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해외 선진국들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및 정책를 논한 컨퍼런스인 ‘레알 비정상회담 II’가 디캠프에서 개최됐다.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의 주한 대사관 및 주한상공회의소를 대표하는 상무관, 서기관들이 모여 각 나라에서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해외에 진출하려는 한국 스타트업들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 그리고 국가의 IT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디캠프

먼저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것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미국과 스타트업을 떠올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리콘 밸리 및 차고와 같은 좁은 공간에서 일하는 젊은 청년을 떠올리지만, 미국은 높은 비율의 여성 창업자와 50대 이상 창업자가 있다. 또한 실리콘 밸리에 혁신이 한정되어 있지 않고 콜로라도, 캘리포니아의 산호세, 메사츄세츠 등 미국 각지에서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를 창출하며 사람들의 생각과는 좀 더 다양화된 모습으로 혁신과 새 비지니스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의 모든 주에는 중소기업을 도와주는 센터 Small Business Administration 가 있으며 또한 많은 한국 스타트업이 관심가질 만한 서비스인 ‘SelectUSA‘란 지원제도가 있다. 미국에 진출하는 외국 기업들에게 정보제공, 카운슬링, 네트워킹 커넥션, 고충 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외에 미국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이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는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한편 영국에서는 스타트업들을 위해 각종 파격적인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는 소득세를 30%~50% 절감해주며, 투자로 번 돈에는 과세를 하지 않는다. 또한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종료하더라도 손해의 일부분을 정부에서 보상해준다. 연구개발에 사용되는 비용도 정부가 돌려주고 있는데 이로 인해 대기업의 경우에는 7%,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30%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영국은 지금 G7(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에서 가장 낮은 법인세를 자랑하고 있다. 2010년도부터 25%였던 법인세를 1년에 1%를 낮추었고, 이로인해 현재는 법인세가 20%다. 2020년까지는 이 법인세를 17%까지 낮출 계획이다.

영국은 유럽에서 제일 소프트웨어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나라로 핀테크의 허브, 옥스포드 대학과 캠브릿지 대학으로 인재풀이 갖춰져있으며 상당히 비즈니스 친화적인 나라여서 스타트업하기 좋은 곳으로 꼽히기도 한다. 영국에 진출할 계획을 가진 스타트업이 참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다.

  • 관련링크:
    – GEP(Global Entrepreneur Programme): GEP에는 성공을 거둔 기업가들이 모여 영국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들이 스무스 랜딩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 Sirius : 예비 창업자를 돕는 프로그램
    DBA에서 제공하는 무료 강의(수강완료하면 영국 테크 계열 회사 유급인턴쉽 인터뷰 자리 매칭이라는 리워드가 있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프랑스에서 스타트업을 하고자하는 기업가들을 위한 1년짜리 프로그램 ‘French Tech Ticket‘이 있다. 현재 시즌 2까지 진행됐으며 시즌 3을 위한 기업 모집은 이번 봄에 진행될 예정이다. 뽑힌다면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거주허가, 인큐베이팅, 45,000 프랑 펀딩을 지원받을 수 있다.

  • 관련링크:
    – Ecole 42: 무료 코딩 스쿨
    Station F 세계에서 제일 큰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 French Tech Visa: 스타트업 창업자, 종사자,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비자

마지막으로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에 진출함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도 논해졌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장기 프로그램이기에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지원이 부족한 측면이 있으며, 덴마크의 경우에는 전체 나라가 대전만하기에 덴마크 기업들의 타겟은 스웨덴,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타겟으로 둔다. 그러기에 덴마크에 진출하기 위해선 한국 스타트업들도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을 덴마크만을 타겟으로 두지 않고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맞춰 고려해야한다라는 조언을 했다. 노르웨이의 경우에도 국가 규모가 워낙 작기에 프랑스, 영국, 독일로 나갈 준비도 함께 진행해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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