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에서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유재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중국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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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우버 합병 발표 후, 보조금 지급 감소

출혈 경쟁을 벌이던 디디추싱과 우버차이나가 전격 합병을 발표한 직후, 기사와 승객에 지급하던 보조금이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경에서 1년간 전업 디디 기사로 일한 택시기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올 초에는 100위안 이었던 보조금이 80원으로 하향 되더니, 최근 1개월간은 60위안으로 더 낮아졌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8월 3일부터는 해당 항목의 보조금이 완전히 삭제 됐습니다.

택시기사에 대한 보조금만 줄어든 것이 아닙니다. 서비스 사용자에 대한 요금 또한 인상됐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디디와 우버는 6월, 7월 기간 동안 서비스 이용료를 올렸습니다. 디디의 경우 킬로미터당 1.5위안에서 1.8원으로 대기시간의 경우 분당 0.2위안에서 0.3원으로 인상했고, 우버의 경우에도 킬로미터당 이용요금을 1.5위안에서 1.79위안으로, 대기시간의 경우 분당 0.2위안에서 0.3위안으로 각각 인상했습니다. 또한 우버의 경우 6월에는 30% 할인률이 7월에는 20%로 축소됐고, 8월 3일에는 5%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모바일광고 업계 먹고 먹히고, 업계 재편 가속화

MS사가 링크드인을 인수하고 텐센트가 슈퍼셀을 인수하는 등 올해 유독 굵직굵직한 인수합병 소식이 시장의 화두였습니다. 지난달에는 중국 애드테크 회사인 ‘Mobvista’가 유럽의 유명 데이터 분석 플랫폼 ‘Game Analytics’를 인수했습니다.

근래 인수합병 이슈를 살펴보면 주로 데이터 분석 플랫폼 및 프로그래매틱 광고와 관련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주요 모바일 마케팅 업체들이 프로그래매틱 광고 시장에 뛰어들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분투하는 지금, 데이터 확보와 빅데이터 가공 및 분석이 시장내에서 우열을 가리는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교한 타게팅과 높은 광고효율을 창출하는 기업이 시장의 지배자가 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중국 인터넷 보급률 지속상승, 7억명에 달해 스마트폰이 1등 공신

중국 인터넷 정보 센터가 발표한 제 38회 <중국 인터넷 발전 현황 통계 보고>에 따르면 2016년 6월까지 중국 인터넷 사용자수는 7.1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인터넷 보급률은 51.7%를 상회하며 2016년 상반기에만 인터넷 사용 인구가 2132만명 증가했고 이는 전체 비중에서 3.1%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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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국 전체 도메인(3698만개) 중 CN도메인을 사용하는 수는 1950만개로 중국 전체 도메인의 52.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6년 상반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페이먼트, 인터넷 재테크와 관련하여 사용자 수는 각각 9.3%, 1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생활은 현대 중국에서 일상생활일 뿐만 아니라 향후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업종 및 해당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점에서 한국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생각 됩니다.

텐센트 지분 참여 게임 개발사 파이어포지, 파산신청

‘고스트버스터즈’를 개발한 ‘파이어포지’가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파산 신청 문건에 따르면 해당 회사의 주식 37%에 대해 텐센트가 주주로 참여했고 텐센트에 대해 파이어포지는 1130만 달러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이어포지가 개발, 싱가포르의 ‘레이저’사가 퍼블리싱하기로 한 ‘제우스’의 경우, 이번 파산으로 인해 사실상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게 됐습니다.

레이저의 CEO ‘천민량’이 싱가폴에 세운 ‘Min프로덕션’은 파이어포지 측이 계약에 따라 ‘제우스’를 개발한 것이 아니라, 자금을 텐센트와 합작 중인 ‘아틀라스’에 사용하였다고 소송을 제기 했는데요. 파이어포지 측은 레이저에서 자금 지불이 중지 된 후, ‘아틀라스’를 개발했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산으로 인해 해당 소송건은 보류 처리된 상황입니다.

바이두, AR플랫폼 ‘DuSee’출시 새 돌파구 마련하나

지난 8월 3일 “Beyond Imagination”을 주제로 한 바이두 스마트 마케팅 솔루션 발표회장에서 바이두 측이 스마트폰을 겨냥해 개발한 AR 앱 플랫폼 ‘Du See’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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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측은 AR과 검색기능을 결합하여 검색시 유저 체험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으로 파악됩니다. 바이두는 산하 플랫폼을 AR기능에 최적화 되도록 결합하여, 향후 바이두로 ‘공기 청정기 필터 교체’를 검색시 해당 결과 페이지 즉, 필터를 교체하는 방법이 3D영상으로 제공되게 됩니다.

검색광고 사고로 홍역을 앓았던 바이두가 이번 AR플랫폼으로 재 도약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