능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겠습니다.

 

 

# ‘젠리’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계층을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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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압도적인 주 사용층은 10대 남성입니다. 이는 ‘페이스북’ 메신저와 비슷합니다. 두 앱 모두 10대 남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두 앱이 겨냥하는 연령층은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학생들은 여학생들보다 단체놀이를 하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다같이 PC방에 가서 한가지 게임을 하는 것처럼 말이죠. 때문에 특정 집단을 새로 대량으로 유입시키기에는 10대 남학생도 적절한 타겟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크게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기능들이 10대의 친구놀이 쪽에 집중된 면을 봤을 때 4050대 이상의 이용자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부모 혹은 조부모의 계정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 ‘젠리’ 앱의 이용 빈도 별 사용자 비율로 보는 충성 사용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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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리’ 앱의 이용 빈도 별 사용자 비율 그래프입니다. 라이트 사용자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헤비 사용자의 비율이 10%내외인 것으로 보아 여기서도 ‘젠리’ 앱을 친구를 찾고 만날 때만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헤비 사용자는 월 이용일이 많다 보니 소위 말하는 ‘인싸(Insider)’인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들 사용자를 충성 사용자 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 ‘젠리’ 앱과 동시 소지율이 높은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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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리’ 앱과 동시 소지율이 높은 상위 5개 앱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동시 소지율이 높은 5개 앱은 각각 다른 카테고리군인데요. 1위인 ‘에스크’ 앱은 익명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으로 1020 세대가 좋아하는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3위인 ‘연애의 과학’은 연애에 관심 많은 학생들이 볼만한 연애 팁과 ‘에스크’ 앱과 마찬가지로 연애상담 커뮤니티를 갖고 있습니다. ‘젠리’ 앱이 사용자 활성화 율을 높이기 위해 참고할 수 있을만한 부분이네요.

 

 

# 글을 마치며

 

‘젠리’ 앱은 10대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소비하기 위해 친구들을 찾기 위한 연결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과거 부모님들이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관심사를 공유했다면 ‘디지털세대’인 10대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친구들과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자라온 Z세대는 휴대폰 위치추적 등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며, 상대방과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을 때에도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항상 연결되어 있는 것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젠리’는 이들에게 친구의 현재 위치뿐 아니라 활성화 상태인지, 배터리 잔량까지 확인시켜줍니다. 이 친구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말을 걸어도 되는지 알 수 있는 것이죠.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젠리’ 앱이 더 나아가 다양한 컨텐츠를 포함하여 Z세대의 필수 앱으로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해당 콘텐츠에 데이터를 제공한 앱에이프는 2013년 일본에서 출시한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로 2016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로 많은 고객님께서 이용하고 계십니다.

빅데이터 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출시된 대부분의 앱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60개 이상의 상세 지표는 모바일 시장 상황 및 소비자·경쟁사 분석과 마케팅 전략 도출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 앱에이프에서는 새로운 통계로직을 반영한 Model2를 베타버전으로 출시하였습니다. 무료 회원님께 제공되는 앱을 통해 현행 모델과 Model2의 수치를 비교 체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앱에이프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