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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제로엑스(ZRX) 편에 이어, 또 다른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 ‘카이버네트워크‘를 소개합니다.

 

카이버네트워크는 탈중앙화 거래(Decentralized Exchange, DEX) 플랫폼으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가상화폐(암호화폐) 프로젝트입니다.

이더리움 설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마지막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빗썸에 이어 최근 업비트에 원화 상장되면서 다시 한 번 눈길을 끌고 있죠. 🙂

 

사진 출처=카이버네트워크 공식 블로그

 

카이버네트워크는 중앙화된 기관에 의한 신용 검증이 필요없는 탈중앙화된 환전과 결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배경에는 카이버 네트워크 CEO인 로이 루(Loi Luu) 박사의 일화가 있는데요,

로이 루 박사는 베트남 출신으로 싱가포르 국립 대학(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에서
가상화폐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으면서 싱가폴에서 베트남으로 가족들에게 돈을 송금하곤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긴 시간과 많은 수수료가 드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고 이를 해결할 방안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죠.

박사 논문으로 이더리움에 관한 논문을 썼던 로이 루는 논문을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에게 보냈고, 이후 부테린과의 인연을 이어가며 경험이 풍부한 이더리움 개발자들과 함께
카이버네트워크를 이끌고 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이 카이버네트워크의 어드바이저인 이유, TMI)

카이버네트워크 팀은 빠른 환전과 즉각적인 거래를 위해 기존의 중앙화 거래소와 탈중앙화 거래소의 문제점을 보완할 방도를 찾았습니다.

 

기존 중앙화된 거래소의 경우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접속 지연, 높은 해킹 위험, 과도한 수수료 등 여러 문제점이 있었죠.

탈중앙화 거래소는 사용자의 자산이 거래소에 위탁되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P2P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지만 큰 비용과 느린 속도가 단점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카이버네트워크’가 꿈꾸는 세상!

 

카이버네트워크는 중앙화된 거래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탈중앙화된 형태로 운영하되, 많은 탈중앙화 거래소가 가지고 있는 ‘수수료 이중 지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저브 매니저(유동성 관리자) 시스템’을 적용하게 됩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유동성’이란 특정 자산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충분해서 해당 자산을 안정적인 가격으로 쉽게 사고, 팔 수 있는지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리저브 매니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리저브 매니저’는 일반적인 금융 용어로 ‘마켓 메이커‘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마켓 메이커는 고객의 매수주문에 응할 수 있도록 채권재고를 유지하고 매도주문에 응할 수 있도록 자금력을 항상 유지하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합니다.

즉, 여분의 화폐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이것을 활용하고 싶은 ‘은행’ ‘금융 기관’들이 이 같은 역할을 하죠.

따라서 카이버네트워크에서 리저브 매니저는 가상화폐를 많이 보유한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카이버네트워크 구성도. 자료출처=빗썸

 

 

리저브 매니저 시스템를 통해 카이버네트워크는 많은 양의 가상화폐가 입금된, 언제든지 거래 가능한 계좌를 보유한 셈이죠. 🙂

물론,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위해 카이버 네트워크는 접근성을 제공하는 기여자에게 카이버네트워크의 기본 토큰인, 카이버 네트워크 크리스탈 ‘KNC’를 보상으로 지급합니다. 무엇보다,

한 종류의 가상화폐가 소진되는 경우를 대비해 자동으로 유동성을 유지하는 ‘리밸런싱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만약, 특정 토큰이 지나치게 소비되면 중앙화 거래소에서 초과 수량의 남는 토큰을 팔아서, 모자란 토큰의 양을 구매해 일정량을 유지하는 시스템입니다.

결론적으로 카이버네트워크는 이 시스템을 통해 실제 거래를 하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끌어올리고
많은 거래를 통해 리저브와 사용자가 상호 이익을 얻는 생태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카이버네트워크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요?

기존에 거래소들은 각각 취급하는 가상화폐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의 주 거래소에 교환하고 싶은 코인이 없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주 거래소에서 A코인을 취급하지 않는다면 사용자는 A코인이 있는 또 다른 거래소에 계정 및 지갑을 만들고, 주 거래소에서 이더리움(또는 비트코인)을 전송해 자산을 옮긴 뒤 새로운 거래소에서 A코인으로 바꾸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수수료와 시간이 이중으로 들게 됩니다.

그러나 카이버 네트워크를 이용한다면 리저브 매니저 시스템에서 교환 토큰의 물량 유지와 실시간 환율 책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A코인을 교환하고 싶다는 주문을 넣으면 카이버네트워크의 스마트 컨트렉트가 자동으로 가장 좋은 가격을 제시하는 리저브를 찾아 연결해줍니다.

거래가 처리되는 순간 사용자의 지갑에 있던 ETH는 A코인으로 바뀌고, ETH나 A코인은 카이버 네트워크를 전혀 거치지 않고 교환됩니다.

단 한 번의 트랜잭션으로 기존 거래소에선 지원하지 않던 A코인의 거래를 완료한 셈이죠.

속도 문제 역시 리저브들이 항상 거래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으므로 거래에 걸리는 시간은 몇 초 이내입니다.

 

이 같은 일들이 아직은 먼 미래가 아니냐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 현재, 카이버네트워크는 메인넷을 공개하고 결제 시스템에 연동하는 단계로 카이버네트워크, 오미세고, 엘프, 파워렛져, 스테이터스네트워크, 엔진 등 60여 개 토큰의 거래 및 교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카이버네트워크에서 거래하기. 사용자가 지갑을 연결하면 이 같은 화면이 뜬다. 자료 출처= 카이버네트워크 공식 블로그

 

개인 지갑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라면 카이버네트워크와 연동해 토큰 환전을 해볼 수 있겠죠? (카이버스왑)

카이버네트워크는 토큰 환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결제 시스템으로서의 활용도 꿈꾸고 있습니다.

카이버를 통한 환전과 결제의 결합. 자료 출처= 카이버네트워크 공식 블로그

 

사용자가 비자카드의 비자 네트워크를 이용해 결제하듯, 결제 시스템에 카이버네트워크 거래소를 연동해 어떤 결제를 하건, 판매자가 자신이 원하는 화폐로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또한 최근 카이버네트워크는 ‘이더리움 망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WBTC(Wrapped Bitcoin) 개발’ 계획을 밝히며 보다 확장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로이 루 카이버 네트워크 CEO는 “WBTC를 통해 비트코인의 유동성과 이더리움의 방대한 스마트 컨트랙트 생태계가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비트코인 외에도 주요 블록체인을 이더리움과 연동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 이라며 개발 완료 시기를 내년 2월 경으로 예정했죠.

클릭 몇 번으로 토큰을 쉽게 교환하고 고객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원하는 화폐로 환전+결제 받는 세상 카이버네트워크, 어떻게 보셨나요?

사용자를 배려한 거래 환경으로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의 편의성과 상용성을 높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

지금까지 ‘코인엿보기’였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코인엿보기]는 코인에 관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를 하지 않습니다.

크로스웨이브와 모비인사이드가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하는 제휴 콘텐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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