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을 할지, 어떤 커리어를 만들지 일을 하는 모든 분들의 고민이죠. 그런데 좋은 이야기, 꿀팁은 많은데 정작 ‘일의 실체’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일의 실체를 낱낱이 꺼내서, 좋은 커리어를 만들어 성장하시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본 글은 실제 커리어 고민상담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하우스 VS 에이전시, 나는 어디에 더 맞을까?

 

여러분은 인하우스와 에이전시의 차이를 아시나요?

이걸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일을 하거나 커리어를 만들어 갈 때 큰 차이를 가릅니다. 인하우스와 에이전시는  특히 일하는 방식과 구조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뭐가 다른지 살펴보고 더 맞는 커리어를 찾아가 볼까요? 마케터로 담아서 설명을 드리지만, 다른 직무도 본질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기업, 인하우스는?

인하우스라고 부르는 기업 안의 브랜드 마케터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브랜드, 혹은 서비스를 맡아서 그 시작부터 끝까지를 연결하는 일을 맡아요. 그 가운데 일어나는 광고 제작부터 SNS,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제휴 활동들을 아우르면서 일을 하는 거죠. 그만큼 영역이 굉장히 넓은데 이 모든 업무를 담당자가 혼자 다 할 수 없어요.

 

대행사, 에이전시는?

그래서 외부에 있는 에이전시라고 부르는 대행사들과 협업을 해 나가게 됩니다. 여기서 에이전시 마케터는 브랜드의 특정 영역을 특정 기간 동안 수행하는 역할이에요. 그리고 하나의 브랜드만 담당하지 않고 전문화된 영역 (SNS 운영, 팝업, 퍼포먼스 마케팅 등)을 가지고 여러 가지 브랜드로 뻗어나갈 수 있죠.

반대로 인하우스는 하나의 브랜드로부터 여러 가지 영역으로 뻗어 나가는 구조기 때문에 일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요. 여기서 기업 마케팅 담당자는 하나의 브랜드를 맡아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그럼 커리어에서 어느 쪽이 더 좋을까요?

 

제가 한쪽을 추천해 드리기보다는 한식을 좋아하는지, 양식을 좋아하는지에 따라 추천드리는 음식이 다른 것처럼 본인의 성향을 찾아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큰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의 주축이 돼서 롱텀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일하는 걸 좋아한다면 인하우스 마케터가 조금 더 맞을 것 같고요. 특정 영역의 전문가가 되어 현장에서 직접 뛰어다니는 일을 좋아하신다면 에이전시가 맞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 일하는 구조와 방식이 다른 거지 뭐가 더 낫다, 낫지 않다는 우위의 개념은 아니라고 봐요. 평소에 미리 마케팅에 대한 스터디와 이야기를 통해 개인의 선호와 기호를 미리 파악하고 커리어를 만들어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나서, 마케터 커리어를 만드시는 분께 아래와 같은 고민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답변드린 말씀도 함께 담아드립니다. (상담하신 분의 정보보호를 위해 일부 정보만 공개합니다)

 

 

 

마케터가 초인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마케터입니다.  “인하우스와 에이전시 마케터”에 대한 글을 보고 한 가지 고민이 있어 여쭤볼 게 있어 문의를 드립니다.

저는 식품 대기업 마케팅팀에서 PM으로써 근무를 하였습니다. 주로 제품에 대한 매출과 실적을 관리하고 제품을 출시하며 이를 알리기 위한 홍보나 콘텐츠는 대행사를 활용하는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업무를 하였는데,

퇴사를 하게 된 이유는 그러한 제품을 브랜딩 해가고 사람들에게 알려나가는 부분에 거의 집중되지 않은 업계 특성으로 인해 괴리감으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어떠한 제품이나 서비스, 기업등을 제가 직접 만들고 저의 아이디어나 생각을 바탕으로 점차 성장해 나아가는 것을 너무나 흥미 있어하고, 트렌드를 항시 살펴 제가 업무 하는 것에 입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의 흥미가 과연 이후 취업을 하게 된다면, 인하우스에 대한 성향일지 – 에이전시에 대한 성향일지에 대하여 조금 고민이 되어 남겨 드립니다.

 

 

초인이 마케터에게 

 

안녕하세요. 먼저 식품 분야에 대해서 파트너십으로 함께 일하고 마케터 분에게 이야기를 들은 바로는 이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업계는 먹는 제품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또 제품의 호흡과 싸이클이 길다 보니 마케팅도 전통산업군의 방식으로 가게 된다는 것으로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브랜드를 맡은 담당자로서 잘 맞지 않은 부분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이 때는 (1) 산업군을 바꿔 좀 더 싸이클과 문화가 맞는 다른 산업 분야의 브랜드 마케터로 가거나(2) 아예 좋아하시는 분야를 전문적으로 하는 에이전시로 가는 것 이 두 가지 대안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씀 주신 부분에 힌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 브랜드와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고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실행을 펼쳐가는 부분에 트렌드까지 더하는 것은 에이전시의 마케터에게 잘 맞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어땠을까요? 말씀 주신 것과는 반대로 저는 아이디어가 좋고 실행을 잘하는 분들(에이전시)와 함께 전략을 짜고, 캠페인의 큰 그림을 콘트롤하는 과정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여기서 기업의 브랜드 마케터에 맞는 타입이었던 거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후에도 새로운 일을 하시게 된다면 좀 더 트렌디하고 변화가 빠른 산업군의 마케터가 되시거나, 아예 다양한 브랜드 일을 펼칠 수 있는 에이전시 쪽이 어떠실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봅니다. 

주관적인 저의 생각이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라며,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본 이야기는 다른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도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상담자분의 동의를 받아 담습니다.


 

MBTI처럼 나를 알고 커리어를 만들 수 있다면?

 

이렇게 제가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이유는 뭘까요? 여러분 MBTI 관심 많으시죠? 그 이유는 여러가지이지만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도 꼭 좋아서 가장 느낌이 있어서 일을 고르고 맞춰가기보다 역으로 MBTI를 통해 나를 알아가듯이 나의 성향을 알고 일을 맞춰가면 좀 더 시행착오를 줄이고, 커리어의 성장여정을 더 잘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커리어에 팁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담아 올 테니 글로 꼭 보시고 담아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초인

 

 


 

마케터의 무기들

 

세상의 성장을 위한 무기를 연구하고 만들고 있습니다. 마케팅, 브랜드, 커리어 다양한 이야기로 글과 이야기로 전해드리고 있는데, 핵심은 성장을 위한 ‘일의 무기’입니다. 이후에도 마케터를 위한, 마케팅력을 키우고 싶은 모든 분들을 위한 마케터의 무기들을 계속해서 담아 오겠습니다. 

저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의 성장의 여정을 응원드리며, 제가 드리는 일의 치트키를 무기로 만들어보세요. 14년 간 직접 해보면서 알게 된 것들이니 반드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 무기로 만든 성장의 여정을 저에게 들려주시면 그걸로 저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 마케팅과 마케터에 더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글을 쭉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 성장을 위한 무기 연구소
  • CHOIN MARKETING LAB
  • 마케터 초인

 

마케팅 커리어를 위한 이야기 패키지





마케터초인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