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을 이용한 마케팅 캠페인은 대표적으로 키워드 광고검색엔진최적화가 있습니다. 두방법 모두 검색 결과에서 상위 랭킹으로 노출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키워드 광고가 검색 결과 상위 영역을 구매하는 방식이라면, 검색엔진최적화는 검색 결과가 상위에 나올 수 있도록 웹페이지를 구성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SEO 마케터는 검색 결과가 상위에 노출될 수 있도록 검색엔진 알고리즘 방식에 따른 콘텐츠 생산과 검색 사용자들의 의도에 부합하는 메시지 전달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게 됩니다.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찾는 네이버는 자사만의 독특한 검색엔진 알고리즘에 의한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외에도 구글, 바이두, 빙, 얀덱스, 덕덕고 등의 해외 검색엔진들도 나름의 알고리즘에 따라 콘텐츠에 순위를 매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색엔진 별로 기준은 제각각이지만, 추구하는 바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바로 검색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최상위에서 보여주는 것이지요.

앞에서 말한 대로라면 네이버도 다른 검색엔진들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최적화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요. 아쉽게도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전혀 다른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검색엔진최적화에서 멀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네이버에서 검색엔진최적화가 어려운 점 4가지를 설명하려 합니다.

 

1. 검색 결과의 폐쇄성

네이버가 구글, 야후 등 다른 검색엔진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를 갖고 있는 부분은 바로 폐쇄성입니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면 네이버는 검색엔진이 아니라 커뮤니티 플랫폼이라 봐도 무방한데요. 보통 검색엔진이 외부 문서를 검색 결과로 보여주는데 반해, 네이버는 자사 플랫폼의 콘텐츠들을 상위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위 검색 결과에 노출되기 위해서는 네이버 블로그 등 자사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는 다른 검색엔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제약 조건이기도 하죠. 구글의 경우 자사의 블로그 플랫폼(blogger.com)이 있지만 검색 결과에서 차별을 두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네이버가 외부 블로그를 검색 결과로 포함시키고 외부 웹문서도 적극적으로 수집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관련글: 네이버의 외부 블로그 선정 기준 

 

2. 웹과 블로그 콘텐츠의 구분

 

검색엔진최적화 관점에서 보면 웹사이트와 블로그를 혼합형으로 만들어 다양한 주제와 정보들을 담은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트래픽을 얻고, 이를 통해 웹사이트까지 자연스럽게 방문하도록 만드는 전략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예를 들면 www.example.com 이 제품 소개 사이트가 되고, www.example.com/blog 가 블로그 사이트가 되어 다양한 정보성 콘텐츠를 블로그에 게시하는 전략이지요.

다른 검색엔진의 경우 사이트와 블로그를 구분하지 않고 최적의 검색결과를 사용자에게 보여주지만, 네이버는 매우 특이하게도 웹 콜렉션과 블로그 콜렉션을 구분해서 검색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는 대부분의 검색결과를 블로그 콜렉션에 우선하여 상위에 노출시키고 웹 콜렉션은 하단에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마케터들은 블로그 콜렉션에 자사의 콘텐츠를 노출시키고 싶어하죠.

네이버가 생각하는 외부 블로그라 함은 blog.으로 웹주소가 시작되어야 하고 웹사이트와 블로그의 혼합 형태가 되면 안 됩니다. 아마도 이 사이트가 블로그인지 또, 해당 콘텐츠가 블로그에서 나온 콘텐츠인지 판별하기 위해 이런 제약을 두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준은 네이버를 위한 것일 뿐 검색 사용자를 위한 조건은 아닙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SEO 마케팅을 하려는 기업은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에서 말한 제약들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3. 링크 태그 미지원

HTML 5 웹 표준에 따르면 콘텐츠 원작자가 아래와 같은 링크 태그를 넣었을 경우, 여러 곳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배포하더라도 원래 글이 어떤 페이지에서 시작됐는지 검색엔진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link rel=”canonical” href=”http://example.com/index.php”/>

구글을 비롯해 많은 검색엔진이 위와 같은 링크 태그를 이용해 복사 글이 아닌 ‘원본 글’을 검색 결과의 상위에 포함시키고 있는데요. 네이버 플랫폼에서는 이런 태그 입력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떤 글이 원문이고 어떤 글이 복사 글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네이버에서는 질 좋은 콘텐츠가 상위에 노출되는 것이 아닌, 얼마나 자주 콘텐츠를 생산하는가?에 따른 방향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이는 네이버의 또 다른 검색엔진최적화가 어려운 점이기도 하지요.

 

4. 광고 중심의 검색 결과

초반에 언급했듯이 검색 결과의 상위 영역은 검색엔진최적화가 아닌 키워드 검색 광고를 통해서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키워드 검색 광고가 첫 번째 페이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아래 스크린샷에서 빨간색 박스로 표시한 부분이 네이버와 구글 검색 결과의 키워드 검색광고 섹션입니다.

 

 

네이버의 유료 검색 광고 영역은 다른 검색엔진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큰 편입니다. 검색 광고 영역은 키워드에 따라서 작아지기도 하고 커지기도 하지만 평균적으로 유료 검색 광고 영역이 굉장히 넓은 편이고, 심할 경우 3분의 2 이상이 광고로 채워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검색엔진최적화를 통해 네이버에서 최상단에 랭크되더라도 키워드 검색 광고에 밀려 낮은 조회 수를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치며 

몇 가지 사례를 통해 네이버 검색엔진최적화가 어려운 점을 설명해보았는데요. 물론 네이버라는 특수성도 어느 정도 감안은 하지만, 되도록이면 웹 표준 준수 원칙과 콘텐츠 생산자 및 검색 사용자 입장에서 검색 결과가 보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트윈워드 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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