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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디가 검색 과정을 명확하게 구분한 이유

 

 

 

 

오랜만에 리디에서 대여 가능한 도서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을 발견했어요. 먼저, 검색어를 입력하는 단계입니다. 하단 ‘검색’ 메뉴를 선택하면, 검색 화면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검색어를 입력하는 공간을 리디의 핵심 컬러로 적용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단계는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어’를 입력하는 과정이기에 이 행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검색어를 입력하는 공간과, 입력 후 검색 결과를 보게 되는 공간을 분리해 현재 행동(검색어 입력)에 더 초점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검색어를 입력한 이후의 과정도 살펴봤습니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대표 검색 결과를 인풋박스 하단으로 보여주는데요. 이때 전체 검색 결과는 어둡게 처리해 주요 정보를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검색어 입력 – 주요 결과 확인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색 결과 전체를 보는 화면으로 들어서면 기존에 리디 주요 컬러로 강조 되었던 검색어 입력 공간은 흰 배경으로 돌아오고, 검색 결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검색어를 다시 입력하는 등 이전 단계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지만, 우선은 입력한 검색어에 해당하는 결과를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아요.

검색 결과는 전체를 기준으로 카테고리에 따라 탭 단위로 이동해 1차 구분이 가능하며, 인기순 등의 정렬과 대여 가능한 도서만 확인할 수 있는 필터 등을 제공합니다. 검색어를 입력해, 원하는 최종 대상을 확인하는 과정을 세분화해 각 단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사례가 아닐까 싶네요!

 

 

2. 텐바이텐이 긍정적 검색 경험을 위해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

 

 

 

 

스티커 사례를 찾아보기 위해 텐바이텐에서 검색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검색 결과가 꽤 많아 고양이가 담긴 스티커만 따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요. 이때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일반적으로) 두 가지로, 하나는 검색어를 다시 입력하는 것(스티커가 아닌 고양이 스티커 등) 또 하나는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검색 필터(카테고리, 브랜드 등)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후자는 입력한 검색어에 대한 결과를 각기 다른 조건을 적용해 좁히는 과정이라 검색어를 다시 입력하는 때가 종종 있었는데요. 텐바이텐은 이런 상황에서 검색어를 다시 입력하게 하지 않고, ‘이 안에서 검색’ 기능을 제공해 1차로 확인한 검색 결과에서 원하는 결과를 더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물론 이 기능은 ‘결과 내 재검색’ 등으로 이미 우리가 경험한 바 있어 새롭지 않지만, 눈에 띄었던 건 ‘이 안에서 검색’ 기능을 사용자가 선택한 순간에 제공되는 안내입니다. 추가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는 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앞서 입력한 검색어와 해당 검색어에 따른 결과가 몇 개인지 보여준 뒤 다시 찾아볼게요!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입니다.

별도 화면으로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의 현재 상황에 대한 안내가 함께 제공되지 않으면 이 기능을 왜, 어떻게 써야 하는지 주춤할 수 있는데요. 텐바이텐은 관련 안내는 물론, 검색어를 입력하는 필드 앞에 ‘+’ 아이콘을 추가해 기존 검색어에 검색어를 더한다는 의미를 더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추가로, 인기순 등의 정렬과 ‘꼼꼼하게 찾기’라는 이름의 필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리스트를 ‘사진만’ 볼 수 있는 기능 또한 활용하고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여러 방법에 따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검색은 찾고자 하는 대상이 어느 정도 명확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런 상황에서 사용자는 많은 결과를 제공하는 것보다 원하는 조건의 결과를 더 빠르게 찾길 원하는데요. 했던 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경험이 아니라, 부가 기능을 적절히 안내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3. 팔도감이 리뷰 작성 시 구매 횟수를 보여주는 이유

 

팔도감은 제철 먹거리를 직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에서 시작, 현재는 자회사로 최근 35억원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어요. 저도 이 소식을 통해 설치 후 앱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실제 구매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커머스 역할을 하기에 역시 가장 중요한 화면은 ‘상품 상세 화면’으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후기’가 ‘소개’보다 앞서 위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체적으로 품질관리도 하지만 직거래가 아직 낯선 사람들도 많기에, 후기를 통해 이미 구매한 사람의 ‘검증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후기를 확인하기 전, ‘맛 또는 신선함 불만족 시 100% 환불 보장!’이라는 문구를 제공하는 것 역시 직거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제공되는 일종의 안전장치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 하나 눈에 띄는 내용은 후기(리뷰)를 작성한 사람이 누적 몇 번 구매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2번 구매한 사람의 후기, 22번, 14번, 첫 구매까지 횟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정육각이나 네이버 역시 비슷한 방법을 리뷰 화면 내 적용하고 있는데요. (정육각은 구매 횟수, 네이버는 구매 후 기간 등을 기준으로 활용)

이 역시 ‘직거래’라는 서비스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일 등 제철먹거리는 생산자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 (맛이 있으면) 다른 곳에서 도전을 하기 보다 만족한 곳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때문에 첫 구매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후기를 남긴 사람이 여러 번 구매한 것을 하나의 정보로 확인할 수 있다면 상품에 대한 정보보다 더 중요한 신뢰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추가되었으면 하는 점은 구매 횟수에 따라 리뷰를 볼 수 있는 조건입니다. 아니면 구매 횟수를 일정 구간에 따라 하나의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으면 어떨까 싶네요.

 

 

4. 야놀자가 숙소 상세 화면을 개선한 이유

 

 

 

 

야놀자가 얼마 전 숙소 상세와 객실 상세 화면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가장 큰 목표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라 볼 수 있는데요. 숙소 상세에서는 제공하는 정보의 우선순위와 구성 방법을, 객실 상세에서는 다른 객실을 이어 탐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숙소 상세는 원하는 날짜 선택과 객실 리스트를 먼저 보게끔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방법은 이미 숙소를 정한 상태에서 예약하는 사람에게는 편하지만 여전히 어떤 숙소가 좋을지 결정하지 못한 채 탐색하는 사용자에게는 조금 불편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업데이트 후, 해당 숙소의 주요 시설과 제공하는 서비스를 먼저 볼 수 있게 되었고 그 아래로 객실과 위치/교통, 숙소 정책 등의 내용을 볼 수 있게 순서가 변경되었습니다. 또 기존에는 화면 하나에 순서를 정해 정보를 보여줬다면 이제는 4개의 큰 탭으로 나눠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숙소의 주요 시설과 제공하는 서비스는 가격만큼 숙소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기에 가장 먼저 보여주는 방법을 택한 것 같아요. 게다가 영역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일부를 보여준 뒤 전체보기를 선택할 수 있어 빠르게 훑어보기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아래 4가지 탭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사용자가 다음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각자의 기준에 따라 움직일 수 있어 좋습니다.

객실 리스트도 기존에는 세로 비율의 썸네일을 활용했다면 이제 가로 비율의 객실 대표 이미지를 활용해 특징을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간을 보여주는 방법은 세로 보다 가로가 더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변경 전, 후 동일 객실에 대한 이미지를 보면 가로일 경우 공간 전체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객실 상세 역시 변경되었는데, 가장 큰 변화는 객실 상세화면 상단에 다른 객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정보는 고정되어 스크롤을 내리더라도 계속 볼 수 있고요. 이전 화면, 리스트로 돌아가지 않고도 동일 숙소의 다른 객실을 이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동일한 이미지로 적용된 객실이 많아 객실 간 구분이 어렵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집니다.

 

 

한성규님의  ‘지금 써보러 갑니다‘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