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의 마지막 달 6월이 시작되었다.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어떤 마케팅 트렌드와 이슈들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자.

 

 

키워드로 알아보는 마케팅 트렌드&이슈


 

 

컬리로그, 패션톡

 

컬리로그는 컬리 고객들을 위한 콘텐츠 공유 커뮤니티, 패션톡은 무신사의 자체 모바일 커뮤니티로 이커머스들이 충성고객을 락인(Lock-in) 하기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들을 줄지어 출시.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있는 50~60세대를 지칭하는 말로, 액티브 시니어는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유지하기 위한 건강, 문화, 자기 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소비 활동에 관심이 있는 것이 특징. 비슷한 용어로 ‘Young Old’를 줄인 욜드족이 있음

 

 

로코노미


 

 

로코노미는?

 

로코노미는 지역을 의미하는 로컬(Local)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신조어로, 지역 기반의 희소성을 가진 상품 또는 서비스를 찾는 소비 트렌드를 말한다. 최근 로코노미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것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가치소비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짐과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과 지자체의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져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 이름을 제품명에 사용

 

 

이미지 출처 : 세븐 브로이((https://www.sevenbrau.com/)
 
 
 

◆ 세븐브로이의 ‘강서 맥주’

 

상품명에 지역명을 사용한 상품들이 많이 보인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국내 대표 수제 맥주 전문 기업, 세븐브로이가 만든 강서 맥주다. 강서 맥주는 지난 2016년 출시되어 청와대 공식 만찬주로 사용되었고 이후 지역명을 사용한 서울 페일에일, 전라 라거 등 다양한 수제 맥주가 출시되며 인기를 끌었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

 

◆ 롯데웰푸드의 ‘우리 농산물 상생 프로젝트’

 

롯데웰푸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우리 농산물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20년부터 이천 쌀을 활용한 ‘우리쌀 빼빼로’, 제주 감귤을 활용한 ‘제주 감귤 빼빼로’를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지난달 20일 3번째 시리즈 ‘해남 녹차 빼빼로’를 출시했다. 이름 그대로 해남 녹차를 사용한 이 상품은 7월까지만 한정 판매된다고 한다.

 

◆ 한국맥도날드의 ‘한국의 맛 프로젝트’

 

한국맥도날드는 2021년부터 ‘한국의 맛 프로젝트’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들을 출시해 왔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맥도날드는 지자체와의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고 한다. 2021년에는 창녕 육쪽마늘을 사용한 창녕 갈릭 버거를, 그다음 해인 2022년에는 보성 녹차를 활용한 보성 녹돈 버거를 선보였다. 더불어 올해도 새로운 메뉴가 준비 중이라고 한다.

 

 

지역 맛집과 협업

 

◆ 컬리의 ‘서울숲 로컬 탐방’ 이벤트

 

 

이미지 출처 : 컬리(https://www.kurly.com/main)
 
 

컬리는 지난해 9월, 성수동 서울숲길에 소규모 체험형 문화 공간 ‘오프컬리’를 오픈했다. 앱 또는 웹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던 컬리에게는 첫 번째 오프라인 공간인 것이다. 최근 이 오프컬리를 중심으로 지역 맛집과 협업한 이벤트 ‘서울숲 로컬 탐방’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이벤트에는 서울숲 인근의 유명 레스토랑과 카페 9곳이 참여했다고 한다. 소비자는 컬리 앱 또는 웹에서 바우처를 사전 구매하고 이후 픽업 기간 동안 오프컬리에서 구매한 메뉴를 테이크아웃하면 된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는 서울숲 지역의 유명 맛집 메뉴를 웨이팅 없이 만나볼 수 있음과 동시에 기본 7%에 가게별 상이한 할인까지 더해 최대 27%의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 세븐일레븐의 ‘을지로촙촙 RMR’

 

편의점들도 지역의 유명 맛집 메뉴를 RMR으로 출시하고 있다. ‘RMR’은 ‘Restaurant Meal Replacement’의 약자로,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통해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수준의 메뉴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레스토랑 간편식’을 말한다.

지난 2월 세븐일레븐 베트남 음식점 ‘촙촙’의 메뉴를 간편화한 ‘을지로촙촙면’과 ‘을지로촙촙소고기볶음밥’ 2종을 출시했다. ‘촙촙’은 베트남 현지에 온 듯한 음식과 인테리어 등으로 인해 SNS 상에서 힙지로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인지라 촙촙의 메뉴를 만나보려면 웨이팅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세븐일레븐의 RMR 메뉴 출시로 인해 집에서도 촙촙의 인기 메뉴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세븐일레븐은 촙촙 이후로도 MZ 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힙지로 맛집의 다양한 메뉴를 RMR 상품화할 것이라고 한다. 

 

 

생산자와 직거래

 

◆ 파도상자

 

 

이미지 출처 : 파도상자(https://padobox.kr/)
 
 
 

파도상자는 간단히 말하자면 수산물 직거래 플랫폼이다. 조업을 하는 어부에게서 산지 직송의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 파도상자는 소비자가 결제를 완료하면 생산자, 즉 어부에게 신규 조업 요청이 전달된다. 이후 조업 요청을 받은 어부가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여 조업 계획을 전달하고 조업에 성공하면 해당 상품을 소비자에게 배송한다. 물류 창고에 쌓아둔 상품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주문이 들어가면 상품을 생산하는 조업에서부터 시작하는 ‘조업 요청형’ 직거래인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국 70개 어장과 협업 중이라고 한다. 상품을 물류 창고에 쌓아두고 판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업 시작부터 배송까지의 실제 진행 일정은 주문 건마다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파도상자는 요즘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는, 기다림이 필요한 슬로우 커머스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조업이 시작되고 발송까지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진행 상황 공유, 정말 말 그대로 갓 잡은 신선한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 지난해 10억 원 규모의 투자까지 유치하며 성공적인 D2C 서비스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자체의 활성화 지원

 

◆ 한 달 살기 지원 프로그램

 

짧은 여행이 아니라 한 달 정도의 긴 기간 동안 새로운 지역에서 주민처럼 살아보는 ‘한 달 살기’를 경험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을 타깃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홍보를 위해 여러 지자체에서 해당 지역에 실제로 살아보며 지역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한 달 살기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만 태백시, 김해시, 창원특례시, 부산시, 연천군 등 다양한 지역의 지자체에서는 한 달 살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했다.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기간에 비례한 숙박비와 해당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비용 등이 지원되었다.

 

◆ 고향사랑기부제

 

 

이미지 출처 : 고향사랑e음(https://www.ilovegohyang.go.kr/)
 
 
 

고향사랑기부제는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개인이 주소지 외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에서 기부하면 기부금의 30% 내 지역 특산품 등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자체는 기부금을 취약계층 지원이나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주민복리 증진사업에 활용하고 기부자는 답례품과 함께 세액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기부자 유치를 위해 지차체들은 다양한 답례품을 준비하여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있다. 건강차, 한우, 고추장 등의 식품류는 물론, 미륵사지석탑 모형, 지역 상품권 등 해당 지역의 특색을 담은 답례품들들도 있으니 고향사랑기부제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에서 살펴보시길 바란다!

 

 

한 줄로 정리하는 매체별 변경 사항


 

 

네이버, 카카오, 트위터 등 매체들이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매체별 주요 변경 사항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네이버

▷ 3년 만에 PC버전 메인 화면을 모바일 페이지와 비슷하게 대대적으로 개편

▷ 네이버 블로그 활성화 추세에 따라 이웃 관리 기능 개편

▷ 네이버의 AI 하이퍼클로바가 맞춤형 광고를 게재하는 광고 상품 ‘커뮤니케이션 애드’ 출시. 해당 광고 상품은 추후 오픈톡에도 적용될 예정

 

카카오

▷ 카카오톡의 단체 채팅방에서 별도 알림 없이 나갈 수 있는 ‘조용히 나가기’ 신설

▷ 카카오톡으로 맛집, 숙소 등을 예약부터 결제, 공유까지 할 수 있는 ‘예약하기’ 기능 추가

▷ 카카오톡 스토어 입점 업체가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스 라이브’ 신설

▷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카카오뷰’ 대신 ‘오픈채팅’으로 변경, 보드뷰 광고는 종료

 

구글

▷ 유튜브에서 건너뛸 수 없는 30초 광고 ‘유튜브 셀렉트(Youtube Select)’를 커넥티드 TV에 도입 예정

▷ 올해 12월부터 2년 이상 미사용된 개인 휴면 계정 삭제 예정

 

메타

▷ 내달 중 텍스트 기반의 새로운 소셜미디어 출시 예정

 

트위터

▷ 혐오성 발언 등 규칙 위반 트윗에 붙여질 ‘제한(Restricted)’ 라벨 도입. 제한 라벨이 붙은 트윗은 노출이 줄어들 것

▷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 구독자를 대상으로 2시간까지 영상 업로드 가능하도록 업데이트

 

 


 

 

지역과 상생하는 다양한 로코노미 사례들과 주요 매체들의 최근 변경사항을 알아보았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상반기를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에 새로운 트렌드와 이슈들로 다시 돌아오겠다.

 

당 글은 엠포스 디지털 마케팅 그룹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