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는 20살에 창업했고, 스냅의 CEO 에반 스피겔도 23세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대 초반에 사업을 일군 이들은 젊은 CEO 목록에 항상 꼽히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젊은 CEO 목록에 20대 뿐만 아니라 10대도 가득찰 것 같습니다. 라이즈 컨퍼런스에서 열정 가득한 10대 CEO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그들은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있고, 10대 대표의 삶은 어떤 모습인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1. 언어를 배우는 친구들을 위해 만든 앱, MinorMy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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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Hillary)는 무려 10살에 창업해 이제는 어엿한 2년차 CEO가 됐습니다. 힐러리는 친구들이 언어를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했고 ‘MinorMynas’라는 이름의 스타트업을 시작했습니다. 서비스의 이름은 Mynah라는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낼 수 있는 구관조에서 따왔는데요. 서비스의 이름처럼 원어민과 대화하고 따라하면서 언어를 배우는 앱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육하기 위해 언어 교육에 노력을 들입니다. 하지만 교실에서 언어를 배우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지죠. 힐러리는 MinorMynas를 통해 친구들이 시험과 성적에 관계없이 원어민들과 대화를 한다면 언어를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하네요.

Q) 언어뿐만 아니라 수학, 과학 등 많은 분야가 있는데, 왜 언어에 집중하게 되었나요?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어떤 기술이 발전하든 간에 사람들 사이의 교류가 항상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교류할 수 있게 이어주는 것이 언어죠. 그래서 언어를 배우는 앱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성공한 서비스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성공에 대한 정의와 CEO로서 제일 좋은 좋았던 점을 알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제가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가치를 찾는다면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정할 것들이 많이 있는데, 앞으로의 방향을 제가 결정할 수 있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Q)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나요? 다른 학교의 다른 친구들도 비즈니스를 해봐야한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조언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홈스쿨링을 하고 있어서 학교에 나가지 않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비즈니스를 경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추천해요. 저는 이 일을 통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하는지 알게 되었고 사회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자신이 가진 열정을 따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4개 국어 구사, 취미는 독서

인공지능, 가상현실, 인간과의 교류의 중요성과 같은 말들을 할 때는 정말 12살이 맞나 신기했습니다. 시간이 날 때 뭐하냐는 질문에 독서가 취미이며 일주일에 읽는 책이 20권 정도가 된다고 하더군요. 이 앱을 얼마나 자주 쓰며, 어떤 언어를 배우고 있냐는 질문에 영어, 불어, Cantones, Mandarin을 구사할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영재임이 틀림없네요.)

그래도 10살이 어떻게 앱을 개발하고, 사이트를 구축할 생각을 하게 되었을지 궁금했습니다. 힐러리는 서점과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어머니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비즈니스적으로 의지한다고 하네요.

인터뷰 당시 힐러리는 어머니와 동행했습니다.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 나오자 힐러리는 어머니를 힐끗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네가 대답해봐’라고 말했죠. 답변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 때도 있었지만, 힐러리는 금방 생각을 해내곤 답을 했습니다.

몇몇 질문에 헤매긴 해도 금방 답을 찾는 모습에 ‘CEO’로서의 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응급실 대기시간을 폰으로 확인…King Ni Mad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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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직접 만든 앱을 가지고 RISE에 참여한 홍콩의 10대 소녀 2명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병원 응급실 정보가 불균형하다고 생각했고, 앱으로 편리하게 가능한 병상 갯수, 응급실 이용 대기 시간, 병원에 가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습니다. 이 서비스로 RISE에서 피칭도 했습니다.

이들에게 어떻게 앱을 만들게 되었는지, 제일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Q) 어떻게 앱을 만들게 되었으며, 제일 어려웠던 결정은 무엇이었나요?

“학교에서 Young Makers & ChangeMakers가 주관한  TechnovationHK: #GirlsMakeTech 이란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어떻게 앱을 만드는지 배웠어요. Tech Innovation Workshop에 참가하며 주말마다 만들어 1~2달 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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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어떤 앱을 만들지 결정하는게 어려웠어요. 팀원이 3명인데 헬스관련해서 하는 것으로 동의했지만, 다들 다른 걸 하고 싶었죠. 진단할 수 있는 앱, 라이브로 웨이팅 시간을 디스플레이 해주는 것 사이에 고민하다 현재 서비스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리더쉽, 기술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

아래의 사진은 이 팀이 앱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것입니다. 학교에서 앱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고, 유저 인터페이스에 대해 발표한다고 합니다. 저희 세대가 겪었던 교육과는 확실히 다른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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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각종 피치와 워크샵으로 인해 지치진 않나요? 다른 10대 친구들에게도 자신들만의 비즈니스를 만드는 걸 추천하는지 궁금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다양한 스킬을 배웠어요. 기술같은 것들과 리더쉽도 포함해서요. 이런 장소에 와서 새로운 스타트업을 둘러보는 것도 좋고, 워크샵에 다니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어요. 또한 학교 프로그램에서 저희를 많이 도와줍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에게도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자신감있고 잘하는 분야로요.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포기하지 않는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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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RISE의 세션에는 미래의 교육에 대한 대담도 이루어졌습니다. ‘테크 스타트업에서 일하는데 학위가 필요한가?’와 같은 것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학위의 필요성에 대한 설문도 진행되었는데요. 학위가 필요없다는 곳에도 스티커가 많이 붙여 있네요. 개인적으로 어느 분야에서든 경험을 위해 학위는 따야된다고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젊은 CEO들과의 인터뷰 뒤 학위의 당위성과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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