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5/22 UI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업데이트 후 바뀐 넷플릭스의 UI를 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게 이 전 업데이트였는지 확신이 들지는 않지만 이번 UI 변경으로 조금 더 눈에 띄게 바뀌었습니다. 

 

 

넷플릭스 콘텐츠 아래마다 추가된 형용사 키워드 / 출처: NETFLIX
 

보이시나요? 

최근 넷플릭스는 각 콘텐츠마다 새로운 키워드들을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그 키워드는 기존의 호러, 스릴러, 다큐멘터리 등의 명사 형태가 아닌 무서운, 액션 가득한, 생각을 자극하는, 긴장감 넘치는 등의 형용사로 표현이 되어있죠. 

AI를 활용한 콘텐츠 검색 및 개인화 기능을 향상하기 위해 넷플릭스는 키워드(Keyword)에서 키토크(Keytalk)로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앞서 제가 생성형 AI가 급부상하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글을 썼을 때, 앞으로는 검색 엔진이 ‘대화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었는데요. 

여러분은 혹시, 지난 버전의 대화형 검색을 사용했을 때 어려운 점을 느끼신 적이 있으신가요? 가령, 운전 중에 티맵의 아리에게 “아리야, 최근 갔던 남양주 카페 중에 여기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줘”라고 하면 우리의 아리는 “잘 못 알아들었어요” 하며 모르쇠를 반복할 겁니다. 애플의 시리와 삼성의 빅스비 또한, “성수동 요즘 힙한 팝업스토어를 알려줘”라고 하면 ‘성수동 요즘 힙한 팝업스토어’ 키워드 검색을 해주는 것에 그쳤죠. 

하지만, AI는 다릅니다. 달라야 합니다가 정확한 표현이겠죠. 결국 형용사를 통해 키워드를 분석하고 결과를 우리에게 정확히 알려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존에 키워드 중심으로 작성했던 모든 콘텐츠를 형용사인 키토크 위주로 바꾸어야겠죠. 

 

 

대화형으로 바뀌어 갈 앞으로의 해시태그

 

 

인스타그램을 예로 들자면 #삼성역 #삼성역맛집 #삼성동족발이었던 해시태그가 이제는 #삼성역맛있는족발집 #쫄깃한 #줄서는 정도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의 AI가 나의 대화형 검색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과연 우리의 챗GPT는 넷플릭스가 대화형 키워드를 넣은 이유에 대해 어떻게 답했을까요?

1. 개선된 추천 시스템: 콘텐츠를 분석하고 관련 키워드를 할당함으로써 Netflix는 추천 알고리즘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 키워드들은 쇼나 영화의 본질을 포착하며, 인공지능 시스템이 더 정확하고 타겟팅된 추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액션 가득한” 또는 “생각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좋아한다면, 인공지능은 해당 키워드를 가진 유사한 쇼나 영화를 우선 추천할 수 있습니다.

2. 개선된 검색 기능: 키워드는 플랫폼에서 검색 경험을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는 “로맨틱한”, “감동적인” 또는 “긴장감 넘치는”과 같은 원하는 형용사나 분위기로 콘텐츠를 검색하고 관련 콘텐츠를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원하는 시청 경험과 일치하는 콘텐츠를 더욱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3. 개인화 및 맞춤 콘텐츠: 인공지능과 기계 학습을 활용함으로써 Netflix는 사용자에게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각 콘텐츠에 할당된 키워드를 통해 인공지능 시스템은 사용자의 선호도를 더 잘 이해하고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기반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4. 콘텐츠 큐레이션 지원: 키워드는 Netflix가 테마에 따른 컬렉션 또는 재생 목록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유사한 키워드를 가진 콘텐츠를 모아 “스릴 넘치는 스릴러”, “감동적인 드라마” 또는 “웃음이 터지는 코미디”와 같은 컬렉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선호하는 장르나 분위기에 따라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기에는 작고 생소한 변화이지만,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AI 시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미 거대한 흐름이 AI로 넘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여러분은 잘 대비하고 계신가요?

 

메타버스 김프로였습니다. 

 

 

 

메타버스 김프로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