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전략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글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해당 글은 아래 목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1. 프로덕트 전략이란? * 
2. 정보 모으기
3. 인사이트 발굴과 선택 
4. 목표&가정, 종합하기
5. 전략 커뮤니케이션

 

 


 

프로덕트 전략이란?

프로덕트 전략이란 무얼까? 나보다 똑똑한 ChatGPT님에게 물어보니 아래와 같이 답변해준다.

 

프로덕트 전략이란 프로덕트를 만들어가는데 필요한 방향성이고, 개발, 포지셔닝, 가격, 마케팅과 판매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잘 정리해준다.

왠지 더 물어보면서 쉽게 글을 정리해보고 싶다는 유혹이 잠.깐. 스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사회생활하며 겪어보았던, 그리고 책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하였던 내용들 토대로 다시금 정리를 하기로 맘을 고쳐먹고 아래 프로덕트전략에 대한 3가지 정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전략 = Value

프로덕트 전략은 ‘가치(Value)’이다.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보았을 (개인적으로는 늦게나마 읽어본) 마이클포터의 “당신의 경쟁전략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중요하게 강조하는 키워드는 ‘가치(Value)’였다. 훌륭한 전략이란 차별화된 가치의 제안. 즉, 독특한 가치를 제안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프로덕트의 가치가 다른 경쟁자와 동일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 이는 전략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마이클포터의 전략은 ‘독특한 가치 제안’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가치(value)’에 대해 이견이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물론 Fast Follower는 단순한 ‘ Copy cat’이지 않느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또한 커다란 대기업이 취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일 수 있다. (하지만 해당 가치는 또 다른 기업에서 빠르게 Copycat을 만들어 낼 수 있기에 단순한 Fast Follower로는 성공할 수 없고, 이 전략을 통해 살아남은 기업들은 나름대로 그 안에서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을 한다. 

마치 구글이 MS에 GPT(생성형 AI)로 검색시장을 뺏길 것인가에 대한 우려는 있겠지만, Google I/O 2023에서 Fast Follower로서 오피스시장과 견고한 검색시장은 문제 없음을 보여준 것 처럼)

 

 

 

전략 = Vision

프로덕트 전략은 프로덕트의 방향을 알려주는 비전(Vision)이다. 전략은 반드시 프로덕트비전을 통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려주어야 한다. 프로덕트비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고민해보도록 하자.

프로덕트비전(Product Vision)은 회사의 비전(Company Vision)에서 부터 시작해볼 수 있다. 회사의 비전은 회사 구성원들에게 영감을 주며 조직이 성취하고자 하는 짧은 문장이 될 것이다.

  • 구글의 ‘to provide access to the world’s information with one click’
  • 인스타그램의 ‘to capture and hare the world’s moments’
  • 링크드인의 ‘create economic opportunity for every member of theh global workforce’

위 비전 정의에서 처럼 알 수 있듯이, 회사의 비전은 회사가 고객들에게 부여하고자 하는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압축하여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회사의 비전이 잘 정의가 되었다면, 이제 프로덕트비전에 대해 고민을 해보도록 하자.

비전과 미션 그리고 전략과의 관계 또한 설명하기 용이한 방식으로 ‘Vision Pyramid’라는 프레임이 있다. 꽤 오래전 부터 활용하던 비전과 전략, 로드맵을 설명하는 내용인데 내용을 정리해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

 

회사의 비전은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가 가져가야할 방향, 모든 조직이 얻고자 하는 중장기적인 미리를 그릴 수 있어야 한다. 보통 회사의 비전은 더 큰 개념으로서의 미션과 함께 정의되기도 한다. 

(예: 아마존의 미션은 ‘to be earth’s most customer centric company’이며 비전은 ‘to leverage technology and the expertise of our invaluable employee to provide our customer with the best shopping experience on the internet’라고 한다. 즉. 미션은 회사의 존재이유, 비전은 정말 되고 싶은 무언가. 를 위해 정의하게 된다.)

 

 

프로덕트비전은 회사의 비전과는 다르게 프로덕트의 목표에 맞추어 정의되며, 회사의 비전과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있어야 한다. 장기적인 회사의 비전과는 별개로 현재, 그리고 근미래에 보다 초점이 맞추어진다. 

프로덕트전략은 프로덕트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취해야 하는 실행전략이다. 훌륭한 전략은 유연해야 하며, 외부적인 환경과 내부적인 요소들에 대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프로덕트전략은 고객, 사용자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지만 비즈니스의 목표 또한 지원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프로덕트비전과 회사의 비전에 닿을 수 있어야 한다.

프로덕트로드맵은 비전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를 받쳐주는 구체적의 과제들의 실행계획이다. 실행과 전략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타임라인, 리소스, 그리고 현황에 대한 내용들까지 구체적으로 담기기도 한다.

이 섹션의 타이틀처럼 프로덕트전략 = 비전(Vision)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프로덕트전략이란 비전으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고객과 사용자를 고려한 실행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전략 = Reducing Gap

프로덕트 전략은 비즈니스와 프로덕트의 간극(Gap)을 매워주는 역할이다.

프로덕트는 사용자의 가치를 항상 생각하고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게 된다. 반면 비즈니스는 수익성을 최상위 목표로 잡고 움직일 수 밖에 없다. 이 사이에서 부서 간의 이해관계의 간극(Gap)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예를들면 비즈니스에서는 지금 막 영업해온 셀러들을 빠르게 서비스 안에 노출시켜야 하는데, 프로덕트에서는 이미 계획해둔 릴리즈 플랜이 존재하고, 우선순위를 변경하더라도 사용자의 경험을 해치면서 해당 기능을 넣는 것에 대한 부담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들은 사실 실무를 하다보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 중 하나일텐데,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을 잡아주는 것이 프로덕트 전략이다. 두 주체의 관점이 다른 건 너무나도 당연하기 때문에 상위의 기준에 따라 의사결정이 필요한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이 때 프로덕트전략이 명확하게 정의가 되어있지 않다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거나,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사용자의 경험도 해치고, 비즈니스적인 수익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최악의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작은 회사에서는 한 두명의 직감과 주관으로 인해 이 일관성이 유지되는 경우들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규모가 커진 회사에서는 더 이상 한 두명의 (Chief라고 할지라도) 의견으로는 유지되기 힘들고, 상위의 방향을 정의하고 이를 비즈니스와 프로덕트 관점에서 모두 이해하고 얼라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 즉 프로덕트 전략과 방향을 정의할 필요가 있다.

 

위의 비전 피라미드에서 보듯이, 프로덕트전략은 프로덕트비전과 프로덕트로드맵 사이에 끼어있다. 이 둘 사이의 다리역할을 잘 해주는 것 또한 프로덕트전략의 중요한 역할인데, 이를 위해서 프로덕트 전략은 올바른 프로덕트 인사이트를 토대로 방향성을 잘 설정해주어야 할 것이다.

현상의 분석, 문제와 기회를 선택하기위해 필수적인 프로덕트인사이트에 대한 이야기는 이후에 별도로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프로덕트전략을 위해 놓치면 안되는 것들

 

  • 인사이트: 사용자의 니즈, 산업트렌드, 이전 경험으로부터 배운 것들 등에 대한 프로덕트인사이트에 대한 고민은 필수이다. 이 부분을 놓치고 있다면 눈을 감고 누군가의 방향을 막연히 쫓고 있는 것이다.
  • 변화보다는 중심: 어떤 조직들은 전략을 너무 반복적으로 변경하고 주요한 외부적인 변화를 반영하기도 한다. 너무 자주 일어나는 방향 변화는 초반의 프로덕트전략이 제대로 정의되지 않았음을 이야기한다.
  • 우선순위와 집중: ‘전략은 하지말아야 할 것에 대한 선택’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방향성을 설정하고 집중하는 것에 실패하는 경우들이 많다. 왜냐하면 다양한 환경변화는 우리의 방향성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상위의 비전과 전략에 대한 정의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의하고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 커뮤니케이션: 프로덕트전략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중요한 영역이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미션과 비전과 전략이라도 전달되지 않으면 모든 구성원들이 한 방향을 보고 달려가기 어려울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공유를 통해 구성원들이 함께 이해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스킬이 된다. 

 

10,000km 고도를 비행기로 날게 되면 땅에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돕기 어렵다. 높게 날 때 볼 수 있는 것은 하늘의 구름이나 살짝 보이는 넓은 회색도시의 이미지 정도일 것이다. 반면 땅에서  2m정도 나는 드론이라면, 땅에 있는 사람들과 똑같은 시야를 가지게 되고, 어떤 전략적 가이드도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500m 상공을 나는 헬리콥터정도 수준이라면 도시의 구조, 높고 낮은 빌딩들, 혹은 어느 곳이 더 개발되고 덜 개발되었는지 등의 지역적인 모습들을 적절한 수준으로 알아볼 수 있다. 

 

 

출처: shutterstock

 

프로덕트전략을 고민할 때, 너무 높거나 낮게 날게 되면 제대로 전반적인 현황, 상황을 알 수가 없다.

‘올해 매출을 2배 올려야 함’은 비행기에 해당할 것이고, ‘올해 진행할 최상위 10가지 프로젝트’라고 하면 너무 낮게 나는 드론에 해당할 것이다. 

프로덕트전략을 위한 적절한 비행 고도를 찾아내는 것은 중요하다. 적절한 비행 고도에서 우리는 올바른 방향성을 잡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느 곳을 먼저 수정해야 하고 어느 곳을 더 잘 만들어가야 할지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부터가 프로덕트전략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프로덕트 전략과 회사와 프로덕트비전을 어떻게 연결해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지금부터는 전략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프로세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이 프로세스를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전략을 고민하는데 있어 하나의 Framework로 이해되고 활용해볼 수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어서 다른 글을 확인하시려면 아래 목차를 참고해주세요. 🙂

1. 프로덕트 전략이란? *
2. 정보 모으기
3. 인사이트 발굴과 선택 
4. 목표&가정, 종합하기
5. 전략 커뮤니케이션

 

Reference

 

해당 글은 글쓰는몽글C 님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