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1일 온라인으로 열린 ‘CES 2021 개막행사’에서 자사 첫 롤러블폰 ‘LG롤러블(LG Rollable)’의 첫 실물과 구동되는 모습이 약 5초 공개했습니다. 비록 짧은 영상에 담긴 모습이었지만, 롤러블폰의 혁신적 기술을 볼 수 있었는데요. 과연 이번에는 LG가 스마트폰 차세대 폼팩터 경쟁에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LG 롤러블과 삼성 폴더블, 2021년에 가장 핫할 IT업계의 대격돌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함께 올 해 가장 뜨거울 ‘LG 롤러블’과 ‘삼성 폴더블’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롤러블 업계 선두를 꿈꾼다 ‘LG 롤러블


LG전자가 선보인 'LG 롤러블' 스마트폰. 상소문처럼 화면을 펼쳤다가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제공LG전자가 선보인 ‘LG 롤러블’스마트폰. LG전자 제공

LG전자는 2020년 9월 14일 LG WING 공개행사에서 마지막에 롤러블폰 떡밥을 던지면서 WING 공개행사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는 평가를 들으며 롤러블폰에 대한 기대치를 바짝 끌어올렸는데요. 그러고 LG는 한동안 잠잠히 있었는데 이때 OPPO가 기습적으로 11월 17일에 롤러블폰의 실제 기기까지 공개를 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죠.

그럼에도 따로 대응이 없던 LG는 1월 11일 프레스 컨퍼런스 앞과 뒤에 롤러블폰 공개영상을 배치하면서 롤러블에 있어서는 LG가 최고다라는 자신감을 선보이기도 했죠. 영상에 맞추어 화면 배율도 알아서 줄어드는 모습까지 디테일에도 신경쓴 모습을 보이면서 많은 외신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엔 이미 LG 롤러블 폰의 디스플레이 규격이 공개된 상태인데요. 이곳 정보에 따르면 말렸을 때 6.8인치 펼쳤을 때 7.4인치로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현재까지 알려진 스펙으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888AP에 16GB RAM, 4200mAh 배터리로 알려졌고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6.8인치일 때 1080*2428, 7.4인치일 때 1600*2428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아직 출시가격은 미정인 상태이나 대략적으로 전문가들은 200만원을 넘을 것을 확실시 여기고 있습니다.

출시 시기는 현재는 예측이 분분하나 두 가지 경우의 수로 대부분 수렴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일이 일사천리로 풀린다면 3월 경에 공개와 출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두 번째로는 만약 기술적인 결함이나 보완해야 할 내용이 남았다면 5월경에 공개와 6월 초 출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LG 익스플로어 프로젝트의 첫 번재 작품이었던 LG WING은 안타깝게도 시장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았지만 두 번째 작품인 LG 롤러블 스마트폰은 업계의 선두가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폴더블 대중화에 나선 삼성 폴더블


Samsung의 ‘갤럭시Z’ 가상랜더링 이미지 (출처: LetsGoDigital)

삼성전자는 2021년에도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롤러블 폰과 달리 화면을 접었다 펼치는 폴더블 폰은 이미 2세대까지 나올 정도로 익숙한 개념이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올 해는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 폰이 등장하기보다 사용자 편의성에 맞추어 제품이 개량되거나 저가형 폴더블 폰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올해는 특히나 S펜이 수납된 형태의 폴더블 폰 등장하는 것 아니냐며 현재 가능성 높은 추측으로 제시되고 있는데요. S펜을 기기에 부착하기 위해 이전 전작보다 메인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7.6인치에서 7.55인치로 줄어들고, 커버 디스플레이도 역시 6.23인치에서 6.21인치로 줄어들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까지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번 폴더블이 ‘3번 접는’하드웨어 폼팩터를 지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폰아레나는 25일(현지시간) Z플립 이후 새로운 삼성의 폴더블은 2개의 힌지가 적용될 것이며 이중접힘, 혹은 삼중접힘 방식으로 기기가 구현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게 실제로 적용된다면 LG의 롤러블은 ‘상소문폰’이라는 별칭을 갖고, 삼성의 폴더블은 ‘병풍폰’이라는 별칭을 갖게 되는 것 아닐까요?

2020년 초부터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일부 국가에서는 셧다운까지 발생하며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게되자 ‘갤럭시S20’ 시리즈의 초도 판매량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그럼에도 ‘갤럭시 Z플립 5G’의 경우에는 전작보다 2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기에 올 2021년에도 삼성은 폴더블에 적극적인 투자와 세일즈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2021년에도 ‘글로벌 1위’라는 타이틀 유지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의 혁신을 이어나가길 바라봅니다.

 

스마트폰의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민국의 두 기업이 모두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네요!
과연, 2021년 이후에 우리의 손에는 롤러블과 폴더블 중 어떤 형태의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을까요?
다 같이 기대하고 지켜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