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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글이 구글 문서 내 이메일 템플릿을 추가한 이유

 

 

이미지 출처 : https://workspaceupdates.googleblog.com/2022/03/new-email-draft-template-in-google-docs.html



노션과 컨플루언스를 사용하며 빈도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구글 문서는 접근성이 좋은 제작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구글이 지메일과 구글 문서를 연동하는 재미있는 기능을 발표했는데요. 구글 문서를 활용해 이메일 초안을 작성, 참고가 필요한 사람들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실제 이메일을 보내는 데 필요한 받는 사람, 참조, 숨은 참조, 제목과 내용을 작성할 수 있으며 평소와 같이 구글 문서를 링크 또는 계정 단위로 초대해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핵심입니다. 게다가 지메일로 이동하지 않고, 완성된 내용을 문서에서 바로 발송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회사에서 내부 커뮤니케이션은 보통 ‘슬랙’을 통해 이뤄지지만,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에는 ‘이메일’이 자주 사용되는데요. 담당자의 책임 하에 내용이 작성되고 발송되지만 내용에 대한 확인이나 논의가 필요할 경우 상황 설명 – 미팅 진행 – 내용 정리 – 최종 내용 확인 후 발송 등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논의 시, 어떤 내용으로 보내야 할지 정해진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보낼 내용은 다시 메신저 등을 통해 확인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문서를 통해 초안을 작성 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면 논의에 필요한 시간과 단계를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구글 문서를 더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 첫 번째지만 블록 단위가 아직 많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메일이 여전히 업무, 업무 외적으로 많이 사용되며 그 과정에서 불편한 점을 해결하기 위한 고려가 아닐까 싶네요. 무엇보다 문서에 작성한 내용을 지메일로 옮겨가지 않아도 바로 연결된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메일을 출발점 삼아 어떤 미팅이나 논의가 이뤄졌는지를 기록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현재 구글 문서는 블록 중 하나로 미팅 문서를 불러올 수 있는 기능 지원)

해당 기능은 3월 15일부터 점진적 출시(단계적 출시)가 진행 중이며, 22일부터 범위를 확장해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글 문서에서 @ 입력 – 빌딩 블록에서 이메일 초안을 선택해 사용 가능합니다.

 

 

2. 세 가지 폼 제작 서비스가 만료 시 안내를 제공하는 방법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쓰는 설문 제작 (그 외 목적 포함) 서비스 3개는 타입폼, 구글 설문, Tally입니다. 구글 설문은 익숙함 때문에, 타입폼은 다양한 목적을로 사용 가능해서, 톨리는 노션과 연동이 되며 제작이 쉬워 뉴스레터 피드백 수집용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얼마 전, 특정 서비스 검색 결과에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검색 결과가 없는 경우 타입폼으로 제작한 설문 텍스트 링크를 삽입,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적합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서비스에서 직접 구현하기 전, 테스트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였어요. 검색 결과가 없다는 건, 사용자가 당장 찾고자 하는 콘텐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이 순간을 ‘추천’의 출발점으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첫 사용 후 며칠 뒤 다시 확인하니 참여 링크가 만료되어 있었는데요. 기간이 설정되어 있었거나, 링크가 변경되었는데 아직 수정을 하지 않았기에 발생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 타입폼이 해당 설문이 종료되거나 하는 상황에서 어떤 안내와 행동 유도를 하는지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타입폼은 가장 먼저, 현재 상황에 대한 명확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어요. 현재 보고 있는 설문(링크)이 종료(닫힘) 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해서 안내합니다. 그리고 타입폼에 대한 설명을 이어갑니다. 타입폼으로 만들어진 설문이라는 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마지막에는 타입폼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을 제공합니다. 상황에 대한 안내, 서비스에 대한 소개, 특정 랜딩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장치가 잘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그럼, 같은 상황에서 다른 서비스는 어떤 피드백을 제공할까요? 구글 설문 역시 ‘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먼저 제공합니다. 타입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설문의 타이틀을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화면이 전환되었기에, 어떤 ‘설문’인지(사용자의 선택을 기반으로)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옵니다. 구글 설문은 자신들에 대한 ‘소개’ 대신, 악용 사례를 신고하는 등 각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의 확인에 더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서비스 약관과 개인정보처리방침에 해당하는 텍스트 링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뉴스레터 피드백 수집 시 자주 사용하는 ‘Tally’도 시작은 ‘상황에 대한 안내’입니다. 앞선 두 서비스와 다른 점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본인들에게 ‘연락’하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하단 ‘Made with Tally’를 통해 서비스 화면으로 이동은 가능하지만, 연락 가능한 방법(이메일 주소 등)을 바로 안내해줬다면 더 빠른 행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3. theSkimm이 온보딩 과정에서 알림 권한을 요청하는 방법

 

2012년 시작된 스킴은 당시 흔치 않게 ‘뉴스레터’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 발행했습니다. 현재는 훨씬 다양한 콘텐츠를 웹과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어요. 저도 뉴스레터만 받아 보다가 얼마 전 iOS 앱을 설치해 며칠 사용해봤는데요. 온보딩 과정에서 ‘알림 권한’을 요청하는 방법이 눈에 띄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온보딩 과정에 권한을 요청하는 건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사용자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와 맥락에 따라 자연스레 알림 등의 권한을 허용하도록 유도하는데요. 특히 ‘알림’은 첫 사용 과정에서 설정하게 될 경우, 삭제하지 않는 이상 사용자를 다시 불러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기에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권한입니다.

보통 알림이 사용자에게 줄 수 있는 ‘가치’와 ‘혜택’을 들이미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커머스는 대부분 특가 정보, 혜택, 쿠폰 등의 키워드를 알림 요청에 활용하고 있어요. 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림을 설정하고 받아보면 목표 달성률이 3배 이상 높아져! 와 같은 내용입니다.

더스킴은 웰컴 슬라이드 형태로 서비스 주요 기능을 안내하고, 신규 사용자의 경우 가입을 기존 회원은 바로 로그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요! 가입과 동시에 ‘알림 요청’ 화면을 만나게 됩니다. 재밌는 건, 알림 권한을’ 통합’으로 받지 않고 세분화해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우리가 알림 설정 화면에서 자주 보는 화면이에요.

이 방법은 혜택 등의 대표 키워드로 표현하지 않고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여러 콘텐츠와 정보를 자세히 보여줄 수 있어요. 사용자로 하여금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건너뛰기’ 기능을 제공하기에 권한 요청 자체가 부담스럽거나 다섯 가지 세부 항목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르는 사용자라면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4. Security Page가 진행 단계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방법

 

Security Page는 보안 관련 내용을 잘 정리한 서비스 사례를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드롭박스, 쇼피파이, 피그마, 캔바 등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서비스가 보안 관련 규정을 어떻게 안내하고 있는지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또 하나 눈에 띄는 기능은 우리 서비스에게 필요한 내용을 20가지 질문과 답에 따라 가이드로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사실 20개 질문에 답을 하고, 필요한 내용을 정리한다는 건 그리 쉬운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도움이 되고, 유용한 가이드를 제공해준다 해도 말이죠.

 

 

 

 

그래서 이들은 참여하는 사용자를 위한 몇 가지 장치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전체 단계와 현재 진행 중인 단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위치는 물론, 답을 한 단계와 하지 않은 단계 역시 볼 수 있습니다. 필수 값이 아닌 단계가 많아 이런 정보가 제공되지 않으면 단계 별 답변 여부를 하나씩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또 각 단계로 이동하지 않고, 마우스 오버 시 해당 단계에서 어떤 질문이 제공되는지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위 내용과 다시 살펴보면, 현재 위치에서 지나온 단계나 앞에 남은 단계에 어떤 질문이 포함되어 있으며 해당 질문에 답을 했는지 볼 수 있게 됩니다. 덕분에 많은 단계가 있음에도 앞뒤 내용을 미리 파악하거나 다시 살펴보는 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로그인이 필요하지만 긴 단계를 고려해 현재까지의 내용을 ‘저장’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보안 관련 질문과 답이라 질문 별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하기에 중간에 일이 생길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5. 네이버 웹툰이 최근 본 리스트를 개선한 이유

 

 

웹툰은 연속성이 강한 콘텐츠라, 이어 보기 환경이 정말 중요합니다. 계속 보고 싶은 웹툰은 관심 콘텐츠로 지정해 알림을 받아보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바로 볼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요. 또, 최신 회차에 대한 알림과 별개로 이전에 봤던 내용을 이어 보기 위해서는 화면을 타고 타고 들어가야 하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네이버는 관심 웹툰과 별개로 ‘최근 본’ 웹툰 리스트를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각 웹툰을 몇 화까지 봤는지 알려줍니다. 물론, 웹툰으로 들어가면 본 회차와 보지 않은 회차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요.

다만, 최근에 업데이트된 회차가 있는지는 사용자가 리스트에서 직접 구분해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지금 볼 수 있는, 업데이트가 된 내용만 모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전체’ 리스트만 존재했는데, 이제 ‘지금 볼’ 리스트를 별도 확인할 수 있어요.

볼 수 있는,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새 이야기’라고 표기되는 개수가 어떤 기준에 따라 보이는지 쉽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용자가 몇 화까지 봤는지와 별개로 새 이야기는 어떤 기간 동안에 등록된 것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용자가 몇 화까지 봤는지를 기준으로 새 이야기가 몇 개 등록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입니다.

 

 

한성규님의  ‘지금 써보러 갑니다‘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